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Sandman - Metallica / 1991

Enter Sandman은 US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Metallica)가 1991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아일랜드 4위, UK 5위, US 16위, 캐나다 17위 등을 기록했다. 34회 그래미 록음악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스팅(Sting)의 The Soul Cages에 고배를 마셨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04년 399위, 2010년 408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나윤선이 2010년 발표한 <Same Girl>에서 리메이크 했다.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Mariano Rivera)의 등판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커크 해밋(Kirk Hammett), 제임스 헷필드(James Hetfield), 라스 울리히(Lars Ulrich)가 만들었고 제임스와 라스, 밥 록(Bob Rock)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뮤직비디오는 웨인 이샴(Wayne Isham)이 감독을 맡았고 L.A에서 녹화했다. MTV VMA에서 하드록 부문을 수상했다. 

앨범에서 제일 먼저 작업에 들어간 곡이지만 가장 나중에 완성되었다. 그동안 주로 혼자 곡을 써 왔던 제임스는 다른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받고 싶어 자신들이 만든 곡을 녹음하라고 테이프를 돌렸다. 이들은 각자의 곡은 자신이 책임지고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불문률을 가지고 있었다. 첫 부분은 커크가 만든 기타 리프가 채택되었다. 원래 리프는 2마디 정도 되었으나 라스가 4번 반복하자고 제안을 했다. 전체적으로 커크의 리프를 편형해서 완성된 곡이다. 커크는 "사운드가든(Soundgarden)의 <Louder Than Love>를 듣고 그들의 크고 무거운 리프에 대한 태도를 배우려고 했어요"라고 말했고 커랭과의 인터뷰에서는 "기타 솔로가 다른 차원의 곡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편곡은 생각보다 금방 끝났지만 곡에 맞는 가사를 찾지 못해 앨범 작업의 뒤로뒤로 밀렸다. 그럼에도 첫 싱글로 발표했다. 원래는 Holier Than Thou가 앨범의 첫 곡이자 첫 싱글로 예정되어 있었다. 팬들과 라디오 관계자들 역시 모두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스만은이 곡을 첫 싱글로 발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고 멤버들을 설득한 끝에 결국 그의 뜻대로 되었다. 메인 리프는 엑셀(Excel)의 1989년 앨범 <The Joke's On You>에 수록된 Tapping Into The Emotional Void와 유사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실제로 엑셀은 소송을 고려했었다.

  

제임스는 이 곡의 편곡을 "월 오브 기타(wall of guitars)"라고 표현했다.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 : 프로듀서 필 스펙터(Phil Spector)가 만든 것으로 꽉 차고 층이 느껴지며 반향이 울리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세 개의 리듬 기타 트랙에 똑같은 리프를 연주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 랜디 스타웁(Randy Staub)은 "라스는 팀이 원하는 강도를 얻기 위해 드럼의 각 부분을 한 번에 전체로 녹음하지 않고 부분을 쪼개어 50번에 걸쳐 녹음했어요.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해 50개의 마이크를 설치했고 그것을 통해 녹음된 소리들 중 맘에 드는 것을 따로 또 조합해 사운드를 뽑았어요"라고 말했다. 베이스 주자 제이슨 뉴스테드(Jason Newsted)는 "이전까지 우리는 기타 중심의 팀이었어요. 하지만 밥이 지휘함으로써 베이스도 뭔가 팀이 연주할 때 어우러지는 그림 안으로 들어갔죠"라고 말했다.  

 

 

라스는 "우리는 <...And Justice For All>부터 곡을 단순하게 쓰기 시작했어요. 이 곡은 하나의 리프로만 만든 곡(one-riff song)이예요"라고 말했다. bpm은 123이고 와와 페달을 사용해 메인 리프와 비슷한 마단조(Em)로 시작한다. 그런 후 톰톰을 사용한 무겁고 거친 드럼이 뒤따른다. 디스토션이 들어간 기타가 메인 리프를 시작하고 E/B♭코드의 트리톤(tritone :　삼전음, 삼온음 등으로 번역되며 증4도나 감5도처럼 온음이 3개가 있는 것. 중세에는 이 음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져 금지되었으며 악마의 소리라고 불렸다)을 변형해 뼈대를 완성한다. 마지막 악절 중의 한 부분은 아이스 티(Ice-T)의 Personal에 쓰였던 하트(Heart)의 Magic Man에서 영감을 얻었다. 

