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에서 시네이드는 난민 아이의 사진을 들고 있었기에 SNL은 사전에 시네이드의 이 같은 행동을 전혀 알 수 없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은 전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제작 PD 론 마이클스(Lorne Michaels)는 “공기가 스튜디오를 빠져 나간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론은 재빠르게 “갈채(applause)" 표시등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NBC는 시차가 조금 늦은 지역에 방송을 내보낼 때는 편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지만 재방송 때는 리허설 부분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이후 방송국은 4,400통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한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로부터 어떤 특별한 제재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NBC는 사과의 표시로 그 다음 주 게스트인 영화배우 조 페시(Joe Pesci)가 찢어진 사진을 들은 뒤 시네이드가 찢었던 장면의 테이프를 되돌려 원 상태가 되는 장면을 만들어 보여주었다.
이후에 출연한 마돈나(Madonna)는 Bad Girl을 부르면서 미국 자동차 보수 회사인 조이 부타푸오코(Joey Buttafuoco)의 사진을 찢으며 “진짜 적과 싸우자”라고 말했다. 조이는 당시 미성년자인 에이미 피셔(Amy Fischer)와 바람을 피워 크게 화제가 되고 있던 인물이었다. 스핀은 마돈나의 이 패러디는 자신의 앨범 <Erotica>를 홍보하기 위해 시네이드를 이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네이드가 비판한 것은 카톨릭 신부들의 아동 성폭력 사건이다. 이 것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소년들은 3세부터 대게는 11살에서 14살 사이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는 어릴 때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이 자라 문제를 제기하면서 198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게 되었고 시네이드의 발언 이후에 1994년 <고통받는 아이들(Suffer The Children)> 같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더 생생하게 알려졌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추기경 시절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카톨릭의 성폭력 사례는 토마스 맥카시(Thomas McCarthy) 감독의 2015년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을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2002년 살롱과의 인터뷰에서 시네이드에게 그 당시의 심경과 지금은 다르냐고 묻자 “절대 아니예요”라고 말했다.
201601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카톨릭의 성폭력 사례 : https://en.wikipedia.org/wiki/Catholic_Church_sexual_abuse_cases
어떤 한 인종이 우월하고 다른 인종은 열등하다는 것을 고수하는 철학이 마침내 영원히 신용을 잃고 폐기될 때까지 어디에나 전쟁은 있다
Until there is no longer first class or second class citizens of any nation. until the color of a man's skin is of no more significance than the color of his eyes, I've got to say "war"
눈의 색보다 피부의 색이 중요해지지 않을 때까지 어떤 나라의 상류 계층과 하류 계층이 더 이상 없을 때까지 난 전쟁을 말할 것이다
That until the basic human rights are equally guaranteed to all, without regard to race, I'll say "war"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등한 기본적인 인권이 있을 때까지 난 전쟁을 말할 것이다
Until that day the dream of lasting peace, world-citizenship and the rule of international morality will remain just a fleeting illusion to be pursued, but never obtained and everywhere is war
지속적인 평화의 꿈이, 세계시민과 국제적인 도덕의 룰이 절대 얻어지지 않고 단지 이상을 위한 덧없는 허상일 뿐으로 남을 때 어디에나 전쟁은 있다
Until the ignoble and unhappy regime which holds all of us through, child-abuse, yeah, child-abuse yeah, sub-human bondage has been toppled, utterly destroyed, everywhere is war
아동학대, 그래 아동학대를 통해 우리를 지배하고 피지배층을 속박하는 비열하고 불행한 통치가 쓰러지고 완전히 파괴될 때가지 어디에나 전쟁은 있다
War in the east,, war in the west, war up north, war down south, there is war, and the rumors of war
동서남북의 전쟁과 전쟁의 소문들
Until that day, there is no continent which will know peace
그날까지 평화를 아는 대륙은 없어
Children, children, fight!
아이들, 아이들, 싸워
We find it necessary, we know we will win, we have confidence in the victory of good over evil
우린 싸움의 필요성을, 이걸 거란 걸 알아, 우린 악을 이기는 선의 승리를 확신해
2013/12/04 - [1990's/1990] - Nothing Compares 2 U - Sinéad O'Connor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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