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는 UK 신스 팝 듀오 펫 샵 보이스(Pet Shop Boys, 이하 PSB)가 1987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Actually>에 수록한 곡으로 엑스포제(Expose)의 Seasons Change와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Father Figure에 밀려 US 2위, 연말결산 50위, 아일랜드 1위, UK 2위, 캐나다 3위 등을 기록했다.
PSB와 화가인 앨리 윌리스(Allee Willis)가 만들고 스티븐 헤이그(Stephen Hague)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UK 팝가수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 19390416 ~ 19990302)가 게스트 보컬로 참여했다. 닐 테넌트(Neil Tennant)는 어릴 적 우상이었던 더스티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 더스티의 허락을 받을 때까지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더스티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처음에는 이 무명 뮤지션들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힘들었기 때문이다. 더스티측은 PSB의 데뷔 앨범 <Please>가 히트하고 나서야 협상에 임했다. 이 곡의 성공으로, 히트곡 기근에 시달리던 더스티는 재평가 받는 기회가 만들어졌고 PSB는 더스티의 1990년 앨범 <Reputation>에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참여해 이런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놀랍게도 이 곡은 베테랑 가수 더스티의 US 최고 히트작이다.
It's A Sin의 프로듀서로 앨범에 참여했던 줄리안 멘델스존(Julian Mendelsohn)은 SOS와의 인터뷰에서 "더스티는 완벽하게 곡을 장악하고 한 번에 끝내고 싶어했기 때문에 진짜 오래 걸렸어요. PSB도 나중에는 '이 녹음을 과연 끝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였죠. 하지만 더스티는 자기가 부르고 싶은 경지가 될 때까지 계속 녹음을 했고 결국엔 최고의 완성도를 만들어 냈어요. 그 이후 전 더스티가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대단했어요"라고 말했다.
작곡에 참여한 앨리는 US 시트콤 <프렌즈(Friends)>의 주제곡인 램브란츠(The Rembrandts)의 I'll Be There For You 공동 작곡가이고 어스, 윈드 &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September, Boogie Wonderland, 포인터 시스터즈(Pointer Sisters)의 Neutron Dance 등을 만들었다. 앨리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MCA에서 유니시티라는 작은 대행사를 하던 캐슬린 캐리(Kathleen Carey)라는 분이 있었어요. 그녀는 West End Girls를 부른 PSB를 좋아하고 있었죠. 당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PSB는 당시 막 미국 시장을 타진하고 있었고 캐슬린은 그 기회를 잡고 싶어했어요. 캐슬린은 당시 그림을 막 그리기 시작한 제 작품들을 좋아했는데요. PSB의 매니저가 예술작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나를 불러 작업을 시켰어요. 그리고 '넌 UK로 가서 PSB와 곡 작업을 하게 될거야'라고 말했어요. 저는 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그 후 PSB의 매니저라고 소개한 사람이 실제로 와서 제 작품을 몇 개 샀고 제게 오더니 “UK로 가서 PSB의 초상화를 좀 그려 주실래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전 기꺼이 UK로 갔고 그들의 포즈를 그려주었죠. 그러다 PSB가 저에게 “왜 전에는 우리가 당신의 작품을 보지 못했을까요?”라고 물었어요. 그래서 전 “난 작곡가예요. 그림은 막 시작했죠”라고 대답을 했죠. 그랬더니 혹시 자기들이 아는 곡이 있냐고 물었어요. 전 즉각적인 대답을 피하고 말을 돌리다 '뭐... 이런 것도 하고..."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결국 힌트를 얻게 된 닐이 '오, 세상에, 당신 혹시 어스, 윈드 & 파이어 앨범의 그 앨리 아니예요?'라고 물었어요. 그런 후에 그날 밤부터 이 곡의 작업을 함께 시작했고 전 거기서 몇 주를 더 보내야 했어요. 하지만 곡이 나오는 데는 앨범 작업과 더스티를 설득하는 시간 등이 길어져 2년이나 더 걸렸어요. 처음부터 PSB는 더스티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전 더스티에게 몇 곡을 준 적이 있어서 연락을 시도해 보았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녀는 마침내 허락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에릭 왓슨(Eric Watson)이 감독을 맡았고 UK 런던의 O2 브릭스톤 아카데미에서 촬영했다. 오케스트라의 남녀보컬 단원들이 찬조 출연했고 극적인 효과를 위해 무대의 커튼들을 이용했다.
