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좋아는 유재하창작가요제 출신의 강현민, 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성 듀오 일기예보가 1996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멜론(뮤직박스) 주간 3위, 연말결산 46위 등을 기록했다. 케니 로긴스(Kenny Roggins)의 1982년 곡 The More We Try를 레퍼런스했다는 의견이 있다. 서영은, 바닐라 유니티 등이 커버했고 영화배우 손예진이 샤트렌 의상 광고에서 살짝 불렀다.
나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편곡도 맡았다. 나들은 KBS전주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화성의 절정이라고 말했다. "그때 저희가 신효범씨의 소개로 공부모임을 했었는데요. 선생님이 편곡자로 유명하신 연석원씨였어요. 그분에게서 화성을 배웠는데 그게 나중에 버클리 음대 화성이라는 걸 알았어요. 수준높은 화성을 배워서 남들과 다른 화음을 낼 수 있었죠. 이 곡은 화성이 전부예요. 그 외에는 기타밖에 들어간 게 없죠. 화음으로 다 때려넣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냥 음반으로만 듣는 음악이라고 봤죠. 그래서 제가 이 곡으로 라이브로 무대에 설 거라고는, 인기가 많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후렴에서 주 멜로디로 아래로 3도 화음을 쌓았어요. 주 멜로디를 살리고 싶어서요. 멜로디에 버금갈만큼 정말 아름다운 화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멜로디를 따라간 게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찾아서 풍성하게 만들었어요. 이 화성을 만들고 저도 스스로 감동했어요. 딱 3도씩 쌓은 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언제까지 너와 함께 있을거야 에~"하는 부분은 일부러 불협화음을 썼어요. 불협이 아니면 그 묘한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곡을 커버하고 카피하는 모든 가수나 악단은 그 부분을 100% 틀려요. 이론적으로는 나올 수 없는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노래가 밝다는 의견에 대해 나들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사실 밝고 유쾌하지만 이 곡을 만들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어요. 조용하고 어두운 면도 많았고요. 그런데 노래로 표현 할 때는 거꾸로 나타나더라고요. 당시 마음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나를 포장하려는 게 있었는지 노래는 밝았네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노래 표현처럼 어떤 조건이나 이기적인 마음이 들지 않고 "내 모든 걸 주고싶어"라는 마음이 들 때가 진짜로 사랑에 빠진 느낌이 아닐까 싶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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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널 만나는 날 노란 세 송이 장미를 들고
룰루랄라 신촌을 향하는 내 가슴은 마냥 두근두근
생머리 휘날리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드는 너
머리에서 발 끝까지 나를 사로잡네 이야에로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걸 주고싶어
너에게 만은 내 마음 난 꾸미고 싶지않아
언제까지 언제까지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있을거야 예
룰루랄라 신촌을 누비는 내마음은 마냥 이야에로
여보세요 나의 천사 어떻게 내마음을 훔쳤나요 오
괜찮아요 나의 천사 가져간 내마음을 고이 간직해줘요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걸 주고싶어
너에게만은 내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언제까지 언제까지 너와 함께 너와 함께 있을거야 예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 모든걸 주고싶어
너에게만은 내마음 난 꾸미고 싶지 않아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모든걸 주고싶어
니가 좋아 너무 좋아 내모든걸 주고싶어
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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