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당시 와이프였던, 앨범의 표지 인물 애니 마르텔(Annie Martell)을 위해 만들었다. 존의 작곡 역사에 있어 가장 빠르게 만든 곡이다. 존은 “1973년 7월 콜로라도 애스펜 에이잭스 산의 정상에 있는 스키리프트에서 10분 30초 정도 만에 만들었어요. 매우 힘들게 탄 뒤라 육체적인 활력이 남아 있었고 내 모든 감각을 채워주는 색과 소리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몰입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었죠. 그리고 애니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존과 애니는 한 번 별거에 들어간 상태에서 다시 만났을 때였다. 재결합하면서 존은 결혼에 대한 모든 기쁨과 안정에 대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갑자기 고강도로 예민해져 세상의 모든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꼈어요. 그렇게 내 자신에게 말하자 모든 것들이 내 감각을 채우고 그 이미지들이 차례로 자발적으로 내게 와 합쳐졌죠. 이 곡은 당시 내가 느꼈던 사랑의 구현체예요”라고 말했다.
라이너 노트에서 애니는 “이 곡은 존과 내가 함께 꽤 강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만들어졌어요. 존은 스키를 타러 갔고 그 위에서 그대로 존에게 곡이 다가왔죠. 존은 스키를 탄 후 집에 와서 곡을 적었어요. 처음에는 나에게 주는 사랑노래였는데 그에게는 약간 기도 같은 게 된 거 같아요”라고 말했고 프로듀서를 맡은 밀트 오쿤(Milt Okun)은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존에게 차이코프스키(Pyotr Ilich Tchaikovsky)의 5번 고향곡 2악장과 같은 멜로디라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들은 존은 피아노로 가더니 한 시간 동안 있다가 돌아왔고 처음의 다섯 음만 남았죠. 아주 훌륭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존과 애니 둘은 1982년 이혼했다. 존은 애니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는데 어떤 글에서는 재산분할을 하면서 존이 거의 신경쇠약에 빠져 애니의 목을 조르고 전기톱으로 침대를 두 동강냈다고 되어 있지만 존이 1994년 발간한 자서전 <Take Me Home>에 의하면 존은 Rocky Mountain High의 성공 이후 콜로라도 애스펜에 집을 샀는데 어느 날 애니가 존이 좋아하는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려 매우 화가 났고 이후 술에 취해 부엌에 있는 애니를 전기톱으로 위협했고 목을 졸랐으며 가구들을 잘랐다고 쓰고 있어 이혼 전의 일인 것 같다.
2014120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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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fill up my senses
당신은 내 감각을 채워줘요
Like a night in a forest
숲의 밤처럼
Lke the mountains in springtime
봄의 산들처럼
Like a walk in the rain
빗속의 산책처럼
Lke a storm in the desert
사막의 폭풍처럼
Like a sleepy blue ocean
잠자는 푸른 대양처럼
You fill up my senses, come fill me again
당신은 내 감각을 채우죠, 와서 다시 채워주세요
Come let me love you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Let me give my life to you
내 사랑을 당신에게 줄 수 있도록
Let me drown in your laughter
당신 웃음에 빠지도록
Let me die in your arms
당신 품에서 죽도록
Let me lay down beside you
당신 옆에 눕도록
Let me always be with you
항상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도록
Come let me love you, come love me again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와서 다시 사랑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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