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그날처럼은 대한민국 가수이자 배우인 박용하(朴容夏, 19770812 ~ 20100630)가 2003년 발표한 곡으로 멜론 주간 9위, 연말결산 24위를 기록했다.
최완규 극복 유철용 PD의 SBS 드라마 <올인(All IN)>의 주제가로 드라마 OST 음악을 맡은 김형석이 작사, 작곡했다. 박용하가 KBS 2TV <행복채널> 등의 프로그램에서 말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고등학교 시절 KBS 2TV의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출연할 때, 같이 출연하던 이오비, 장혜윤과 아담과 이브라는 팀을 결성해 아담과 이브처럼이라는 곡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 곡이 대만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제작사에서 가수 데뷔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먼저 대만에서 앨범을 냈는데, 역시 좋은 반응을 얻어 우리나라에서도 가수로서의 데뷔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형석이 한국일보, KBS 2TV <불후의 명곡 - 김형석편>, JTBC <슈가맨 - 박용하, 서지원편>에 출연해 말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당시 <올인> OST와 박용하의 앨범을 동시에 준비중이었어요. 처음에 이 곡은 용하에게 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성시경이나 신승훈을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용하가 슬그머니 곡을 베껴가서(혹은 데모를 가져가서) 며칠 연습을 한 후에 녹음을 해 가지고 온 거예요.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없었어요. 들어보니, 노력이 가상하고 노래 분위기도 괜찮았어요. 그래서 '네가 불러줘'라고 말했죠."
작사가 김이나는 싱글즈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과의 인연에 대해 "(김형석 선생님이) 제 블로그를 보시곤 '게시판에 쓴 글이 너무 재미있으니 다음에 부탁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오매불망 연락을 기다린 후에 처음 기회를 잡았던 게 처음 그날처럼이었죠. 그런데 (가사를) 잘 못 써서 기회를 날렸어요.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으로 또 기회를 주셨고 그 곡으로 데뷔를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무슨 이유로 상대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지금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만나면 상대 옆에서 눈을 감을 거고, 오직 상대만을 사랑했다고 말할 거라는 내용이다.
202107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언젠가 널 다시 만날 그날이 오면
너를 내 품에 안고 말할거야
너만이 내가 살아온 이유였다고
너 없인 나도 없다고
언젠가 힘든 이 길이 끝이 나는 날
그대 곁에서 내가 눈 감는 날
기억해 나의 사랑은
니가 마지막 이었단걸
처음 그 날처럼
후원을 하시려면
'2000s > 200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 한 잔 - 임창정 / 2003 (0) | 2022.09.29 |
---|---|
Do I Need A Reason - D'Sound / 2003 (0) | 2022.01.10 |
Stockholm Syndrome - Muse / 2003 (0) | 2021.06.24 |
정말 사랑했을까 - 브라운 아이드 소울 / 2003 (0) | 2021.06.01 |
Milkshake - Kelis / 2003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