가사는 제임스가 썼다. 제목은 아이를 잠들게 하는 요정이야기인 서부 민간전승 신화에서 따왔고 아이가 악몽을 꿀 때 나타나는 것들을 가사로 만들었다. 제임스는 "편곡을 들어보니 소리가 광고음악처럼 따라 부르기 쉬운 곡이였어요. 그래서 가사는 좀 반대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처음에는 유아 사망과 같은 끔찍한 비밀을 품고 있는 완벽한 가정이 파괴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라스와 밥이 다른 가사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말해서 새로운 방향을 잡으려고 했어요"라고 말했고 모조와의 인터뷰에서는 "원래는 아이가 어른들의 말에 조종되는 정신적인 가사를 더 원했어요. 어른들은 아이에게 말하죠. 잠들 때 눈에 모래가 들어가면 그건 샌드맨이 꿈을 꾸게 해주기 위해 넣은 거라고요. 화자가 아이에게 그렇게 말하고 아이는 놀라서 이후 잠을 못 자는 거요"라고 말했다. 

샌드맨은 독일의 잔트만에서 유래한 것으로 눈에 모래를 뿌려 잠이 들게 하는 수면의 요정이다. 네버랜드는 UK 소설가 제임스 매튜 배리(James Mattew Barries)가 쓴 소설 <피터 팬(Peter Pan, Peter And Wendy)>에 등장하는 장소로 부모를 떠나온 아이들이 나이를 먹지 않고 살아가는 곳이다. 

 

202002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Say your prayers little one

기도 하렴 아가야

Don't forget my son to include everyone

단 한 사람도 빼놓아선 안 된다. 나의 아들아

I tuck you in warm within keep you free from sin

이불을 덮고 따듯하게 있으면 죄로부터 안전 하단다

'Til the sandman he comes

모래귀신이 오기 전까진

 

※ Sleep with one eye open gripping your pillow tight

한쪽 눈은 뜨고 베개는 꼭 잡고 자거라

Exit light, enter night, take my hand

불을 끄고 밤이 오면 나의 손을 잡으렴

We're off to never never-land

우린 네버랜드로 간단다

 

Something's wrong, shut the light

뭔가 잘 못된 거 같구나, 불을 끄거라

Heavy thoughts tonight

오늘밤은 심란한 생각이 드는 구나

And they aren't of snow white

그것들은 백설 공주가 아니란다

Dreams of war, dreams of lies, dreams of dragons' fire

전쟁 꿈, 거짓말 꿈, 용이 불을 내뿜는 꿈

And of things that will bite, yeah

괴롭히는 것들의 꿈들

 

Sleep with one eye open gripping your pillow tight

한쪽 눈은 뜨고 베개는 꼭 잡고 자거라

Exit light, enter night, take my hand

불을 끄고 밤이 오면 나의 손을 잡으렴

We're off to never never-land

우린 네버랜드로 간단다

 

(Whisper) - 속삭인다

Now I lay me down to sleep

신이시여 이제 잠자리에 드오니

Pray the lord my soul to keep

내 영혼을 지켜주시고

And if I die before I wake

깨기 전에 죽는다면

Pray the lord my soul to take

내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

 

Hush little baby don't say a word

쉿 아가야 아무 말도 하지 마렴

And never mind that noise you heard

들리는 소리는 신경 쓰지 말거라

It's just the beast under your bed in your closet in your head

그건 네 침대 밑이나 옷장 속, 네 머릿속에 있는 짐승일 뿐이야  

 

[1990's/1991] - Nothing Else Matters - Metallica 

[1990's/1996] - Until It Sleeps - Metal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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