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폴론1 아폴론 vs 디오니소스 개인적으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글을 통해 자기치유의 과정을 밟는다는 것에 아주 심하게 동의한다. 어떤 고통이 내 안으로 들어오면 나는 그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밖으로 내뱉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시(詩)가 될 수도 있고 일기가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해 누군가 알아주거나 위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의 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극심한 고통 속에서는 완벽한 기승전결로 만들어 내는 글은 쓰기 힘들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하고 짜임새 있게 시나리오(물론 다른 글도 조금씩은 다 있겠지만)를 만들어야 하는 논문 같은 글은 이런 고통의 상황에서보다는 정신이 맑고 평온할 때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성격에 따라 얼마간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쓸 수 있어도 오.. 2012. 1.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