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나봐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대한민국 록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2005년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Difference>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8주 1위, 연말결산 3위 등, 그해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온라인 및 방송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장혜진 등 다수의 가수들이 커버했고 SBS <짱구는 못말려>에 사용되었다.
작사, 작곡한 전해성이 전체적으로 프로그래밍하며 편곡을 했고 김신일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근형이 기타를 연주했다. 윤도현은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앨범 작업을 다 끝냈어요. 근데 사장님이 이 곡을 들고와서 '네가 한번 불러보면 어떠냐'고 물었어요. 근데 들어보고 '엥? 이걸요?'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저하고는 안 맞는 느낌이 들었어요. 너무 밋밋하고 소울이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사장님하고 마찰이 너무 심하면 좋지 않으니까 '그래 뭐 한 곡 정도 넣지 뭐'하는 마음으로 정말 녹음을 빨리 끝냈어요. 그랬는데 이게 타이틀곡이 되고 나오자마자 1위하고 그러니까 너무 당황했고 '난 이래서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저 자신에게 실망했죠. 제가 틀렸어요"라고 말했다. 윤도현은 그 다음 발표한 솔로 음반에서도 전해성의 너라면 좋겠어를 택했다. 최재훈은 MBC <복면가왕>에서 "이 곡이 저한테 먼저 왔었어요. 하지만 그때는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죠. 근데 윤도현씨가 부른 걸 듣고 보니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듣는 귀가 없다고 생각했죠. 윤도현씨가 불러서 잘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황범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정애연이 소방관으로, 전준홍이 권투선수로 출연했다. 사랑에 대한 아픈 추억을 가지고 있는 연인이 지난 사랑의 추억을 잊기 위해 몸부림치는 내용이다. 초당 1000프레임의 데이터카메라로 촬영했다.
가사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내용이다. 전해성은 앨범 VCD에서 "연인하고 헤어지고 '내가 왜 이러지?' 그냥 예전처럼 애인이랑 헤어진 건데 '내가 왜 이럴까'하는 내용"이라고 말했고 동아일보 <노래말싸미>에 따르면 이 곡은 전해성이 지금은 부인이 된 연인과 헤어졌던 시기에 만들었다. 그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여자친구랑 사귄지 6년차에 여친이 부모님에게 결혼 압력을 받았어요. 그래서 저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냈죠. 당시 좋은 직장에 다니던 그녀의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 차이가 많이 나 행복하게 해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별을 결정했어요. 그리고 이 곡을 만들었어요. 근데 10개월 정도가 지나고 친구한테 한 월간지에 여친의 웨딩사진이 실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헌책방에서 잡지를 찾아 봤더니 정말 이달의 신부란 제목으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친의 얼굴이 있었죠. 사진의 미소를 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절박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일주일을 고민하다 용기를 내 전화를 걸었죠. 사진 봤다, 결혼하냐고요. 그런데 여친은 막 웃으며 사진작가의 부탁으로 모델로 촬영한 거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마침 눈이 내리던 날이라 '첫눈이 오니 만나자'는 전화를 한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녀)의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나를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했죠."
2023111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별은 만남보다 참 쉬운 건가 봐
차갑기만 한 사람
내 맘 다 가져간 걸 왜 알지 못하나
보고 싶은 그 사람
사랑했나 봐 잊을 수 없나 봐
자꾸 생각나 견딜 수가 없어
후회하나 봐 널 기다리나 봐
또 나도 몰래 가슴 설레어 와
저기 널 닮은 뒷모습에
기억은 계절 따라 흩어져 가겠지
차갑기만 한 사람
빈 가슴 애태우며 난 기다리겠지
어설픈 내 사랑은
사랑했나 봐 잊을 수 없나 봐
자꾸 생각나 견딜 수가 없어
후회하나 봐 널 기다리나 봐
또 나도 몰래 가슴 설레어 와
저기 널 닮은 뒷모습에
기억은 계절 따라 흩어져 가겠지
차갑기만 한 사람
빈 가슴 애태우며 난 기다리겠지
어설픈 내 사랑은
못되게 눈 돌리며 외면한
네 모습 모른 척할래
한 번쯤은 날 뒤돌아보며
아파했다 믿을래
바보인가 봐 한마디 못 하는
잘 지내냐는 그 쉬운 인사도
행복한가 봐 여전한 미소는
자꾸만 날 작아지게 만들어
멀어지는 네 모습처럼
언젠가 다른 사람 만나게 되겠지
널 닮은 미소 짓는
하지만 그 사람은 네가 아니라서
왠지 슬플 것 같아
잊을 수 없는 사람 우~
[1990s/1997] - 처음처럼 - 윤도현밴드(YB)
[1990s/1997] - 이 땅에 살기 위하여 - 윤도현밴드(YB)
[2000s/2001] - 하노이의 별 – 윤도현밴드(YB)
'2000s > 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군가 - 크라잉 넛 (Crying Nut) / 2005 (0) | 2024.08.15 |
---|---|
Everytime We Touch - Cascada / 2005 (0) | 2024.05.08 |
Goin' Crazy - Natalie / 2005 (0) | 2023.06.01 |
Ooh La La - Goldfrapp / 2005 (0) | 2023.01.19 |
Photograph - Nickelback / 2005 (0) | 202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