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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8

You Needed Me - Anne Murray / 1978

by Rainysunshine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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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Needed Me는 캐나다 뮤지션 앤 머레이(Anne Murray)가 1978년 발표한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Let's Keep It That Way>에 수록한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63위, 캐나다 1위, 아일랜드 7위, UK 22위 등을 기록했다. 그래미 팝 보컬 퍼포먼스 부문, ACM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은 2007년 발표한 <Duets: Friends & Legends> 앨범에서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과 듀엣으로 녹음했다.  

랜디 굿럼(Randy Goodrum)이 만들고 짐 노먼(Jim Ed Norma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 곡은 후렴구가 없다 랜디는 이에 대해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종의 클래식 느낌이 들도록 멜로디를 만들었어요. 저는 작은 종이 조각 등에 곡을 쓴 후에 파일에 넣고 훨씬 나중에 곡에 살을 붙이곤 했어요. 하지만 이 곡은 몇 번이고 가사를 붙이려고 해봐도 잘 되지 않았어요. 어느 날 제가 작업실 청소를 하는 데 와이프가 옆방에 있었어요. 그래서 좀 쉬기 위해 피아노를 쳤죠. 그랬더니 2, 3줄의 가사가 나왔어요. 정말 기분이 좋았죠. 그래서 내친김에 대부분의 가사를 써 내려갔어요. 그리고 와이프에게 보여주자 '예,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너무 역겨워 내던져 버리기도 했죠. 그러다 다시 집어 약간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만들고 나서 저작권 담당자인 밥 밀셉(Bob Milsap)에게 들려주었더니 브릿지나 후렴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후렴보다는 브릿지를 썼어요. 그랬더니 데모를 만들러 간 자리에서 사람들이 후렴구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전 '왜? 이것도 아주 긴데?'라며 반항을 했죠." 랜디가 곡을 쓰기 시작해 이 녹음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이 곡을 발표하기 전 은 음악적 경력에서나 가족과의 관계에 있어 슬럼프를 맞고 있었다. 어느 날 은 한 무더기의 테이프 박스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이 곡이 있었다. 겉에는 ‘랜디 굿럼’이라고만 적혀 있어 누군지 몰랐지만 의 매니저가 전화번호부를 뒤져 찾아냈다.  

1999년 보이존(Boyzone)이 리메이크 해 UK 1위에 올랐다. 보이존로난 키팅(Ronan Keating)의 아버지가 이 곡의 팬이었다. 랜디는 "보이존이 커버한다고 했을 때 너무 오버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어요. 제 곡들은 오버하지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약간 오버했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랜디는 이후 로난 키팅(Ronan Keating)에게 All Over Again 이란 곡을 선물했다. 

 

가사는 상대방이 화자를 필요로 해서(사랑해서) 멋있고 훌륭하게 살도록 해주었다는 내용인 것 같다. 상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 같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화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화자는 사랑하지 않지만 상대방이 화자를 일방적으로 사랑해서) 화자에게 사랑을 주는 내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랜디는 위의 인터뷰에서 "일종의 무조건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사랑이예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 같은 거예요. 어떻게 내가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한 것처럼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내가 필요하지? 그건 아마도 (우리 편이라서 잘해주는) 팀원이 되는 것과는 다른 것일 거예요. 이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 부르는 것에 비해서는 작은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계속해서 많은 것을 빼갈 수 있는 큰 피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곡이 심지어 긍정적이라고까지 생각해요. 빛을 위해 어느 정도의 그림자는 필요하니까요. 많은 작곡가들이 세상을 공격하기 두려워해요. 절대 불쾌하거나 극적인 걸 쓰지 않죠. 부정적인 요소를 절대 넣지 않아요. 하지만 전 가사에 어딘가 빠져나갈 수 있는 희망의 줄기가 남아 있는 한, 부정적인 걸 넣어도 된다고 봐요. 그렇다고 사카린이나 시럽까지는 아니고요. 영화의 한 장면으로 예를 들면, 동굴에 갇힌 누군가가 갑자기 돌이 떨어지고 아주 작은 빛이 들어오는 걸 보고 '아 잘하면 나갈 수 있겠구나'라고 말하는 것정도로요"라고 말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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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ried a tear, you wiped it dry

난 눈물 흘리고 넌 닦아 주었지

I was confused, you cleared my mind

난 혼란스러웠고 넌 내 맘을 정리해 줬어

I sold my soul, you bought it back for me

난 영혼을 팔았는데 넌 다시 사다 주었고

And held me up and gave me dignity

나를 안아주고 내게 위엄을 주었어

Somehow you needed me

어쨌든 넌 날 필요로 했지 

 

You gave me strength to stand alone again

넌 내가 다시 설 수 있도록 힘을 주었지

To face the world out on my own again

나 스스로 다시 세상과 맞서도록 말야

You put me high upon a pedestal

넌 날 토대 위에 높이 세웠어

So high that I could almost see eternity

너무 높아서 난 거의 영원을 볼 수 있었지

You needed me, you needed me

넌 날, 날 필요로 했어

 

And I can't believe it's you, I can't believe it's true

그게 너라는 게, 사실이라는 게 믿을 수가 없어

I needed you and you were there

난 네가 필요했고 넌 거기에 있었지

And I'll never leave, why should I leave?

그래서 난 절대 안 떠나, 왜 내가 떠나야해?

I'd be a fool

난 바보일 거야 

'Cause I finally found someone who really cares

이제야 진심으로 걱정해줄 누군가를 알았으니까

 

You held my hand when it was cold

차가우면 넌 내 손을 잡았고

When I was lost you took me home

내가 길을 잃으면 날 집으로 데려갔지

You gave me hope when I was at the end

내가 끝에 있을 때 희망을 주었고

And turned my lies back into truth again

내 거짓말을 다시 진실로 되돌려 놨어

You even called me "friend"

심지어 넌 날 친구라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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