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은 대한민국 록밴드 YB(윤도현밴드)가 1997년 발표한 2집 <윤도현 2 And Band>에 수록한 곡이다. US 록밴드 도어즈(The Doors)의 짐 모리슨(Jim Morrison)처럼 읊조리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윤도현이 만들고 YB가 편곡, 강호정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윤도현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데스 메탈적인 분위기의 중2도 프레이즈를 만들었어요. 근데 암만 봐도 너무 웃겨서 포기하고 호정이형의 도움으로 도어즈적인 스타일로 완성했어요. 라이브에서는 그리 돋보이는 곡이 아니기 때문에 음반을 들을 때 엄태환씨가 아이디어를 낸 적절한 기타의 하모닉스 같은 부분을 귀기울여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초심을 잃지 말자는 내용인 것 같다. 소주 상표로도 유명한 신영복 교수의 서화 에세이집 <처음처럼>에 수록된 글에서 영감을 얻었다. 윤도현은 위의 인터뷰에서 "앨범에서 이 곡하고 가리지 좀 마가 애착이 가요. 이 곡은 연습실에 걸어놓은 신영복 선생님의 글귀가 어느 날 가슴을 때리면서 모티프를 얻었어요.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너 많이 변했다'는 소릴 가끔 듣거든요. 자신은 못 느끼더라도 남들이 그렇다면 분명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곡을 만들면서 올챙이 시절을 모르는 멍청한 개구리한테 스스로 경고하고자 했어요"라고 말했다.
202301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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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고 부자인 내가
배고프고 가난한 날 만난다
보잘것 없던 그때를 기억하라
배고프고 가난한 내 그 시절
처음처럼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세월 흐르면 변하기 마련이지
그렇지만 마음은 변하지마
처음처럼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처럼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처럼 처음처럼
처음처럼 처음처럼
[1990s/1997] - 이 땅에 살기 위하여 - 윤도현밴드(YB)
[2000s/2001] - 하노이의 별 - 윤도현밴드(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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