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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s/2001

하노이의 별 – 윤도현밴드(YB) / 2001

by Rainysunshine 201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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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별윤도현밴드(YB)2001년 발표한 5집 앨범 <An Urbanite>에 수록된 곡으로 베이스를 맡고 있는 박태희가 작사를, YB가 공동으로 작곡했다. 5집 홍보용 설명서에는 이 곡에 대해 세계평화의 수호신으로 자처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력침공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양면성을 고발하고 미국의 군국주의에 희생된 제3세계 국가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강한 메시지를 별이라는 함축적인 단어로 내포하고 있는 서정적 멜로디에 서사적인 내용을 지닌 윤도현 밴드 식의 메시지 송이다. 웅장한 스케일의 대곡으로 퍼커션의 원시적 리듬과 Classical한 건반 편성. 격정적인 드럼 리듬 등, 가사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가장 잘 소화시킨 편곡능력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되어 있다. 효순이와 미선이를 위한 시위와 집회 때 특히 많이 불렀고 그 외에도 각종 집회에서 단골 레퍼토리였다. 기타를 맡고 있는 허준2003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작업한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이 곡을 꼽았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다. 

 

박태희2001핫뮤직과의 인터뷰에서 한겨레 21을 보는 중 베트남에 대한 기사가 있었어요. 그런데 기존에 알고 있던 베트남 전쟁 이야기와는 너무나 다른 내용인 거예요. 한국군이 기술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 나와 있었는데 무척 충격적이었어요. 기사를 보면서 무척 무지하게 살았구나하고 흥분했어요. 베트남전에서 미국군이 한 일을 알고 나서는 정말 세상을 알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사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겠단 의지를 담고 있기도 해요. 별은 베트콩뿐만 아니라 베트남전에서 사라져 갔던 미국군이나 한국군도 대변하고 있어요라고 말했고 2016년 가진 민주언론연합 회원인터뷰 기사를 인터뷰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어느 날부터 한겨레2110주에 걸쳐 대한민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 실태 고발 특집 기사를 내놨어요. 그 기사를 접하며 그간 막연하게 품고 있던 베트남전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죠. 이 경험이 하노이의 별에 담겼어요. 이 곡을 접한 탁현민씨가 참여연대의 월간 회원소식지 참여사회 기자직 활동을 권유했고 그곳에서 최민희 당시 민언련 사무총장을 인터뷰하며 민언련을 알게 됐어요. 이 때 곧바로 민언련에 회원 가입을 했죠. 실제 해당 인터뷰 기사 말미가 오늘 나는 민언련에 회원으로 가입했다예요.”

 

2010벅스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곡을 만드는 것에 대해 윤도현꼭 요즘이 아니라 늘 생각하는 건 저희가 이렇게 음악을 하면서 받는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고, 음악으로 되돌려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생각과 이념이 달라서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이 함께 손잡을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면 서로 화합하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전쟁 없는 세상을 노래하고 싶어요. 아직도 전쟁이 많잖아요. 우리나라도 차가운 기운이 흐르고 있구요. (앞으로도 평화에 대한 주제로 노래를 써서 앨범을 내실 계획인가요?) , 그게 저희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당연히 음악으로 얘기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 곡에는 에잇브릿지김효연이 백업 보컬로 참여했다. 이에 관한 여러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수를 하고 싶게 된 건 2001년 동국대 중문과 재학 시절 축제 때 YB와의 만남에서 비롯됐어요. 축제에 쓰일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YB를 인터뷰한 인연으로 우연찮게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그게 오디션 아닌 오디션이 된 거예요. 하노이의 별에 코러스로 참가하게 되었고 콘서트 공연까지 같이했어요. 콘서트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며 코러스가 아닌 무대 앞에 서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에이브릿지라는 밴드를 결성해 가요계에 데뷔하게 됐어요.”

 

2017082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니가 나서지 않아도 세상은 정의롭게 움직인다 



2014/10/20 - [1990's/1997] - 이 땅에 살기 위하여 - 윤도현밴드(YB)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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