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A Picture - Filter / 1999

Take A Picture는 미국 록 그룹 필터(Filter)가 1999년 발표한 앨범 <Title Of Record>에 수록된 곡으로 캐나다 3위, 미국 12위, 영국 25위에 올랐다. 필터가 인더스트리얼 록과의 결별을 선언한 출발선에 있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까지 이들에게 이 곡에 필적하는 히트곡은 없다. 

이 곡을 만든 보컬리스트 리처드 패트릭(Richard Patrick)은 2008년 리트로스펙티브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곡은 실제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거예요. 언젠가 친구가 '어젯밤에 일어난 일 기억하니?'라고 말해서 '무슨 말이야?'라고 말했더니 '야, 너 경찰차에서 맥주병을 밖으로 던지고 난리쳤는데 기억안나?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전 '선한 신이시여, 제 사진을 찍어 주세요, 전 기억을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어요. 그러부터 일주일 후 또 음주 사고가 있었는데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어요. 그런데 갑자기 몸이 안 좋은 걸 느꼈어요. 그래서 반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옷을 마구 벗었죠. 근데 이번에는 경찰차를 타고 가면서 '아버지가 날 어떻게 생각하실까'하는 생각이 나더라고요."

"Hey dad, what do you think about your son" 부분은 리처드가 인터뷰한 내용과 달리 음악으로 자식이 성공할 것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자랑하는 듯한 뜻으로 주로 해석되었고 리처드도 공연에서 중의적으로 해석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그건 리처드가 아티스트 다이렉트와의 인터뷰에서 한 내용을 정리하면 명확해 질 것 같다. 리처드는 인터뷰에서 "이 곡의 가사는 뭐 별다른 의미가 숨어 있진 않아요. 즉석에서 생각난대로 쓴 거니까요. 술을 마시면 사람들로부터 분리된 느낌을 받잖아요. 그 고립은 정말 힘들어요. 근데 그건 스스로 고립을 만든 거예요. 당시 전 혼자 남겨졌다는 걸 느꼈거든요. 그래서 문제를 일으켰고 체포되었어요. 결국 정신병동에 보내졌죠. "Hey dad, what do you think about your son"는 '아버지가 경찰차에 있는 지금 이 모습을 보면 틀림없이 자랑스러워하실거야'라는 생각에서 쓴 거예요. 근데 다른 의미가 있어요. '아버지 제 앨범 어때요?, 제가 성공한 거 같아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라고 묻는 것이기도 해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부모와 이런 문제를 겪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는 부모님의 반응을 보고 싶어하죠"라고 말했다. 

2016081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 Awake on my airplane, awake on my airplane

비행기에서 깨니, 비행기에서 일어나니

My skin is bare, my skin is theirs

내 피부가 발가벗겨져 있었어, 내 피부는 사람들의 것 이였어

※

 

I feel like a newborn and I feel like a newborn

새로 태어난 것 같아, 새로

Awake on my airplane, awake on my airplane

비행기에서 일어나니

I feel so real

정말 진짜인 것 같아

※※ Could you take my picture, 'cuz I won't remember X4

나 사진 좀 찍어줄래요? 기억할 수가 없어서요

 

I don't believe in, I don't believe in in your sanctity, your privacy

믿지 않아, 난 믿지 않아 네 고결함과 사생활을

I don't believe in, I don't believe in sanctity, a hypocrisy

난 고결함과 위선을 믿지 않아

 

Could everyone agree that no one should be left alone

아무도 혼자 남겨져선 안 된다는 것에 모두들 동의할까?

Could everyone agree that they should not be left alone, yeah

사람들이 혼자 남겨져선 안 된다는 거에

 

And I feel like a newborn and I feel like a newborn

새로 태어난 것 같아

Kicking and screaming

소란을 피우니 말야

 

※※

 

Hey dad, what do you think about your son now X2

아빠, 이제 아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