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Home Alabama는 US 남부 록밴드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 이하 LS)가 1974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Second Helping>에 수록한 곡으로 캐나다 6위, US 8위, UK 31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년 398위, 2010년 407위에 올랐다.
닐 영(Neil Young)이 발표한 Southern Man과 Alabama에 대한 답가다. 닐은 US의 남부에 여전히 남아 있는 노예제도 잔재인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로 이 두 곡을 만들었다. LS의 보컬 로니 반 잰드(Ronnie Van Zant)는 “닐이 한 두 마리의 오리를 잡기 위해 모든 오리를 향해 총을 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닐도 2012년 발간한 자서전 <Waging Heavy Peace>에서 “내가 쓴 가사들이 맘에 들지 않아요. 그것은 상대방을 문책하는 것 같고 생색내는 것 같아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오해하기 쉽게 쓴 것 같아요”라고 말해 표현의 과도함에 있어서는 두 사람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 같다. 닐은 LS가 1977년 비행기 사고를 당했을 때 트리뷰트로 이 곡을 불렀다.
가사에 몽고메리(Montgomery : 앨라배마의 주도)뿐 아니라 버밍햄(Birmingham : 앨라배마의 도시)을 언급하는 것도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버밍햄은 196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에 의해 주도된 시민운동의 물결이 있었고 그로 인해 비분리주의가 퍼져나간 곳이다. 그러나 분리주의자인 경찰 서장 불 코너(Bull Connor)는 개를 풀어 공격했으며 어린아이와 여성들이 껴서 평화롭게 행진하는 군중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았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백인 분리주의자인 KKK단은 몇 주 후 흑인 교회를 불태웠고 4명의 어린 여자아이들을 죽였다.
1975년 로니는 앨라배마 주지사를 언급한 부분은 오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Boo! Boo! Boo!'와 같은 야유 소리는 듣지 않고 미디어와 대중은 “사람들이 주지사를 좋아한다(people loving the governor)는 가사에만 집중한다”고 불평했다. 또한 프로듀서 앨 쿠퍼(Al Kooper)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We all did what we could do)”는 말은 “우리는 왈러스(George Wallace : 앨라배마 주지사)를 쫓아내기 위해 노력”한 것을 말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앨 스웬슨(Al Swenson)과 같은 저널리스트가 “아무리보아도 가사가 왈러스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요”라고 말하자 로니는 “왈러스와 나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요. 난 그가 유색 인종에게 한 행동들을 좋아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 곡으로 인해 평론가들도 두 파로 나뉘었는데, 어떤 이들은 버밍햄과 주지사 뒤에 워터게이트(Watergate Scandal : 1972년 6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닉슨(Richard Nixon : 미국의 36대 대통령) 대통령의 측근이 닉슨의 재선을 위하여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본부에 침입하여 도청 장치를 하려 했던 사건. 이 사건으로 1974년 8월 8일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를 언급한 것은 닉슨의 행위에 격노한 자유주의자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보는 반면에 어떤 이들은 닐이 남부 전체를 욕하는 것으로 보여, 북부인들과 달리 닉슨의 실패를 가지고 모든 북부인을 욕하지 않는 것처럼 왈러스의 실패와 인종차별로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모든 남부인을 싸잡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남과 북으로 나누어 구도를 짤 수 없는 정당의 지지도 때문에 진영 논리에 맞지 않아 논리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베이시스트 에드 킹(Ed King)은 연습 때 게리 로씽톤(Gary Rossington)이 연주하는 것을 듣고 영감을 받아 악상을 떠올렸다. 에드는 그날 연습이 끝나고 집에서 잠이 들었을 때 코드와 기타 솔로가 꿈에서 들렸다고 말했다. 다음날 에드는 이 것을 기억했다가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같이 곡 작업에 들어갔다.
기본적인 곡 작업은 조지아에서 했다. 에드는 1972년산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기타가 상당히 안 좋아서 앰프의 볼륨을 크게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이 기타는 지금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어 있다). 곡 초반에 로니의 “소리 올려(Turn it up)”하는 가사는 원래 의도되지 않은 것이었다. 로니는 쿠퍼와 엔지니어에게 자기가 헤드폰으로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크게 하라고 말한 것이었다. 55초쯤에는 닐의 Southern Man이 왼쪽 채널에서 들린다. 이것은 쿠퍼가 의도한 것이었다. 로니는 무단 도용에 걸린다거나 닐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아 쿠퍼에게 지우라고 말했지만 쿠퍼는 모두 지우지 않고 한 줄을 왼쪽에서 들리게끔 남겨 두었다. 3명의 여성 백업보컬을 기용했다. 하지만 같이 작업하지는 않고 따로 녹음해 서로 만나지는 않았다.
