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Or Without You는 아일랜드 록 밴드 U2가 1987년 발표한 앨범 <The Joshua Tree>에 수록한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15위, 역대결산 365위, 캐나다 1위, 아일랜드 1위, 영국 4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년 131위, 2010년 132위에 올랐고 이외에도 아주 많은 매체에서 역대 최고의 싱글 중 한 곡으로 선정하고 있다.
US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서 레이첼과 러스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고 이 외에도 아주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용되었다.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윤도현과 델리스파이스가, 2017년 JTBC <비긴어게인>에서 윤도현이 불렀다.
곡은 멤버들이 함께 만들고 가사는 보노(Bono)가 썼다.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다니엘 라노이스(Daniel Lanois)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원래 보노는 Luminous Times, Walk To The Water와 With Or Without You를 묶어 3부작으로 만들려고 했다. 앞의 두 곡은 앨범에 실리지는 않았고 싱글들의 B면으로 사용되었다. 뮤직비디오는 메이어트 에이비스(Meiert Avis)가 감독을 맡았다.
보노는 자서전 <U2 By U2>에서 "이 가사를 쓸 당시 음악인으로서의 방랑벽과 가정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의 괴리 때문에 힘들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쓴 거예요. 가사를 쓰면서 어느 쪽도, 혹은 두 양상 사이의 긴장도 자신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저를 파괴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긴장감이 나를 예술가로 만들어 준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말했고 모조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때는 몰랐어요. 충실한 관계가 자유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걸요. 당시에는 매력적인 누군가와 말만해도 죄책감을 느꼈어요. 깨달음을 얻기 전이었죠. 그래서 이 노래가 오페라적이고 괜찮은 노래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And you give yourself away"는 “당시 멤버들은 모두 아는 얘기지만 난 사생활 노출을 피하기 위해 극도로 인터뷰를 꺼렸는데요 그것에 관한 내용이예요. 개인을 노출하거나 그룹을 노출하는 것 모두 대가를 치뤄야 하니까요"라고 말했고 2015년엔 "후렴이 가장 중요한데요. 그 다음에 'aah ~'가 나오잖아요. 긴장을 표출하는 거예요. "And you give yourself away"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거예요. 마지막 가사는 고통에 관한 것이고 어떻게 욕구를 억누르는 것이 더 강해지게 하는 가에 관한 것이예요"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모조와의 인터뷰에서 “노래의 제목은 ‘그것들과 함께 살 수 없다, 그것들 없이는 살 수 없다(can't live with them, can't live without them)"는 관용어를 보다 진솔하게 변형한 거예요. 전형적으로 답답한 상황이지만 포기하기 어려운 걸 묘사할 때 사용해요”라고 말했다.
싱글로 발매될 때 베이시스트 아담 클레이튼(Adam Clayton)이 “라디오에서 나오겠냐, 교회에서나 나오겠지”라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팬들은, 앨범의 제목과 연계되어 상당히 종교적인 곡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인터뷰를 통한 개인적인 해석을 해보자면, 결혼이 예술을 막고, 예술이 결혼생활을 막아 힘드니 신이 모습을 보이고 내려와서 직접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는 뜻이 될 수도 있고 화자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로 해석해서 자신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I wait for you"는 해답, 문제가 해결될 시간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2020063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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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후반 멤버들은 드러머 래리 뮬렌 주니어(Larry Mullen Jr.)의 집에 모여 '언포켓터블 파이어(Unforgettable Fire)' 공연 중에 만든 곡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이 곡도 있었고 초기 데모도 그때 만들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편곡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획기적으로 좋아지진 않았다. 아담은 “초기 버전은 너무 감상적이었고 매우 전통적인 편곡 방식으로 코드가 계속 반복되기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1986년 본격적으로 <The Joshua Tree> 녹음에 들어갔을 때 보노는 반대했지만 멤버들과 프로듀서들은 곡을 좀 더 다른 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기타를 맡고 있던 에지(The Edge)는 좀 더 엠비언트한 기타 사운드를, 아담은 베이스를 좀 더 강조하기를, 래리는 전자 드럼에 대한 실험이 강화하는 게 어떻겠냐는 바람들을 피력했다. 하지만 계속된 작업에도 멤버들 모두가 맘에 들어 하는 편곡 패턴을 찾을 수 없어 앨범에서 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보노는 친구 게빈 프라이데이(Gavin Friday)와 작업을 계속했다. 특히 게빈은 이 곡이 틀림없이 히트할 것이라고 항상 얘기하고 다녔고 앨범이 나온 뒤 첫 싱글에 대한 토의를 할 때 매니저인 폴 매기니스(Paul McGuiness)가 적극 반대했지만 “틀림없이 1위 한다”고 모두를 설득했다. 브라이언이 <Unforgettable Fire>의 Bad에서와 같은 키보드 아르페지오를 더했고 에지가 폴 메이어스버그(Paul Mayersberg)감독의 1986년 영화 <Captive>에서 같이 작업을 한 바 있는 마이클 브룩(Michael Brook)이 만든 '인피니트 기타(전주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일종의 디스토션 장치로 음을 끊임없이 지속시키면서 울리게 하는 것)'를 추가했다. 이것은 다니엘이 “마이클과 하던 거 한 번 해보라고”말해 이루어졌다. 다니엘은 “아주 아름다웠고 붕 떠 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고 멤버들끼리도 에지의 시도가 U2의 역사에 있어 완전 새로운 국면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ee the stone set in your eyes
당신의 눈에 놓인 돌을
See the thorn twist in your side
당신의 옆구리에 있는 뒤틀려 있는 가시를 봅니다
I wait for you
난 당신을 기다려요
Sleight of hand and twist of fate
손기술과 운명의 꼬임
On a bed of nails she makes me wait and I wait without you
못이 박힌 침대 위에서 그녀는 날 기다리게 하고 난 당신 없이 기다려요
With or without you X2
당신이 있건 없건
Through the storm we reach the shore you gave it all but I want more
폭풍을 뚫고 도달한 해변에서 당신은 내게 모든 걸 주었죠 그렇지만 난 더 원해요
And I'm waiting for you
그래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With or without you X2 I can't live with or without you
당신이 있건 없건 난 살 수 없어요, 당신이 있건 없 건요
And you give yourself away X2 and you give X2 and you give yourself away
그러니 당신을 드러내요, 그러니 당신은, 그러니 당신은 자신을 드러내요
My hands are tied, my body bruised
내 손은 묶이고 내 몸은 멍들었어요
She's got me with nothing to win and nothing left to lose
그녀는 날 가졌지만 얻은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죠
And you give yourself away X2 and you give X2 and you give yourself away
그러니 자신을 드러내요
With or without you X2 I can't live with or without you
당신이 있건 없건 난 살 수 없어요, 당신이 있건 없 건요
And you give yourself away X2 and you give X2 and you give yourself away
그러니 당신을 드러내요, 그러니 당신은, 그러니 당신은 자신을 드러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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