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는 US 밴드 토토(Toto)가 1982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 <Toto IV>에 수록한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24위, 캐나다 1위, 아일랜드 2위, UK 3위 등을 기록했다. NME 선정 '최고의 폭발적인 후렴' 32위에 올랐다.
조조(JoJo)가 Anything에서, 제이슨 데룰로(Jason Derülo)가 Fight For You에서, 위즈 칼리파(Wiz Khalifa)가 Huey Newton에서, 자 룰(Ja Rule)이 Reign에서, 나스(Nas)가 New World에서 각각 샘플링 했고 이외에도 아주 많은 가수들이 샘플링했고 커버는 대표적으로 스트레이트 노 체이서(Straight No Chaser)가 있다. 2018년엔 위저(Weezer)의 버전이 US 51위에 올랐다. 토토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위저의 Hash Pipe를 커버했다.
팀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데이빗 패이치(David Paich)와 드럼을 맡고 있는 제프 포르카로(Jeff Porcaro)가 만들고 팀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스티브 배런(Steve Barron)이 감독을 맡았다. 데이빗은 베스트 앨범 라이너 노트에서 "늦은 밤까지 봤던 TV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시작되었어요. 그 프로그램은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끔찍한 죽음과 고통을 다룬 것이었고 감동을 주는 동시에 얼이 빠지게 했죠. 그 장면들이 머리에서 떠나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거기 있다면 어떻게 느끼고 무얼 했을 지에 대한 상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고 믹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키보드를 갖고 놀다가 첫 부분의 브라스 느낌의 플룻 소리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10분만에 후렴의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했죠. 마치 신이 한 일 같았어요. 뭐 제게도 능력이 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팀원들에게 보여주기 전에 가사만 6개월을 다듬었어요"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분위기를 위해 콩가와 마림바를 사용했다. 제프는 모던드라마와의 인터뷰에서 "L.A 세션 음악가 밀트 홀랜드(MIlt Holland)와 에밀 리처즈(Emil Richards)가 만든 사운드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1964년 뉴욕 세계 박람회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페셜에서 아프리카 파빌리온 드럼 연주자들에게서도요. 이러한 소리들을 재현하기 위해 아버지(Jo Porcaro)와 각각 병뚜껑과 마림바에 타악기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뉴욕 만국 박람회가 열렸을 때 나는 11살 정도였고,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파빌리온을 갔어요. 진짜를 본거죠. 종교적인 경험 같았어요. 한 박자를 연주하면서 한 박자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을 처음 봤거든요. 소리가 크게 들리고 모두가 무아지경에 빠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앨범에 수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멤버들이 좋아하지 않았고 토토의 곡처럼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곡보다는 Rosanna에 집중했다. 기타리스트인 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는 록 아이즈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앨범에 거의 실리지 못할 뻔 했어요. 하지만 CBS에 근무하던 알 켈러(Al Keller)란 사람이 이 곡을 꼭 넣어야 한다고 설득했죠.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앨범과 맞지가 않았거든요. 가사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요. 그래서 이게 히트하면 발가벗고 헐리웃 거리를 뛰어다니겠다고 장담했죠. 정말 얼마나 싱글을 잘 고르는지 (웃음). 지금은 이 곡을 좋아해요. 솔직히 당시에는 정말 이상한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앨범에 넣지도 못할 곡이었는데 지금은 세계 어딜 가나 들을 수 있는 곡이 되었다니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인도네시아에서도 알더라고요."
