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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1964

I Can't Explain - The Who / 1964

by Rainysunshine 201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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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Explain은 영국 록 밴드 (The Who)가 1964년 12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싱글이고 하이 넘버즈(The High Numbers에서 이름을 개명한 후 내놓은 첫 싱글이다. 영국에선 8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누렸으나 미국에선 93위에 그쳤다. 피치포크 미디어는 '1960년대 최고의 곡' 9위로 스핀은 '역사상 최고의 100곡' 중 55위로, 롤링 스톤은 '역사상 최고의 500곡' 중 2004년 371위, 2010 380위로 선정했다. 는 공연 때마다 이 곡을 매번 첫 곡으로 연주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피트 타운젠트(Pete Townshend)가 만들고 셸 톨미(Shel Talmy)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피트는 "킹크스(The Kinks)의 All Day And All Of The Night과 비슷해요. 하지만 18살 때 쓴 곡이기 때문에 킹크스를 카피한 것은 아니예요"라고 말했고 로저 달트리(Roger Daltry)는 Q와의 인터뷰에서 "킹크스의 곡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 곡은 이전에 만들었고 아마도 킹크스 같은 밴드들이 영향을 주었겠죠. 복사가 아니라 파생이예요"라고 증언했다. 이 곡이 킹크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킹크스 You Really Got Me 프로듀서였다는 점도 있다. 프로듀서로서 의 특징은 기타 소리가 일단 크고 강하게 들린다. 이에 대해 킹크스데이브 데이비스(Dave Davies)는 "뻔뻔한 녀석들이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첫 부분이 킹스멘(The Kingsmen)의 Louie Louie와도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다. 


무엇보다도 키스 문(Keith Moon, 19460823~19780907)의 드럼을 세상에 알리게 한 곡이다. 이후 키스는 약물중독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록음악계에서 드러머로 높은 지위를 누리게 된다. 한편 지미 페이지(Jimmy Page)는 미미하긴 하지만 이 곡에서 리듬 기타를 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미의 연주가 최종 버전에서는 쓰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은 이 곡에서 기타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피트가 감당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지미를 불렀다. 하지만 피트가 잘 해내서 피트의 버전을 채택했다. 로저는 "녹음을 하러 갔는데 다른 기타리스트가 있었어요. 그게 지미였죠. 근데 3명의 백업 보컬을 대동하고 나타난 거예요. 그때는 완전 충격이었어요. 우리 매니지먼트하고 이야기를 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랑 할 수는 없었죠. 도대체 뭐하는 놈인가 싶었어요. 근데 그게 지미가 작업을 하는 방식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지미는 B면의 Bald Headed Woman을 연주했다. 

 

가사는 화자가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 것 같은데 자신의 감정을 잘 설명할 수는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피트는 2015년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두통약을 너무 먹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노래예요"라고 말했고 자서전 <Who Am I>에서는 "어릴 때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듣고  밥 딜런(Bob Dylan), 존 리 후커(John Lee Hooker) 등의 음악을 듣고 음악을 들은 감정을 정리하려고 했으나 '설명할 수 없다'는 것에 도달했어요. 그래서 만들게 된 노래예요... 킹크스와 비슷한 건 을 기쁘게 하기 위해 그들의 음악과 비슷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였어요"라고 말했다. 


"로저언컷과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수 없는 어린 남자의 감정에 관한 것이에요. 그런 거죠. 록큰롤이예요. 설명을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형편없어지고 그 느낌은 사라지는 거죠. 전 이 곡이 자랑스러워요. 이 곡이 딱 우리인 것 같아요. 당시 우리 안에 있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의 에너지를 포착했어요"라고 말했고 "약간 감성적인 곡이긴 해요. 백업보컬 때문인데요. 은 백업보컬로 존 카터(John Carter)와 페리 포드(Perry Ford)의 아이비 리그(Ivy League)를 고용했어요. 이들은 높은 음의 가성으로 노래를 불렀죠. 당시엔 아주 상업적이었고 잘 먹혔어요. 그 부분에 대해선 고맙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싱글로만 발매했던 이 곡을 의 저작권 만료 시점인 1971년, 컴필레이션 앨범 <Meaty, Beaty, Big And Bouncy>에 실었다.


"I cant' explain"은 "설명할 수 없다"로 해석할 수 있는데, 우리말로 제대로 바꾼다면 이장희가 만든 사랑과 평화의 1978년 곡인 얘기할 수 없어요에서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가 아주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201906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t a feeling inside (can't explain)

내 안에 감정이 생겼어요(설명할 순 없지만)

It's a certain kind (can't explain)

특정한 종륜데(설명할 순 없지만)

I feel hot and cold (can't explain)

뜨겁고도 차가워요(설명할 순 없지만)

Yeah, down in my soul, yeah (can't explain)

내 영혼 (깊숙이) 아래에(설명할 순 없지만)

 

I said ... (can't explain) I'm feeling good now, yeah, but (can't explain)

말하자면 느낌이 좋아요, 하지만 (설명할 수 없어요)

Dizzy in the head and I'm feeling blue

머리가 어지럽고 기분이 우울해요

The things you've said, well, maybe they're true

당신이 말한 것들, 아마 맞을 거예요

I'm gettin' funny dreams again and again

난 웃긴 꿈을 계속 꾸고 있죠

I know what it means, but

뭔지는 알지만...

 

Can't explain I think it's love

설명할 순 없지만 사랑인 것 같아요

Try to say it to you when I feel blue

우울할 때 당신에게 말하려 해도

But I can't explain (can't explain)

설명할 수가 없네요

Yeah, hear what I'm saying, girl (can't explain)

제가 말하는 걸 들어 보세요 (설명할 순 없지만)

 

Dizzy in the head and I'm feeling bad

머리가 어지럽고 기분이 나빠요

The things you've said have got me real mad

당신이 말한 것들이 날 정말 화나게 해요

I'm gettin' funny dreams again and again

난 웃긴 꿈을 계속 꾸고 있죠

I know what it means, but 

뭔지는 알지만...

 

Can't explain I think it's love

설명할 순 없지만 사랑인 것 같아요

Try to say it to you when I feel blue

우울할 때 당신에게 말하려 해도

But I can't explain (Can't explain)

설명할 수가 없네요

Forgive me one more time, now (can't explain)

한번만 더 용서해 주세요 (설명할 수가 없어요)


I said I can't explain, yeah

설명할 수가 없어요 

You drive me out of my mind

당신은 날 미치게 해요

Yeah, I'm the worrying kind, babe

난 좀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예요

I said I can't explain

설명할 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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