"Now Muscle Shoals has got the Swampers / And they've been known to pick a song or two" 에 등장하는 머슬 숄즈는 앨라배마에서 녹음으로 유명한 마을이고 '스왐퍼즈(The Swampers)'는 머슬 숄즈 리듬 섹션(Muscle Shoals Rhythm Section)을 가리킨다. 소위 ‘머슬 숄즈 사운드’를 창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들은 백 보컬 전문가들로 1995년과 2008년 각각 앨라배마 음악 명예의 전당, 음악가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정도로 인기 있던 팀이었다. 애칭을 이렇게 지은 것은 프로듀서 데니 코델(Denny cordell)이 레온 러셀(Leon Russell)의 앨범을 녹음하다 이들의 음악이 ‘늪’같다고 평 한데서 따왔다. "My, Montgomery's got the answer" 부분은 원래 "Ma and Pop Stoneman got the answer"였다. 이들의 1976년 영화 <Free Bird>에선 "Mr. (Jimmy) Carter got the answer"로 바꿔 불렀다. 닐과의 논쟁을 빼면 머슬 숄즈에 관한 노래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가사는 닐이 "앨러배마같은 남부 애들은 왜 아직도 인종차별 해?"라고 말하자 LS가 "여긴 살기 좋아, 너네 걱정이나 해, 난 북부의 워터게이트 따윈 관심없으니까. 너도 남부에 관심 꺼"라고 말하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곡을 만든 세 명 모두 앨라배마 출신이 아니다. 로니와 게리는 플로리다 잭슨빌 출신이고 에드는 캘리포니아 글렌대일 출신이다.
202003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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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wheels keep on turning, carry me home to see my kin
큰 바퀴야 계속 돌아, 내 가족들을 볼 수 있게 집으로 날 데려다 주렴
Singing songs about the Southland, I miss Alabamy once again
남부에 대한 노래를 부르면, 다시 한 번 내 고향 앨라배마가 그립구나
And I think its a sin, yes
근데 그건 죄인 것 같아
Well I heard mister Young sing about her
영씨가 앨라배마에 대해 노래했다는 걸 들었거든
Well, I heard ole Neil put her down
닐옹이 몰아붙이는 걸 들었어
Well, I hope Neil Young will remember
닐 영은 기억하길 바란다
A Southern man don't need him around anyhow
한 명의 남부사람은 그의 충고가 전혀 필요 없다는 걸
※ Sweet home Alabama, where the skies are so blue
편안한 내 고향 앨라배마,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곳
Sweet Home Alabama, Lord, I'm coming home to you
달콤한 내 고향 앨라배마, 오, 그리로 간다네
In Birmingham they love the gov' nor
버밍햄에선 다들 주지사를 좋아해
Now we all did what we could do
우린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구
Now Watergate does not bother me
난 워터게이트가 아무렇지도 않아
Does your conscience bother you?
너의 양심은 널 괴롭혀?
Tell the truth
진실을 말해봐
Sweet home Alabama, where the skies are so blue
편안한 내 고향 앨라배마,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곳
Sweet Home Alabama, Lord, I'm coming home to you
달콤한 내 고향 앨라배마, 오, 그리로 간다네
Now Muscle Shoals has got the Swampers
머슬 숄즈에는 스왐퍼즈가 있어
And they've been known to pick a song or two
그들은 노래 부르는 걸로 유명하지
Lord they get me off so much
오, 그들은 날 해방시켜줘
They pick me up when I'm feeling blue
우울할 때 기운을 북돋아줘
Now how about you?
지금 (노래를 듣는) 당신도 그래?
Sweet home Alabama, where the skies are so blue
편안한 내 고향 앨라배마,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곳
Sweet Home Alabama, Lord, I'm coming home to you
달콤한 내 고향 앨라배마, 오, 그리로 간다네
Sweet home Alabama, where the skies are so blue
편안한 내 고향 앨라배마, 하늘이 눈부시게 푸른 곳
Sweet Home Alabama and the guv'nor's true
편안한 내 고향 앨라배마, 주지사도 정직하지
Sweet Home Alabama Lord, I'm coming home to you
달콤한 내 고향 앨라배마, 오, 그리로 간다네
Yea, yea Montgomery's got the answer
그래, 몽고메리주는 답이 있어
[1970's/1973] - Free Bird - Lynard Skynard
[1970's/1973] - Simple Man - Lynard Sky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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