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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5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 임병수 / 1985

by Rainysunshine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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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말은 너무 너무 흔해는 볼리비아 국적의 대한민국 가수 임병수(Hernan Im)가 1985년 발표한 두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멜론 주간 3위, 연말결산 1985년 80위, 1986년 71위 등을 기록했다. 

 

이장희가 만들고 김명곤이 편곡을 맡았다. 임병수KBS전주 <백투더뮤직>에서 "원래 이장희 형님의 곡들을 좋아했어요. 그냥 말하는 것 같잖아요. 약속의 히트 이후에 US 제가 다니던 대학 근처에 살고 있는 이장희 형님에게 가서 새 노래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죠. 받는 데는 몇개월 걸렸어요. 어느날 받으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 갔더니 바닥에 앉아 통기타 한대로 이 곡을 들려 주었습니다. 전 녹음기로 그걸 녹음해서 가져왔고요. 편안한 느낌이었고 '사랑'이란 말이 반복되니까 재밌더라고요. 편곡이랑 코러스도 재밌었어요. '찍찍'하는 소리가 들어가서 아이들이 '찍찍소리나는 노래 틀어주세요'라고 했다나봐요. 그리고 이 곡 때문에 제가 염소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사랑해' 부분을 길게 뽑으면서 많이 떨어서요. 약속의 히트를 계속 이어준 노래예요. 굉장히 빨리, 보름만에 차트에 올라갔어요"라고 말했다. 임병수는 데뷔 전에도 이장희한잔의 추억Esta Vez No Fallare로 번안해 취입한 적이 있다. 

 

이장희 KBS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 초 음악을 그만두고 US로 건너가 로즈 가든이란 레스토랑을 열고 손님들에게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았어요. 그럴 때 가끔 억누르고 있던 저의 음악 세포를 건드린 이들이 있었죠. 어느날 임병수가 가게로 찾아와 노래 한곡을 달라고 했어요. 전 이제 그런 일 안한다고 했죠. 근데 너무나도 간곡히 부탁해서 이 곡을 만들어 줬어요"라고 말했다. 주철환에 따르면 이장희는 또한 한 방송에서 "무작정 찾아와 조르니 뭐 당해낼 재주가 있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사는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화자는 사랑한다는 표현이 너무 흔해서 뭔가 다른 말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특별하게 하고 싶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달리 대체할 게 없어 그냥 쓸 수 밖에 없다는 말한다. 

 

202303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너에게만은 쓰고싶지 않지만은

달리 말을 찾으려 해도 마땅한 말이없어

쓰고싶지 않지만은 어쩔수가 없어

 

그대곁에 있는순간

모든걱정 사라지고

어찌하면 그대를 즐겁게 해줄까 하네

내 마음이 책이라면 그대에게 선물하여

말로 표현 못한 이맘 읽혀주고 싶네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어느누구도 아닌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무나도 사랑하니 은근히 겁이나고

이러다가 어쩌다가 돌아설까 떨려오고

괜한걱정 한다싶어 바보같다 생각지만

너를 내가 사랑하니 어쩔수가 없네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어느누구도 아닌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어느누구도 아닌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무나도 사랑하니 은근히 겁이나고

이러다가 어쩌다가 돌아설까 떨려오고

괜한걱정 한다싶어 바보같다 생각지만

너를 내가 사랑하니 어쩔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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