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 네로 - 박혜령 / 1970

검은 고양이 네로는 대한민국 가수 박혜령이 1970년 6살의 나이에 발표한 곡으로 당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이후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앨범, 최연소 데뷔 등을 기록했다. 아마도 1992년 프랑스에서 4살의 나이로 Dur Dur D'etre Bebe를 발표하고 큰 인기를 얻었던 프랑스의 가수 조르디(Jordy Lemoine) 때와 비슷한 경우일 것 같다. 이 곡의 인기로 박혜령은 후속작 밀림의 왕자 레오와 크리스마스 앨범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1995년 남성 2인조 터보(Turbo)가 리메이크 했다. 

 

1969년 11회 국제 동요 경연대회(Zecchino d'Oro)에서 이탈리아의 빈첸자 파스토렐리(Vincenza Pastorelli)가 부른 Volevo Un Gatto Nero를 번안한 일본의 미나카와 오사무(皆川おさむ)의 黒ネコのタンゴ의 큰 인기에 영향을 받아 번안한 것이다. 프라마리오 아르만도 소리칠로(Framario Armando Soricillo)가 작곡했고 홍현걸(1923 ~ 1998)이 작사했다. 

 

박혜령은 다수의 매체에서 "부모님이 방송국에서 일하셨어요. 그래서 방송관계자분들이 저희 집에 자주 오셨고 노래를 잘한다고 하니까 저에게 시켜보셨죠.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는 부모님이 반대하셨어요. 그러다 '우리 딸이 노래를 잘하나?'하는 부모님의 호기심에 녹음을 하게 되었죠. (당시에는 끊어가는 기술이 없어서)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노래할 때 숨이 많이 찼어요. 이 곡을 부르면서 검은 고양이 선물을 많이 받았고요. 결국에는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친구인 검은 고양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화자는 네로에게 장난을 너무 쳐서 혹은 할퀴어서 속상하다고, 또 다른 고양이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도 하고있다. 

 

2023030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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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랄랄랄랄랄라
그대는 귀여운 나의 검은고양이
새빨간 리본이 멋지게 어울려
그러나 어쩌다 토라져 버리면
얍밉게 할퀴어서 마음 상해요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귀여운 나의 친구는 검은고양이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이랬다 저랬다 장난꾸러기

랄랄랄랄랄랄랄라

 

멋쟁이그대가 사뿐히 걸어가면
무서운 고양이 뒤따라와요
달콤한 꼬임에 속아서 만나면
후회를 한다해도 나는 몰라요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귀여운 나의 친구는 검은고양이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이랬다 저랬다 장난꾸러기

랄랄랄랄랄랄랄라

 

밤이면 온세상 캄캄하게 되어도
그대의 눈동자는 반짝이는 별
외롭고 고요한 어둠속에도
그대만 있어주면 마음 든든해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귀여운 나의 친구는 검은고양이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이랬다 저랬다 장난꾸러기
랄랄랄랄랄랄랄라

 

외롭고 고요한 어둠속에도
그대만 있어주면 마음 든든해
검은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귀여운 나의 친구는 검은고양이
그러나 너무너무 장난만 친다네
고등어 통조림을 주지않을 거야
랄랄랄랄랄랄랄라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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