가사는 맞지 않는 커플이 서로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가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그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하는 이야기다. 앨리의 설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둘이 어울리지 않은 걸 잘 아는 한 커플이 있어요. 관계가 망가졌는데도 둘은 노력하지 않죠. 더 이상 둘은 같이 있으면 안 돼요. 집착만 남은 노예와도 같은 사랑이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정작 떠나지도 못하고 헤어지는 것도 망설이고 있어요. 가령 '난 떠난다. 꺼져. 가서 다른 사람이나 비참하게 만들어라'라고 말하고 싶은데, 멀어지면 오히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서로를 붙잡고 있는 거죠.”
202005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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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lways wanted a lover
넌 항상 애인을 원했고
I only wanted a job, I've always worked for my living
난 직업을 원하기만 했지, 항상 생계를 위해 일했어
How am I gonna get through? X2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I come here looking for money (got to have it)
돈을 찾아 여기 왔지 (그래야 했어)
And end up living with love, oh, oh
그리고 결국 사랑하며 살게 되었지
Now you left me with nothing (can't take it)
이제 넌 아무 것도 없는 날 떠났지 (받아들일 수 없어)
How am I gonna get through? X2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돼?
I bought you drinks, I brought you flowers
난 너에게 술도 사주고, 꽃도 가져다주고
I read you books and talked for hours
책도 읽어주고 몇 시간씩 얘기도 해줬어
Every day so many drinks, such pretty flowers, so tell me
매일같이 많은 술과, 그토록 예쁜 꽃들을, 그러니 말해봐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X2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러는 거야?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
내가 뭘, 내가 뭘, 내가 뭘...
Since you went away I've been hanging around
네가 떠난 후 난 방황했지
I've been wondering why I'm feeling down
왜 기분이 다운 되는지 계속 어리둥절해
You went away, it should make me feel better but I don't know, oh
네가 떠났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모르겠어
How I'm gonna get through?
어떻게 이 걸 헤쳐 나가지?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해?
How I'm gonna get through?
이걸 어떻게 헤쳐 나가?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내가 뭘, 내가 뭘,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러니?
You always wanted me to be something I wasn't
넌 내게 내가 아닌 그 무언가가 되길 원했지
You always wanted too much, oh, oh
넌 항상 내게 너무 많은 걸 원했어
Now I can do what I want to (forever)
이제 난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어 (영원히)
How am I gonna get through? X2
이걸 어떻게 헤쳐 나가지?
At night, the people come and go they talk too fast,
밤마다 사람들이 오고가고 말을 너무 빨리 하고
And walk too slow chasing time from hour to hour
너무 느리게 걸으며 시시각각 시간을 쫓지
I pour the drinks and crush the flowers
난 술을 쏟아 붓고 꽃들을 짓뭉개지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해?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이런 대접을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
이런 대접을
Since you went away I've been hanging around
네가 떠난 후 난 방황했지
I've been wondering why I'm feeling down
왜 기분이 다운 되는지 계속 어리둥절해
You went away, it should make me feel better but I don't know, oh
네가 떠났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모르겠어
How I'm gonna get through?
어떻게 이 걸 헤쳐 나가지?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해?
How I'm gonna get through?
이걸 어떻게 헤쳐 나가?
What have I, what have I,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내가 뭘, 내가 뭘, 내가 뭘 어쨌다고 이러니?
We don't have to fall apart, we don't have to fight (what have I ~)
우린 헤어져 있을 필요가 없어, 우린 싸울 필요가 없어
We don't need to go to hell and back every night (what have I ~)
우린 매일 밤 지옥에 갔다 돌아올 필요가 없어
You never ever left me, baby, think of me...
넌 날 절대 떠나지 않았어, 자기야 내 생각을 해...
[1960s/1964] - Wishin’ And Hopin’ - Dusty Springfield
[1960s/1966] - You Don't Have to Say You Love Me - Dusty Springfield
[1960s/1967] - The Look Of Love - Dusty Springfield
[1960s/1968] - Son Of A Preacher Man - Dusty Springfield
[1980s/1987] - It’s A Sin - Pet Shop Boys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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