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푸른 밤은 대한민국 록밴드 들국화 출신의 베이시스트 최성원이 1988년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A면 첫 곡임에도 이별이란 없는 거야가 타이틀곡이 되어 큰 인기를 얻어서 앨범을 산 사람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다가 점차 오랜 시간에 걸쳐 인기가 확산되었고 스테디셀러로서의 지위를 획득했다. 지금은 이별이란 없는 거야보다 훨씬 더 유명한 곡이 되었다.
성시경, 태연, 소유, 동물원, 유리상자, 정엽 등 아주 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방송과 CF에서 인용되었다.
전설의 동아기획 작품으로 최성원이 만들고 조동익과 공동으로 편곡을 맡았고 이병우가 기타로 참여했다. 여러 매체에서 가진 최성원의 인터뷰를 조합해 이 곡의 탄생 과정을 유추해 보면 최성원은 들국화의 해체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노사연의 님 그림자를 만든 선배 작곡가 김욱이 살고 있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거기서 한 달 간 머무르며 마음의 위안을 얻은 최성원은 제주도의 홍보가가 된 이 곡을 만들게 됐다.
푸르매는 ‘푸르다’와 태어난 지 1년이 되지 않은 조류 중에 매를 가리키는 말인 ‘보라매’의 합성어로 김욱의 딸 이름이다. 낑깡은 방울토마토 정도 크기의 귤처럼 생긴 과일로 표준어로는 금귤이라고 부른다.
20210116 현지운 rainysunsh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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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 봉투에
아파트 담벼락 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 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 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 부부 밀려와 똑 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
[1980s/1985] - 오후만 있던 일요일 -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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