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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9

Oliver’s Army – Elvis Costello And The Attractions / 1979

by Rainysunshine 2017.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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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s Army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1979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자신의 밴드 어트랙션스(The Attractions)와는 2번째 앨범인 <Armed Forces>에 수록된 곡으로 영국에서 3주간 2, 아일랜드 4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고 현재까지도 엘비스의 최고 히트곡으로 기록되고 있다.

 

엘비스가 만들고 닉 로우(Nick Lowe)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피아노 리프는 아바(Abba)Dancing Queen에서 가져온 것이다. 엘비스는 앨범에서 “1978년 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 처음 갔어요. 근데 거기서 아주 어린아이들이 자동소총을 가지고 군복을 입고 걸어 다니는 걸 봤어요. 너무 충격이었는데 거기서 그런 모습은 저녁 뉴스거리도 안 되는 거였죠. 그 모습은 전 세계에 있는 용병들과 제국주의의 군대를 생각하도록 만들었어요. 이 곡의 전제는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이 항상 살인을 하도록 만든다는 거예요.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이 곡에 대한 단상을 스케치 했어요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이 곡이 가사보다는 멜로디 때문에 히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사에 신경 쓰지 않고 듣기 때문이다. 엘비스2008 Q와의 인터뷰에서 가사 때문에 그렇게 성공한 곡은 아닌 거 같아요. 전 항상 밝은 팝 멜로디를 좋아해서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가리키는 노래인지도 모르면서 오랫동안 노래를 따라 부르곤 하죠. 한동안은 그런 게 곤혹스럽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언컷과의 인터뷰에서 엘비스는 처음에 이 곡을 그냥 버리려고 했어요. 오후 내내 작업했는데, 별로 감흥이 들지 않았던 거죠. 엘비스는 맘에 들지 않자 점점 화를 냈어요. 근데 저는 왜 그런 지 전혀 몰랐어요. 정말 좋은 트랙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마도 너무 팝음악 같아서 문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곡을 다 버릴 필요는 없다고, 내가 해볼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내 말을 듣지는 않았어요. 우울해 하고 있는 그를 보며 피아노를 담당하던 스티브 나이브(Steve Nieve)아바 걸 좀 넣어보면 어때?’라고 말했어요. 잠시 동안 완전한 침묵이 흘렀고 한번 해보자고 말했어요. 그런데 스티브의 피아노가 들어가는 순간 세상이 흑백에서 완전히 불꽃놀이로 바뀌었어요라고 말했다. 



곡의 제목은 청교도 혁명으로 영국의 군주제를 폐하고 호국경이란 이름으로 왕을 섭정해 영국을 다스리던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의 이름을 가리킨다. 올리버는 직업 군인제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군대를 창설하고 고도의 훈련으로 싸움 기술을 연마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서의 제목은 영국군을 가리키고 올리버에 대해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Call careers information, have you got yourself an occupation?” 부분은 당시 영국 군부에서 실업자들을 군대로 끌어들이던 정책을 말하고 있다. 당시 영국의 실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또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아이들을 주로 뽑았다.

 

“Checkpoint Charlie”는 독일 베를린 장벽 중 미군 관할 검문소로 이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드나들 수 있었다. “white nigga”는 북아일랜드의 가톨릭 백인들을 가리킨다. 북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라 식민을 지지하는 가톨릭 백인 부자들을 노예의 의미로 사용한 것 같다. “Chinese line”은 한국전쟁 때 중국군의 개입을 가리킨다. 중국군의 개입으로 인해 연합군이 전쟁에서 밀려났다. "With the boys from the Mersey and the Thames and the Tyne"에서 3지역은 당시 영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적으로 많이 침체된 지역으로 모병이 많았던 곳이다. "Murder Mile"은 벨파스트 북부 지역의 한 구간을 가리킨다. 1970년대에 개신교 열성파들이 가톨릭 신자들을 고문하고 죽이던 곳이다. 여기서는 위험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 대신 사용 하고 있다. 영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사이프러스의 니코시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한다. 요하네스버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도시다. 홍콩,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두 영국의 통치 하에 있던 지역들이다. 윈스턴 처칠(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은 모병을 독려하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42대 총리다.

 

2017101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Don't start that talking, I could talk all night

말 꺼내지 마, 나도 밤새도록 말할 수 있어

My mind goes sleepwalking while I'm putting the world to right

세상을 제대로 놓을 동안 내 맘은 몽유병 환자가 돼가고 있어

Call careers information, have you got yourself an occupation?

채용안내에 전화해, 직업 가져본 적 있어?

 

Oliver's army is here to stay

올리버의 군대가 여기 주둔하고 있어

Oliver's army are on their way

올리버의 군대가 준비 중이야

And I would rather be anywhere else but here today

오늘 여기 있느니, 차라리 그 (어떤 곳이라도) 아무데나 있겠어

 

There was a checkpoint charlie, he didn't crack a smile

체크포인트 찰리가 있었어, 그는 한 틈도 웃지 않았지

But it's no laughing party when you've been on the murder mile

머더 마일을 지나는 건 장난이 아니야

Only takes one itchy trigger, one more widow, one less white nigga

총을 쏘고 싶어 근질근질한 한 번의 발사가 만들어, 창이 하나 더 있으면 하얀 흑인이 한 명 줄지

 

 

Hong Kong is up for grabs, London is full of Arabs, we could be in Palestine

홍콩은 수월하게 차지하고 있지, 런던은 아랍인들로 가득 차 있어, 우린 팔레스타인에 있을 수도 있어

Overrun by the Chinese line with the boys from the Mersey and the Thames and the Tyne

머시와 테임즈, 테인에서 온 젊은이들 가지고도 차이니즈 라인에 점령 되었지

But there's no danger, it's a professional career

하지만 위험은 없어, 전문적인 경력이야

Though it could be arranged with just a word in Mr. Churchill's ear

다음과 같이 처칠이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하지만

If you're out of luck or out of work, we could send you to Johannesburg

운이 없거나, 실직하면 널 요하네스버그로 보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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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 [1970's/1977] - Watching The Detectives - Elvis Costello /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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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3 - [1990's/1999] - She - Elvis Costello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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