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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2

트윈 폴리오(Twin Folio, 튄 폴리오) 국내에서 최초로 세대 간의 경계선을 그은 음악 장르는 포크일 것이다. 포크 음악 부흥(Falk Revival)을 통해 포크록이란 장르를 탄생시킨 이 미국의 민요는 비록 그 뿌리가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지만, 그 취지만은 살아남아 1970년대 저항과 반항의 정신을 뿌리 내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 운동권이란 이름의 민주화 투쟁과 더불어 음악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으며 맥주와 청바지, 통기타로 상징되는 젊은 문화의 박제가 되었다. 포크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전, 우리의 대학생들은 음악 감상실을 통해 자웅을 겨루며 이미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세시봉, 오빈스 캐빈 등의 음악다방을 통해 이장희, 윤형주, 조영남, 이익근, 강근식, 유종국 등의 캠퍼스 스타들이 진을 치.. 2017. 1. 1.
너희가 통기타를 믿느냐 - 자전거 탄 풍경 / 2002 분명 우리에게는 통기타를 믿던 시절이 있었다. 적어도 생맥주와 청바지 그리고 통기타로 젊음을 대변하던 '70년대의 젊음이들에겐 말이다. 그때 통기타는 기존의 음악계가 갖고 있던 패턴을 바꾸는 혁명적 전환의 계기 이외에도 기성세대의 삶과 사상에 반기를 드는 문화전복의 전령 이였다. 거기에 독재자의 완강한 개발지상주의 정책에 저항하던 어쩌면 힘 없는 야당보다도 더 큰 담합과 연합의 상징적 매개체였다. 그 시절 우린 분명 통기타를 믿었다. 그리고 통기타의 선율 속에서 꿈과 희망을 가졌다. 그 결과 그 세대는 인류에게 김민기, 한대수, 이장희, 어니언스, 트윈 폴리오 등의 유산을 선물했으며 이 자양분은 주류의 물줄기와는 별개로 곁가지를 형성하며 이후 김광석, 안치환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 계보를 만들어 내며 .. 201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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