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1 김추자 19510102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 이제는 역사 속에서 하늘 거리는 이 표어는 1970년대 초반 남한을 강타한 한 여성 가수, 김추자를 깨우는 비문이다. 김추자는 1969년 대학 진학을 위해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온다. 어릴 때부터 내리 반장을 지내면서도 춤과 노래에 일가견이 있던 이 당찬 소녀는 대학 신입생을 위한 노래자랑대회에 나가 솟구치는 가창력으로 1등을 차지한다. 이에 자신감을 얻고 무조건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주위의 핀잔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작정 당시 히트곡 제조기로 소문났던 신중현을 찾아간다. 이는 김추자의 형부 소개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당돌한 소녀가 앞에 나타나자 신중현은 "대어감이라는 느낌이 전율처럼 몸을 감쌌다. 그러나 겸손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내색은 하지 않았다"고 .. 2017. 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