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bird는 미국의 소프라노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Kenny G)가 1986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 <Duotones>에 수록된 연주곡으로 미국 4위, 영국 22위에 올랐다. 게리 마샬(Garry Marshall) 감독의 1990년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 존 레스터(John Lasseter) 감독의 2006년 애니메이션 <카스(Cars)>에 삽입되었다.
매튜 퀵(Matthew Quick)이 2008년 발표한 소설 <The Silver Linings Playbook>에서 이 곡이 사랑과 이별을 결정하는 중요한 곡으로 나오는데, 데이비드 러셀(David O. Russell) 감독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My Cherie Amour로 바꿨다.
이 곡은 재즈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악기는 재즈에 속할 수 있지만 연주의 분위기는 R&B가 가미된 이지 리스닝, 당시에는 흔히 엘리베이터 뮤직이라고 불렀던 BGM에 가깝다는 게 평단의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곡의 성공을 재즈계에서는 그리 반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케니는 올랜도 센티넬과의 1987년 인터뷰에서 “이 곡의 성공은 말랑말랑하고 무엇보다도 멜로디가 강해서 인 것 같아요. 대중들은 연주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 곡처럼 광범위하게 노출되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곡의 성공으로 공연하기가 편해졌어요. 많은 보컬을 섭외하지 않아도 되고요. 저를 재즈 뮤지션이라고 불러주면 너무 고맙죠. 근데 전 제 스타일을 특정 분야에 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케니가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게 된 것은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Grover Wasihngton Jr.) 때문인 것 같다. 같은 인터뷰에서 케니는 “'고등학교 시절에 합주반 단장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한 음악을 들었어요. 그 음악은 마치 저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았죠. 너무 아름다워서 누구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어떤 친구가 그로버라고 말해줬어요. 전 ‘무슨 악긴데?’ 라고 물었고 그 친구는 ‘색소폰이야’라고 알려줬어요. 전 ‘와우 나도 열심히 계속 이렇게 연습하면 저렇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렇게 소리를 내기 위해선 이 곡을 마스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소리를 내기 위해서요. 그게 기본이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2017032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1990's/1991] - Theme From Dying Young - Kenny G
[1990's/1992] - Forever In Love - Kenny G
[1990's/1999] - Auld Lang Syne: The Millennium Mix -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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