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이야기1 통해야 - 공명 / 2001 전 세대와 선을 긋는 '90년대 음악의 특징은 비트에 있다. 이 짤게 쪼개지는 리듬의 변화무쌍한 행로는 흑인 음악의 대두 속에서 명실상부한 주류음악이 되었고 스텀프, 난타, 푸리 등 리듬 공연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었다. 모든 것이 크로스 오버되는 세상에서 90년대 젊은이들이 장악한 이 리듬이야말로 구차스런 비평적 명칭이 필요 없는 동서고금의 커뮤니케이션이며 음악에 새로운 화법과 서체를 도입한 무궁무진한 자원이다. 사실, 리듬 하면 우리의 고유 음악도 뒤지지 않는다. 흑인의 리드미컬하고 능수능란한 율동미에 비해 우리의 타악기들은 정박 위주의 선적이며 단아함 그 속에 토속미가 넘쳐흐른다. 무엇보다도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놀이와 장구의 소리와 혼이 하나 되는 일체감은 우리 민족이 리듬의 민족임을 단적으로 증명한.. 2015. 12.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