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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6

Love Is... (3+3=0) - 터보(Turbo) / 1996

by Rainysunshine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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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3+3=0)김종국, 김정남으로 이루어진 댄스 듀오 터보(Turbo) 1기가 1996년 내놓은 두 번째 정규 앨범 <New Sensation>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4위를 기록했고 2014년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방송 이후 소리바다, 지니 등의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작곡가 윤일상은 이에 관해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20대 초반에 만든 터보 Love Is가 다시 1위를 하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환상여행을 온 기분입니다.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이승호 작사, 윤일상 작곡, 편곡의 곡이다. 윤일상은 2012년 발간한 <나는 스무살이다>에서 좋은 프로듀서란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곡의 강렬한 기타 전주에 대해 “곡을 만들고 제작자들에게 들려줬을 때, 그들은 의문을 가졌다. 곡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댄스 음악에, 게다가 앞부분에 공기를 찢는 듯 거센 소리를 내는 디스토션(기타 음을 찌그러뜨려 격한 느낌을 내는 이펙트 장치)을 사용했다. 처음엔 의아한 반응이었지만, 그 곡이 인기를 얻자 상황은 달라졌다. 제작자들은 ‘또 기타 들어간 음악 없느냐?’라며 그런 종류의 댄스 음악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세상은 만들어 나가는 자의 몫이다.”  또한 “오오오”하는 물개소리도 인상적이다. 

가사의 내용은 3년간 짝사랑 했던 남자가 고백을 했고 여자가 거절을 해서 군대를 갔는데 다시 3년이 지난 후에 보니 가장 친구와 약혼을 했다는 내용이다. 짝사랑 3년과 군대 3년을 더해서 사랑했지만 남은 것은 제로라는 의미의 부제가 붙어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삼각관계지만 여자가 거절했음에도 “친구에게 널 맡기고 내 자릴 비웠지”라고 말하는 가사는 너무 일방적으로 느껴진다. 이승호는 원래 상, 손무현 등과 함께 작업을 했던 뮤지션 출신으로 김완선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의 가사를 만든 인물이다. 하지만 가사를 업으로 하면서 운명이나 십계 같이 삼각관계에 대한 가사를 소재로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주영훈이 진행하던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 게스트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경험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주변의 친구 이야기를 듣고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린 6년 전에 만났지 널 사랑하게 됐어

내 마음을 숨긴체 널 따라 다녔었지

내 친구는 나를 위해 애썼고

마침내 내 사랑을 3년 만에 고백하게 됐어

 

처음 만났을 때 첫눈에 반한다는 그 말을 그때야 알게 되었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워 너의 눈빛조차 쳐다볼 수 없었지

너를 만나면 아무 말 못하고서 애매한 담배만 피워댔고

너와 헤어지고 나서야 못다 한 말들을 후회 했어

세월 흘러가서 3년 되던 날

나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그때서야 힘겨운 고백을 했어

 

아무 대답 없이 앉아만 있던 너 무슨 얘기라도 해 주길 바랐어

한참 지난 후에 어렵게 꺼낸 말 너도 나를 좋아한다는 그 말

나를 친구로서 좋아는 하지만 사랑 느낀 적은 없다고

영원히 좋은 친구로만 남아 사랑은 하지말자고

 

그 말 듣자 군대를 가버렸던 거야

친구에게 널 맡기고 내 자릴 비웠지

둘은 면회 왔었고 믿었지

그러나 내 친구와 약혼했고 나만 이제 혼자야

 

다행일지 몰라 이런 일들이

널 맡겨 논 가장 친한 친구가 네게 생긴 새로운 사랑이란 게

혹시 다른 남자 사랑을 했다면 다신 널 볼 수 없을 테니까

가장 친한 친구 애인이 됐으니 네가 행복한 걸 볼 수 있잖아

친군 내 앞에서 미안해 하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을걸

어차피 너의 곁에 남은체로 너만을 사랑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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