가사는 아프리카에서 외롭게 짝을 찾고, 치유할 대상을 찾고 있는 화자가 자신을 보러 오는 (아마도 연인 혹은 썸타는) 어떤 여자와 아프리카를 떠나야 겠다고 결심하는 내용인 것 같다. 데이빗은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I seek to cure what's deep inside, frightened of this thing that I've become" 부분에 대해 "약간의 메타포가 있어요. 당시 24살이었던 저는 일에 푹 빠져 있었는데요. 일의 희생양같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약간의 자전적인 느낌을 담았다고도 볼 수 있어요. 자신을 일에만 소비하느라 아무런 것도 즐기지 못하고 당시 제 나이 때의 사람들이 하는 결혼이나 가정을 꾸리고 애를 키우는 일 등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거든요"라고 말했다.이 인터뷰를 해석하면 아프리카 = 일로도 풀을 수 있을 것 같다. 아프리카는 화자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연애를 위해 그 일을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할 것임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데이빗은 또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rains down in Africa"는 "카톨릭 선교사가 아프리카에 가는 걸 의미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사는 화자가 아프리카에 있는 외로운 선교사를 만나러 가는 거죠. 어릴 때 카톨릭 학교에 다니면서 배웠던 것들이 가사에 영향을 주었어요"라고 말했다. "as Kilimanjaro rises like Olympus above the Serengeti"의 가사와 달리 킬리만자로는 세렝게티 위에 있지는 않고 좀 떨어져 있다. 한편, 올림포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2919m) 산이다. 제프가 위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데이빗은 아프리카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백인 소년이었어요. 그 소년이 아프리카에 관한 노래를 만들고 있었던 거죠. 안타깝게도 그가 본 거라고는 TV에서 본 거랑 과거의 기억이 다 였어요"라고 말 한데서 알 수 있듯이 지리에 대한 정확한 기초 자료가 없는 데서 머릿속에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통념으로 가사를 썼기 때문인 것 같다.
2022010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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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ar the drums echoing tonight
오늘밤 메아리치는 북소리가 들리지만
But she hears only whispers of some quiet conversation
그녀에겐 약간 속삭이는 조용한 대화가 들릴 뿐이지
She's coming in twelve-thirty flight
그녀가 12시 반 비행기로 와
Her moonlit wings reflect the stars that guide me towards salvation
달에 비친 그녀의 날개는 날 구원으로 인도하는 별을 반사해
I stopped an old man along the way
길을 가다 한 노인을 세웠어
Hoping to find some old forgotten words or ancient melodies
잊었던 말이나 고대의 가락을 찾을까 해서
He turned to me
노인은 내게 돌아서
As if to say "Hurry boy, it's waiting there for you"
"서두르게, 그곳에서 자넬 기다리고 있네“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
It's gonna take a lot to drag me away from you
당신에게서 날 멀리 끌어 놓으려는 시도가 많을 거야
There's nothing that a hundred men or more could ever do
백 명 아니 더 많은 사람이라도 그렇게 할 수는 없지
I bless the rains down in Africa
아프리카에 내리는 비를 축복해
Gonna take some time to do the things we never had
우리가 못했던 것들을 하는 시간을 좀 가질거야
The wild dogs cry out in the night
들개들은 밤이면 울부짖어
As they grow restless longing for some solitary company
외로운 동료를 갈망하며 쉼없이 자라지
I know that I must do what's right sure
확실하게 나도 무언가 옳은 일을 해야겠어
As Kilimanjaro rises like Olympus above the Serengeti
세렝게티 위에 올림푸스 산처럼 솟은 킬리만자로처럼
I seek to cure what's deep inside
내면 깊은 곳을 치유 할 걸 찾고 있어
Frightened of this thing that I've become
내가 이렇게 된 걸 두려워하면서
It's gonna take a lot to drag me away from you
당신에게서 날 멀리 끌어 놓으려는 시도가 많을 거야
There's nothing that a hundred men or more could ever do
백 명 아니 더 많은 사람이라도 그렇게 할 수는 없지
I bless the rains down in Africa
아프리카에 내리는 비를 축복해
Gonna take some time to do the things we never had
우리가 못했던 것들을 하는 시간을 좀 가질거야
[1970s/1978] - Hold The Line - Toto
[1980s/1986] - I'll Be Over You - Toto
[1980s/1988] - Stop Loving You - Toto
커피 한 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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