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s In The Sun은 캐나다 뮤지션 테리 잭스(Terry Jacks)가 1973년 발표한 동명의 앨범 타이틀곡으로 지금까지 천 4백만 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등을 비롯해 거의 주요한 팝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캐나다 연말결산 1위, 미국 연말결산 2위, 영국 연말결산 5위 등을 차지했다. 주노 올해의 남자보컬, 올해의 싱글, 올해의 팝, 최고의 싱글판매상 부문을 수상했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의 버전이 1999년 영국 크리스마스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벨기에의 전천후 엔터테이너 자크 브렐(Jacques Romain Georges Brel 19290408 ~ 19781009)이 만들고 1961년 Le Moribond란 제목으로 발표했던 곡을 영어로 번안한 것이다. 영어가사는 미국의 가수이자 시인인 로드 맥퀸(Rod McKuen 19330329 ~ 20150129)이 썼고 1964년 킹스턴 트리오(The Kingston Trio)가 처음으로 영어 버전을 발표했다.
당시 부인인 수잔 잭스(Susan Jacks)와 파피 패밀리(The Poppy Family)로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테리는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로부터 프로듀서를 제안 받는다. 킹스턴 트리오의 버전을 좋아했던 테리는 녹음 세션 중에 자신이 편곡한 버전을 들려주었고 비치 보이스의 하모니를 듣고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 녹음을 권유했다. 하지만 상황이 테리의 의도대로 가지는 않았다. 항상 비치 보이스의 모든 소리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 몇 달이고 곡 작업을 하던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이 테리의 지시대로 따르지 않았고 모든 권한을 행사하며 테리의 의견을 묵살했기 때문이다. 테리는 “브라이언은 녹음한 것을 계속 붙잡아 두고 거기에 뭔가를 계속 더 넣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엔지니어는 곡을 받아가야 했고 그런 식으로 두 사람의 실랑이가 계속해서 반복되었죠. 그 사이에서 전 신경쇠약에 걸렸고 스트레스로 미칠 지경이었어요. 결국 전 그만두겠다고 했고 작업은 중단되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리는 이 곡을 자신이 직접 불러야겠다고 생각했고 백업 보컬에 알 자딘(Al Jardine)을 기용해 녹음을 마쳤다.
테리는 로드의 가사를 자신의 스타일로 바꾸기도 하고 빼기도 했는데 그로인해 지나치게 감성적인 곡이 되어 평론계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여러 매체에서 평론가나 독자들로부터 최악의 곡 중 하나로 선정되곤 했다. 테리는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사의 수정은 친구로부터 영감을 받았어요. 제 친구가 백혈병을 앓고 있었는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4개월 후에 떠났어요. 제 절친 이였고 좋은 친구였죠. 그 친구도 제가 제일 친한 친구라고 말해서 이 곡이 기억났어요. 멜로디도 좋았고 노래에 뭔가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로 가사를 다시 썼어요”라고 말했다. 테리는 단 한 번도 가사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하지 않았고 영어 버전의 모든 저작권은 자크와 로드가 가져갔다.
테리는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가 "flowers everywhere", "Goodbye papa, please pray for me" 부분의 피아노 파트와 엔지니어 파트에서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빗 란츠(데이빗 랜즈, David Lanz)는 “포스터가 아니라 제가 기여한 거예요. 테리는 정확히 제가 연주한 부분을 말하고 있어요. 포스터는 당시 저와 함께 팀을 하던 두 명과 스카일락(Skylark)을 하고 있었는데요. 저의 집에 들러 좋은 곡 없나 살펴보곤 했어요. 전 Seasons In The Sun뿐 아니라 같은 앨범에 들어 있는 Fire On The Skyline의 피아노를 연주했어요. 프랭클린 웨슬리(Franklin Wesley)란 가명을 썼는데요. 제 소속사와 문제가 될까봐 테리가 그렇게 시킨 거예요”라고 말했다.
테리는 이 곡으로 번 돈을 가지고 세계 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음악을 그만두고 환경주의자가 되어 나무를 과도하게 잘라내는 캐나다의 종이 회사와 싸우기도 했다.
가사는 임종을 앞 둔 화자가 죽기에 앞서 애인, 친구, 아버지에게 한 마디씩 남기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형식을 띠고 있다.
2018112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Goodbye to you, my trusted friend
너에게 작별인사 한다, 내 신뢰하는 친구
We've known each other since we're nine or ten
우린 아홉 살인가 열 살 때부터 알았지
Together we've climbed hills or trees, learned of love and ABCs
함께 언덕과 나무에 오르고 사랑과 ABC도 배웠어
Skinned our hearts and skinned our knees
마음과 무릎에 생채기가 났지
Goodbye my friend, it's hard to die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잘 있어, 내 친구, 하늘에 새들이 지저귀니 죽기 힘드네
Now that the Spring is in the air, pretty girls are everywhere
이제 봄 분위기이고 여기저기 예쁜 여자들이 있으니 말야
Think of me and I'll be there
날 생각해줘, 그러면 내가 거기 있을 거야
We had joy, we had fun, we had seasons in the sun
우린 기뻤고, 재밌었고 태양아래 계절을 맞이했지
But the hills that we climbed were just seasons out of time
하지만 우리가 오른 언덕은 계절을 지났어
Goodbye Papa, please pray for me, I was the black sheep of the family
안녕 아빠, 날 위해 기도해줘요, 전 집안의 말썽꾸러기 였어요
You tried to teach me right from wrong
저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 주려고 애쓰셨죠
Too much wine and too much song, wonder how I got along
전 그 많은 술과 노래로 어떻게 지내왔는지 모르겠어요
Goodbye Papa, it's hard to die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안녕, 아빠, 하늘에서 새가 지저귀니 죽기 힘들어요
Now that the Spring is in the air
이제 봄이네요
Little children everywhere when you see them I'll be there
어디서나 아이들을 보시면 제가 거기 있을 거예요
We had joy, we had fun, we had seasons in the sun
우린 기뻤고, 재밌었고 태양아래 계절을 맞이했지
But the wine and the song like the seasons, have all gone. x 2
하지만 계절처럼 술과 노래는 모두 사라져버렸네
Goodbye Michelle, my little one, you gave me love and helped me find the sun
안녕, 내 어린 미셸, 나에게 사랑을 주고 태양을 찾도록 도와주었지
Every time that I was down, you would always come around and get my feet back on the ground
네가 다운될 때마다 항상 다가와서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주곤 했어
Goodbye Michelle, it's hard to die when all the birds are singing in the sky
안녕, 미셸, 하늘에서 새들이 지저귀니 죽기가 힘들어
Now that the Spring is in the air with the flowers everywhere
이제 도처에 꽃이 피는 봄이야
I wish that we could both be there
우리 둘 다 거기에 있기를 소망해
We had joy, we had fun, we had seasons in the sun
우린 기뻤고, 재밌었고 태양아래 계절을 맞이했지
But the stars we could reach were just starfish on the beach
하지만 우리가 닿을 수 있는 별들은 해변의 불가사리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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