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와 고등어는 산울림 출신의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김창완(19540222)이 1983년 발표한 첫 솔로 앨범 <기타가 있는 수필>에 수록한 곡으로 크게 히트한 적은 없지만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던 곡의 대표주자라 할만하다.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기훈이 집에 고등어를 사가면서 부른다.
김창완이 작사, 작곡, 기타를 연주했다. 김창완은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교때 친구들하고 술 한잔하고 집에 오면 엄마는 항상 산더미 같은 집안 일을 하고 계셨어요. 매일 빨래·청소·설거지를 하시니 손목이 시큰거려 손목 보호대를 하곤 했죠. 어느 날 그날도 친구와 한잔하고 왔는데, 엄마가 '손이 시큰거린다'면서 마당에 빨래를 널고 계셨어요. 그런 엄마 모습을 보고 만든 노래예요. 실제로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고등어를 보고 만든 건 아니예요. 근데 어머니는 라디오에 나오는 이 곡을 듣더니 굉장히 섭섭해 하셨어요. 그때는 고등어가 아주 싼 생선이었거든요. 어머니는 저희에게 보다 비싼 전갱이를 주셨죠. 그래서 아들에게 싼 고기나 먹이는 엄마로 보일까봐 그러셨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한밤 중에 목이 말랐던 화자가 냉장고를 여니 한 귀퉁이에 소금에 절인 고등어 한 마리가 있어서 내일 아침에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겠다며 좋아하다가 주무시는 어머니를 보고 그런 것 다 필요없이 엄마만 봐도 좋다는 내용인 것 같다. "목이 말라"부분에 대해선 "술 마셔서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연 거예요. '술 먹고 나서'라고 쓰기엔 좀 그래서 다른 표현으로 바꾼 거죠”라고 말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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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 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 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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