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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1964

The House Of The Rising Sun - The Animals / 1964

by Rainysunshine 201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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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use Of The Rising Sun은 미국의 민속 음악으로 Rising Sun Blues라고도 부른다. 여타의 민속 음악들이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보태져 원작자를 알 수 없듯 이 곡도 그렇다. 상업적인 인기의 집계를 하기 전에 피트 시거(Pete Seeger),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 리드 벨리(Lead Belly) 같은 포크 가수들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가수들이 다양한 스타일로 리메이크 했다. 미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버전은 애팔래치아에서 활동했던 클레런스 애슐리(Clarence "Tom" Ashley)그웬 포스터(Gwen Foster)1934년 보컬리언사에서 녹음한 것이다.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버전은 1964년 영국 밴드 애니멀스(The Animals)의 것으로 영국과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틀즈(The Beatles)로 시작된 '브리티시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이라 부르는 영국 가수들의 미국 차트 침공의 역사에 있어 비틀즈 외에 다른 가수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그로 인해 침공이 다각화 되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의 밴드 프리지드 핑크(Frijid Pink) 버전이 1970년 영국 4, 미국 7위, 조디 밀러(Jody Miller)의 버전이 1973년 미국 컨트리 29, 1980돌리 파튼(Dolly Parton)의 버전이 미국 77위에 올랐다.

 

가사 속에서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내용이 없어 온갖 추정과 그에 따른 추론만이 난무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있던 사건과 장소를 뜻할 것이라고 여겨 신문과 책 등을 통해 조사해 보았으나 명확하게 발견되진 않아 실제 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다. 어떤 특정 집단을 수용했던 '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이란 집이 1~2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긴 하지만 불에 탔거나 파괴되었다. 여러 가설들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한 가설처럼, 그 집 안(집단)의 아들(혹은 딸이나 집단원)이 도박하고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우두머리)를 죽이고 감옥에 가서 후회하는 이야기일 것이라는 식의 소설을 쓸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애니멀스의 보컬 에릭 버든(Eric Burdon)은 한 클럽에서 포크 가수 자니 핸들(Johnny Handle)이 부르는 버전을 듣고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애니멀스척 베리(Chuck Berry)와 공연을 돌고 있었는데 뭔가 강한 인상을 심어 줄 곡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이 곡을 피날레로 선정하고 공연을 돌면서부터 곧 폭발적인 반응이 일기 시작했다. 처음에 주저했던 프로듀서 미키 모스트(Mickie Most)도 공연을 본 후에는 이 곡의 히트를 예감하고 공연을 잠시 중단한 뒤 런던 킹스웨이의 한 작은 스튜디오에서 녹음부터 강행했다. 원 테이크에 15분 밖에 걸리지 않았고 원곡은 430초였다. 하지만 라디오에서 틀기엔 너무 긴 시간이어서 싱글로 발매 될 때에는 2분가량을 잘랐다. 

 

이 곡이 발표되자 에릭의 보컬이 밥 딜런(Bob Dylan)의 절규하는 보컬과 흡사해 의 버전을 리메이크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 에릭은 의 버전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녀야 했다. 하지만 이 곡이 크게 히트하자 오히려 애니멀스를 따라한다는 말을 듣게 돼 그 다음부터 은 이 곡을 공연에서 부르지 않았고 도 포크 기타를 버리고 전자 기타를 잡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포크 가수 데이브 밴 롱크(Dave Van Ronk)는 자신의 버전이야말로 에릭의 버전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멤버 모두가 편곡에 참여했지만 이 곡의 편곡자는 키보드 주자 알란 프라이스(Alan Price) 한 명으로 등록되었다. 에릭다섯 명의 이름을 다 쓸 충분한 공간이 없어서 알파벳 순서로 가장 빠른 알란의 이름을 넣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저작권은 알란에게만 돌아갔다. 하지만 곡의 초반부에 기타로 Am를 아르페지오로 인상적으로 긁는 힐튼 발렌타인(Hilton Valentine)을 비롯해 멤버들이 이의를 제기해 이후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알란의 오르간 솔로는 재즈 뮤지션 지미 스미스(Jimmy Smith) Walk On The Wild Side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에릭의 절규에 가까운 보컬을 들은 평론가들은 일제히 모던 록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평하며 이후 록 음악 판도에 있어 보컬의 변화 가능성을 예감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04122, 2010123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김상국해돋는 집, 해뜨는 집 등으로 번안해 불렀다. 

 

2014021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they call it Rising Sun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는데, 사람들은 그 집을 라이징 선(뜨는 해)이라 부르죠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d, I know I'm one.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한 소년이 파멸했어요, 세상에, 나도 한 명이란 걸 알아요

 

My mother was a tailor sewed my new blue jeans

어머니는 재단사여서 새 청바지를 만들어 주셨고

My father was a gamblin' man down in New Orleans

아버지는 뉴올리언스 번화가의 노름꾼 이였어요

 

Now the only thing a gambler needs is a suitcase and a trunk

노름꾼에게 필요한 것은 옷가방과 여행가방뿐이고

And the only time he'll be satisfied is when he's down and drunk

가장 만족스런 시간은 시내에 나가 술을 마실 때뿐이죠

 

Oh, mother, tell your children not to do what I have done,

어머니당신의 아이들에게 말해주세요내가 했던 것을 하지 말라고

Spend your lives in sin and misery in the House of the Rising sun

죄를 짓고 비참하게 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에서 삶을 보내지 말라고요

 

Well I've got one foot on the platform the other foot on the train

한쪽 발은 플랫폼에 다른 한 발은 기차에 올리고

I'm going back to New Orleans to wear that ball and chain

난 족쇄를 채우러 뉴올리언스로 돌아가요


There is a house in New Orleans, they call it Rising Sun

뉴올리언스에 집이 한 채 있는데사람들은 그 집을 라이징 선(뜨는 해)이라 부르죠

And it's been the ruin of many, a poor boy and God, I know I'm one.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한 소년이 파멸했어요세상에, 나도 그 한 명이란 걸 알아요 



[1960's/1965] -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 The Animals / 1965

[1960's/1965] - We Gotta Get Out Of This Place - The Animals / 1965

[1960's/1965] - It’s My Life - The Animals /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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