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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1

July Morning - Uriah Heep / 1971

by Rainysunshine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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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Morning은 UK 밴드지만 독일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유라이어 힙(Uriah Heep)이 1971년 발표한 <Look At Yourself>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1995년 라디오마피아선정 '역대 최고의 500곡' 안에 포함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애정을 받는 곡인 것 같다. 

밴드의 키보디스트이자 기타리스트인 켄 헨슬리(Ken Hensley)와 리드 보컬 데이빗 바이런(David Byron)이 만들고 당시 매니저였던 제리 브론(Gerry Bro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원래는 데이빗이 각기 다른 아이디어를 가지고 따로 만들어 놓은 걸 합친 것이다. 앨범 녹음 중에 서로의 곡을 비교해 본 결과 모두 Cm로 되어 있는 3개의 분리된 구조임을 알게 되어 합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세 부분은 각각 인트로, 버스, 후렴 부분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6개의 코드인 Cm, Fm, Bb, Fb, G, Ab로 해결이 된다. 오르간 인트로가 나오고 기타 솔로 그리고 1절과 2절 사이에 기타 브릿지가 또 등장한다.  

 

발표 당시에는 대략 4분간의 오르간 솔로가 압권인 곡으로 평가받았고 맨프레드 맨(Manfred Mann)의 칼리오페 리프 또한 기묘한 느낌으로 곡의 전체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맨프레드는 이 곡이 자신의 무그 신디사이저를 처음 사용한 곡이라고 말했다. 제리맨프레드가 작곡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편곡에 있어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ON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제가 썼어요.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예요. 그냥 사실을 말하자면 UK 북쪽 어딘가를 갈 때 공연 버스에서 썼어요. 우린 US 두왑 밴드 샬라마(Shalamar)의 오프닝 밴드 였어요. 그래서 버스를 같이 타고 다녔죠. 그래서 집에 가려면 우리가 끝났다하더라도 그들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어요. 그때가 대략 새벽 1시였고 7월이였어요. 전 지루해서 기타를 들고 내가 있는 곳에 대해 노래를 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노래가 시작되었어요. 어떤 리프 같은 것도 만들지 않고 노래를 마쳤죠. 그걸 리허설 할 때 들고갔더니 친구들이 좋은 노래로 바꾸었어요. 전 어쿠스틱 기타로 부르는 노래였지만 밴드가 전체를 멋지게 바꾸었죠. 모두가 사랑하는 노래로요. 데이빗은 정말 제가 만든 노래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요"라고 말했다.  

인트로는 우리나라에서 바그너(Wagner)의 Treulich geführt(결혼행진곡)이나 멘델스존(Mendelssohn)의 Hochzeitsmarsch(결혼행진곡)이 축가로 많이 연주되는 것처럼 UK에서 축가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었고 해마다 6월 30일이 되면 7월 1일의 일출을 보기 위해 흑해로 가는 불가리아 전통과 맞물려 불가리아 사람들이 자주 부르곤 했었다.  

유라이어 힙 팬들은 이 곡과 Tears In My Eyes 딥 퍼플(Deep Purple)의 Child In Time이나 레드 제플린(Led Zepplin)의 Stairway To Heaven과 비견하기도 한다. 은 “이 곡은 우리가 당시에 보여주었던 최고의 팀워크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이 가진 역동성과 밝음, 어둠을 다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를 보면 화자에게 어떤 강렬함을 주었던 대상이 있었는데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결국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인 것 같다. 그걸 깨달았을 때가 7월의 어느 아침이라는 설정과 개인적으로 헤르만 헤세(Herman Hesse)의 <지와 사랑(Narziß Und Goldmund)>  중 골드문트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구조가 1970년대가 품고 있었던 특유의 낭만적인 서사극 같은 느낌을 준다.

 

202107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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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 was on a July morning looking for love

7월의 어느 아침 난  사랑을 찾고 있었지 

With the strength of a new day dawning and the beautiful sun

새로운 날의 아름다운 태양과 새벽의 힘을 얻어

At the sound of the first bird singing

첫 새의 지저귐 소리에 

I was leaving for home

집으로 떠나고 있었지

With the storm and the night behind me

폭풍과 밤을 뒤로한 채

And a road of my own with the day came the resolution

그리고 그날 내 길을 결심했어  

I'll be looking for you la la la la...

난 당신을 찾고 있을 거예요

 

I was looking for love in the strangest places

난 아주 낯선 곳에서 사랑을 찾고 있었지

There wasn't a stone that I left unturned

백방으로 노력을 해봤어

I must have tried more than a thousand faces

수천의 얼굴을 보았겠지만

But not one was aware of the fire that burned

아무도 그 불을 알지 못했어

In my heart, in my mind, In my soul X2 

 내 맘을, 내 정신을, 내 영혼을 태웠던 불을 

 

[1970s/1972] - Rain - Uriah 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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