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 태연 / 2010

사랑해요(I Love You)는 대한민국 가수 태연(Taeyeon)이 2010년 발표한 곡으로 멜론 주간 5위를 기록했다.

 

김영준 연출, 김현준 각본의 SBS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주제가들 중 한 곡으로 안영민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안영민이 작사가에서 작곡가로 도전하는 시기에 만들었다.  안영민의 저서 <미친 사랑의 노래>에 나온 내용을 부분적으로 발췌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아테나>의 공동 제작자 중 한 분이 저에게 드라마의 곡을 부탁했어요. 가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을 보며 곡을 준비했죠. 그러던 중 최종적으로 제가 가장 작업해 보고 싶었던 소녀시대의 태연으로 확정이 되었어요. 맙소사! 소녀시대라니! 두 팔을 번쩍들고 만세를 불렀어요. 그리고 몇날밤을 세우며 곡을 만들었죠. SM의 승인을 받고 녹음이 확정된 후 신이 나 환호성을 질렀어요. 비록 드라마는 잘 되지 않았지만 노래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저에게 작곡가로서의 명예도 안겨주었죠"라고 말했다. 

 

50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었다. 편곡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며칠을 고민했는지 몰라요. 노을 지는 섬에서 바람이 부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서 있는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고 아일랜드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미디로 찍었다가 결국엔 하림 형이 직접 아이리쉬 휘슬로 리버브 효과를 내어 더 웅장한 느낌을 주었죠. 공간적인 느낌을 최대한 크게 하려고 어쿠스틱 피아노를 직접 쳤어요. 멜로디는 아주 간단하게 했어요. 드라마의 감정선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게 만들고 싶었거든요"라고 말했다.

 

태연과 안영민은 2번째 작업이다. 이에 대해선 위의 저서와 싸이월드에 "별처럼으로 일면식이 있어 대화하기 편했어요. 처음엔 가이드의 숨소리까지 따온 듯했죠. 노래할 때 울지않고 애틋한 감정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했는데 곡을 너무 잘 분석해서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소화해주었어요. 그리고 30분만에 끝이 났죠. 대견함과 고마움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어요. 그렇게까지 노래를 잘 할 줄은 몰랐어요. 가창력과 감성이 아이돌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아직 보내지 못한 사랑이 스쳐가는 추억으로 남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 내용인 것 같다.

 

2021052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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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나요

우리의 사랑은
가슴 아픈 추억인가요
돌아서네요

그대의 마음은
눈물로도 잡을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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