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Nation Army - White Stripes / 2003

    

Seven Nation Army는 US 얼터너티브 록 듀오 화이트 스트라입스(The White Stripes)가 2003년 발표한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Elephant>에 수록한 곡으로 이탈리아 3위, 저먼 4위, UK 7위, US 76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2010년 버전에서 286위를 차지했고 피치포크 2000년대 최고의 500곡 중 30위에 오르는 등 아주 다양한 매체에서 비평적인 찬사를 보냈다. 2004년 그래미 최우수 록 음악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크게 히트한 이유는 이탈리아 축구팬들이 2006년 월드컵을 위해 이 곡을 응원가로 불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팬들은 이 곡의 기타리프를 떼창 하며 이탈리아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 해에 이탈리아는 7개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잭 화이트(Jack White)는 이 상황을 몹시 기뻐하며 “사람들이 노래에 공감하며 민속음악의 신전으로 인도하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축구의 인기가 높은 저먼과 영국에서 인기를 얻은 것도 비슷한 이유다.

 

팀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잭이 만들고 프로듀서를 맡았다. 잭은 호주의 멜버른에서 공연을 하기 전에 사운드체크를 하다가 우연히 리프를 만들었다. 잭은 "저에게 007 주제가 의뢰가 오면 사용하려고 했던 리프예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어 그냥 사용하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베이스처럼 들리는 소리는 옥타브를 낮춘 기타 소리다. 이 리프로 인해 이 곡은 비평가들에게 열렬한 찬사를 받았고 이후에도 이들의 이름을 (어쩌면) 영원히 기억되게 되었다. 이 효과는 1950년대에 나온 케이 할로우바디 스타일의 세미 어쿠스틱 기타로 만들었고 옥타브를 내리는 데는 디지테크 와미(DigiTech Whammy) 페달을 사용했다. 토 래그 스튜디오에서 50년 이상 된 아날로그 장비들을 사용해 녹음했다. 

 

잭은 이 곡이 대번에 싱글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US와 UK의 회사에선 싱글로 내는 것에 반대했다. 잭은 영국의 XFM에 나와 회사에서의 반대를 이야기하면서 “이게 싱글로 나오지 않는 걸 상상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2020052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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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를 만든 후에 오랫동안 가사를 만들지는 못했고 그냥 제목만 Seven Nation Army라고 지었다. 이건 잭이 어릴 때 구세군(Salvation Army)를 ‘seven nation army'로 부르곤 했기 때문에 그냥 떠오른 대로 사용한 것이다. 가사에서는 7개 나라의 군대보다도 더 강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본주의를 거세게 비판하는 곡으로 오해했던 기억이 있다. 7개국을 G7으로 놓고 말이다. 

 

잭은 가사에 대해 "소문과 가십에 관한 이야기예요. 나와 멕 화이트(Meg White)가 사귀었던 과거의 연인들에 관한 노래이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 팀에서 드럼을 치는 멕은 잭과 성이 같아 둘을 남매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둘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결혼생활을 한 부부였고 화이트란 성은 멕의 성인데 잭이 이혼하고도 바꾸지 않았다. 이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소문을 쏟아냈고 더 이상 설명하기를 거부한 잭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소문과 눈총, 질문들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곡의 가사는 그것들을 이겨낼 것이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시골 혹은 고향으로 떠나 농사일을 지으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노래한 것이다. 하지만 위치타가 잭의 고향은 아니다. 위치타는 캔사스의 도시로 노예 해방 이후 노예들에게 자유가 시작되는 도시로 인식되던 곳이다.   

가사는 화자에게 쏟아붓는 가십과 소문에 대해 그만하라고 말하는 내용인 것 같다. 잭은 "리프를 생각하고 난 후에 가사를 생각할 때, 모든 주변 사람들이 화자에 대해 험담을 하는 이야기를 생각했어요. 화자는 결국 마을을 떠나야 하지만 너무 외로워서 다시 돌아오죠"라고 말했다. 

 

 

I'm gonna fight 'em off

나는 그들을 물리칠 거야

A seven nation army couldn't hold me back

일곱 국가의 군대도 날 저지할 수 없어

They're gonna rip it off taking their time right behind my back

그들은 내 뒤에서 시간을 때우며 발가벗기겠지

And I'm talkin' to myself at night because I can't forget

그리고 밤에 나는 잊을 수가 없어서 중얼거리고

Back and forth through my mind behind a cigarette

담배 뒤로 머릿속에서 오락가락 해

And the message comin' from my eyes says leave it alone...

그리고 내 눈은 그만 좀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Don't wanna hear about it, every single one's got a story to tell

듣고 싶지 않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어

Everyone knows about it from the Queen of England to the hounds of hell

영국 여왕부터 지옥의 사냥개까지 모두 다 아는 이야기야

And if I catch you comin' back my way I'm gonna serve it to you

네가 다시 날 막으러 오는걸 알게 되면 너한테도 그렇게 대접해 줄 거야

And that ain't what you want to hear but that's what I'll do

네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게 아니겠지만 난 그렇게 할거야

 And the feeling coming from my bones says find a home

뼛속에서 나오는 느낌은 안식을 찾으라고 말해

I'm going to Wichita far from this opera for evermore

난 이 영구한 오페라에서 멀리 벗어나 위치타로 갈 거다

I'm gonna work the straw make a sweat drip out of every pore

모든 모공에서 쏟아져 나오는 땀방울로 농사를 지을 거야

And I'm bleeding, and I'm bleeding, and I'm bleeding right before the lord

피가 나, 피가, 난 신 앞에서 피를 흘려

All the words are gonna bleed from me 

모든 말은 내가 흘리는 피가 될 거야

And I will think no more

나는 더 이상 (남들의 헛소문을) 생각 않을 테고 

And the stains comin' from my blood tell me "go back home"...

내 핏자국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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