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break Hotel - Elvis Presley / 1956

Heartbreak Hotel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350108 ~ 19770816)가 1956년 1월 27일 RCA로 옮긴 후 내놓은 첫 번째 싱글이다. 엘비스 최초의 백만 장 싱글 판매 곡으로 US 7주 1위, 컨트리 1위, 연말결산 1위, UK 2위 등을 기록했다. 1995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록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록을 만든 500곡’에 포함되었으며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번 연속 45위를 차지했다. 

 

싱어 송 라이터 토미 더던(Tommy Durden)과 고등학교 선생인 메이 보렌 액스튼(Mae Boren Axton)이 만들고 스티브 숄즈(Steve Sholes)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8마디의 블루스 진행을 가진 이 곡에 대해 토미와 메이의 기억이 다른데, 토미는 곡을 이미 만들어 자신의 밴드 스윙 빌리스(Swing Billys)와 공연을 한 뒤 메이를 만나 악보를 보여주었다고 말했고 메이는 토미는 겨우 한두 줄 쓴 가사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둘은 당시 메이와 알고 지내던 뮤지션 글렌 리브스(Glen Reeves)에게 곡의 완성을 요청했으나 글렌은 “지금까지 들어본 가장 멍청한 가사”라고 말하며 신경 쓰지 않았다. 글렌은 엘비스를 위한 가이드 보컬은 해 주었지만 저작자로 올려주겠다는 제안에는 거부했다.

 

곡은 처음에 윌번 브라더즈(Wilburn Brothers)에게 갔으나 이들은 “곡이 이상하고 우울하다”며 거절했다. 메이는 신생 저작권 관리 회사인 트리 퍼블리싱의 버디 킬렌(Buddy Killen)과 계약하고 엘비스의 매니저 콜로넬 톰 파커(Colonel Tom Parker)를 통해 당시 가장 전도유망했던 엘비스에게 전해 주었다. 메이는 1955년 잭슨빌의 한 공연에서 엘비스를 본 후 계속 엘비스를 예의주시해왔고 7월에 인터뷰를 한 후에는 엘비스를 위해 곡을 하나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메이는 1955년 11월 10일 앤드류 잭슨 호텔에 있는 엘비스를 찾아가 데모 녹음을 들려주었고 매니저의 제안대로 저작료의 소유권 1/3을 넘기겠다고 말했다. 엘비스는 데모를 듣자마자 “끝내준다, 메이 다시 틀어봐”라고 말했고 그 자리에서 10번을 듣고 거의 다 외워버렸다.

 

엘비스는 프로듀서 스티브의 부정적인 시각과 RCA의 승인과도 상관없이 스튜디오에 와서 녹음을 시작했다. 햄버거 먹다가 누가 “이제 해보자”라고 말하면 일어서서 녹음에 들어갔던 선 레코드사와 달리 RCA는 경직되고 엄격한 분위기가 있었다. 스티브는 엘비스의 목소리가 완벽하게 다 마이크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엘비스에게 “마이크 앞에 X라고 쳐놓은 곳에서 꼼짝도 하지 말고 노래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엘비스는 몸을 흔들거리고 고개도 까닥이면서 부르던 버릇이 있어 그렇게 몸을 움직이지 않고 부르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 스티브는 엘비스의 목소리를 하나도놓치지 않기 위해서 부스 전체에 여러 대의 마이크를 설치했다.

 

연주는 엘비스의 밴드 블루 문 보이스(Blue Moon Boys) 소속인 기타리스트 스카티 무어(Scotty Moore), 베이시스트 빌 블랙(Bill Black), 드러머 폰타나(D.J. Fontana)와 RCA 소속의 기타리스트 쳇 엣킨스(Chet Atkins)와 피아니스트 플로이드 크래머(Floyd Cramer)가 합류했다. 스티브는 엘비스의 제안으로 반향음을 잡기 위해 복도를 이용했다. 엘비스는 녹음하면서 템포, 가사, 분위기 등 모든 것을 바꾸어 저작권료의 몫을 했다. 엘비스가 자기 스타일로 곡을 가지고 놀아 토미는 “엘비스가 그렇게 바꿀 줄을 몰랐다”고 말했고 선 레코드사의 샘 필립스(Sam Phillips)는 “스티브는 프로듀서가 아니라 그냥 세션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녹음 후 음반계는 이 우울한 곡에 대해 하나같이 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RCA는 싱글로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싱글로 크게 히트했을 뿐만 아니라  비틀즈(The Beatles),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레드 제플린(Led Zepplin)과 같은 영국 뮤지션들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가사는 이별 후에 찾아온 지독하게 외로운 감정을 "상심의 호텔"이라는 메타포를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마이애미 헤럴드에서 호텔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 한 외로운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를 읽고 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서에는 “난 외로운 거리를 걷는다("I walk a lonely street")”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송팩츠는 조사해 본 결과 그런 기사는 없다고 말했고 롤링 스톤은 앨빈 크롤릭(Alvin Kroric)이라는 남자의 미발표 회고록에서 "This is the story of a person who walked a lonely street"라는 구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1953년 경찰에 잡혔을 때 신문을 통해 보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앨빈은 1955년 술집을 털다 주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2001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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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since my baby left me I found a new place to dwell

내 사랑이 떠난 후 난 새로 지낼 거처를 찾았지

It's down at the end of lonely street at heartbreak hotel

외로운 거리 끝에 있는 상심의 호텔에

You make me so lonely, baby I get so lonely

넌 날 너무 외롭게 해, 베이비, 난 너무 외로워

I get so lonely, I could die 

너무 외로워 죽을 것 같아

And although it's always crowded you still can find some room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지만 방은 있어

For broken hearted lovers to cry away their gloom

상처 입은 연인들이 울음으로 슬픔을 떨쳐 내니까

You make me so lonely, baby I get so lonely

넌 날 너무 외롭게 해, 베이비, 난 너무 외로워

I get so lonely, I could die 

너무 외로워 죽을 것 같아

 

Well, the bell hop's tears keep flowin' 

벨보이의 눈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And the desk clerk's dressed in black

안내직원은 검은 색을 입고 있지

Well, they been so long on lonely street

아주 오랫동안 외로운 거리에 있어서

They ain't ever gonna look back

뒤돌아보지도 않아

You make me so lonely, baby I get so lonely

넌 날 너무 외롭게 해, 베이비, 난 너무 외로워

I get so lonely, I could die 

너무 외로워 죽을 것 같아

 

Hey now, if your baby leaves you and you got a tale to tell

이봐, 네 애인이 떠나 할 이야기가 있다면

Just take a walk down lonely street to heartbreak hotel

외로운 거리를 걸어 상심의 호텔까지 와

You make me so lonely, baby you get so lonely

넌 날 너무 외롭게 해, 베이비, 난 너무 외로워

you get so lonely, you could die 

너무 외로워 죽을 것 같아

1절 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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