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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s/1935

Summertime - George Gershwin Feat. Abbie Mitchell / 1935

by Rainysunshine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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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time은 US 작곡가 조지 거쉰(George Gershwin, 18980226 ~ 19370711)이 1935년 상영한 민속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를 위해 만든 아리아다. 가사는 원작 소설 <포기(Porgy)>를 쓴 듀보스 헤이워드(DuBose Heyward)가 썼고 곡은 조지 조지의 형 아이라(Ira Gershwin)가 저작권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 조지는 흑인영가 Sometimes I Feel Like A Motherless Child와 우크라이나 자장가 Oi Khodyt Son Kolo Vikon에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들었고 듀보스는 남부 민속 음악으로 자장가로 애용되던 All My Trials에서 영감을 받아 가사를 썼다.  

1925년 발간된 소설 <포기>는 찰스톤이라는 흑인사회에 대한 이야기로 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누렸고 1년 뒤에는 듀보스의 부인 도로시(Dorothy Heyward)의 도움으로 연극 대본으로 완성되었다. 조지는 책을 읽고 연극을 본 뒤 큰 프로덕션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 흑인배우로만 채워진 작품은 문화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도박과 마약, 폭력으로 얽룩진 흑인 하층민의 삶을 다뤄 백인에 의해 흑인들의 삶이 왜곡된다는 이유로 흑인 뮤지션들과 청중들이 보이코트 하기도 했었다.  

이 곡은 어부의 아내 클라라가 애기를 재우면서 부르는 자장가다. 1, 2막에선 클라라가, 3막에선 베스가 부른다. 뮤지컬로 상영된 뒤 엄청난 인기를 얻어 재즈 스탠더드로 자주 연주되었고 그로인해 다양한 버전들이 생겨났다. 당시의 부모들은 이 곡을 아이들에게 자장가로 많이 불러 주었다.  

 

조지의 친구 케이 할레(Kay Halle)는 연극 사학자 로버트 킴볼(Robert Kimball)과의 인터뷰에서 "조지는 원할 "때마다 우리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는 했어요. 어느날 저녁을 먹고 11시쯤에 집에 들어왔을 때 피아노 소리가 들렸어요. 저는 발끝을 올리고 훔쳐보고 있었는데, 조지가 저를 보더니 들어와 앉으라고 말했죠. '자장가를 만든 거 같아'라고 말하면서요. 그는 자장가를 만들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찢어버린 다른 버전들도 많이 알고 있었죠. 그는 아주 높은 음으로 노래를 불렀어요. 아주 기묘했죠. 우린 서로를 쳐다보았고 저의 빰으로 눈물이 흘렀어요. 세상이 이 곡을 사랑할 거라는 걸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가장 처음 녹음한 것은 애비 밋첼(Abbie Mitchell)이고 조지가 피아노도 치고 악단을 지휘했다. 이후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가장 유명한 것은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와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이 몸 담고 있었던 밴드 빅 브라더 & 더 홀딩 컴퍼니(Big Brother & the Holding Company)가 리메이크 버전인 것 같다. 차트 상으로 가장 크게 히트한 것은 키보디스트 빌리 스튜어트(Billy Stewart)가 1966년 발표한 버전이 US 10에, 1982년 펀 보이 스리(Fun Boy Three)의 버전이 UK 18위에 올랐다. 서브라임(Sublime)의 1996년 곡인 Doin' Time은 이 곡을 기초로 만들었고 좀비스(Zombies)의 Time Of The Seasson에 나오는 "What's your name? Who's your daddy? Is he rich like me?" 가사도 이 곡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2021082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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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time and the livin' is easy

여름날 사는 게 편하네

Fish are jumpin' and the cotton is high

물고기는 펄쩍 뛰고, 목화는 자라니 

 

Oh yo' daddy's rich and yo' ma is good lookin'

아빠는 부자고, 엄마는 예쁘니

So hush, little baby, don' yo' cry

 쉿 아가야, 울지 마라

 

One of these mornin's

어느 아침 넌 깨어나

You goin' to rise up singin',

노래를 부르겠지

Then you'll spread yo' wings

그리고는 날개를 펴고

An' you'll take the sky

하늘을 가질 거야

 

But till that mornin', there's a-nothin' can harm you

그날 아침이 올 때까지 너에게 해를 끼치는 건 아무 것도 없어 

With Daddy and Mammy standin' by

 엄마 아빠가 옆에서 지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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