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Me - Six Pence None The Richer / 1997

 

Kiss Me는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 이하 SNTR)가 1997년 발표한 곡으로 호주와 캐나다 1위, 미국 2위, 영국 4위 등을 기록했으며 11개국에서 그 해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나온 곡으로 집계되었다. 국내에서도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99년 이정현과 조성모가 출연했던 KT 휴대폰 CF에 사용되었다. 이정현의 “잘자 내 꿈꿔”는 당시 최대의 유행어였다.

 

미국에선 처음에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하다가 키스에 어울리는 곡을 찾던 WB TV <도슨의 청춘일기(Dawson's Creek)> 감독이 시즌 2에서 선곡한 뒤에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로버트 이스코프(Robert Iscove) 감독의 1999년 영화 <쉬즈 올 댓(She's All That)> 주제가로 사용되어 젊은이들에게 더욱 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빌보드에선 셰어(Cher)의 Believe, TLC의 No Scrubs, 리키 마틴(Ricky Martin)의 Livin' la Vida Loca에 밀려 6주간 2위에 머물긴 했으나 10위권에 무려 24주간 머물며 그해 미국에서 6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로 기록되었고 미국 연말결산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감독 프랑수와 트뤼포(François Truffaut)의 1962년 <쥴 앤 짐(Jules And Jim)>을 오마주한 버전과, <도슨의 청춘 일기> 버전, 영화 <쉬즈 올 댓> 버전 등이 있다. 이 중 <도슨의 청춘 일기> 버전은 VH1 선정 1999년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선정되었고 이 곡이 실린 O.S.T도 앨범 차트 7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누렸다.

 

곡은 팀의 기타리스트 매트 슬로컴(Matt Slocum)이 만들고 스티브 테일러(Steve Taylor)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보컬을 맡고 있던 리 내시(Leigh Nash)는 배블과의 인터뷰에서 “매트는 당시 외국에 있었고 영국 시인 딜런 토마스(Dylan Thomas, 19141027 ~ 19531109)의 시를 읽고 있었어요. 그 때 이 곡을 만든 것 같아요. 원래는 좀 더 어두워졌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곡이예요. 매트가 곡을 완성하자마자 우린 그날 밤 바로 이 곡으로 공연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화자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며 키스를 상상하는 내용이다. 

 

2019102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 링크만 걸어주세요

 

 

Kiss me out of the bearded barley, nightly, beside the green, green grass

수염 난 보리밭에서 키스해 줘요, 밤마다 초록색, 초록 잔디 옆에서

Swing, swing, swing the spinning step

발을 돌리면서 빙글 빙글 돌아요

You wear those shoes and I will wear that dress

당신은 저 신발들을 신고 난 저 옷을 입어요

 

Oh, kiss me beneath the milky twilight

아, 은하수의 황혼 아래서 키스해주세요

Lead me out on the moonlit floor, lift your open hand

달빛이 비추는 무대로 날 데려가, 당신의 손을 내밀어요

Strike up the band and make the fireflies dance, silver moon's sparkling

밴드가 연주해 반딧불이 춤추고 은빛 달이 빛나면

So kiss me

키스해 줘요

 

Kiss me down by the broken tree house

부서진 나무 집 옆에서 키스해줘요

Swing me upon its hanging tire

타이어로 만든 그네에서 날 밀어줘요

Bring, bring, bring your flowered hat

당신의 꽃 모자를 가져와요

We'll take the trail marked on your father's map

우린 아버지의 지도에 표시된 길을 찾아 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