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Bloody Sunday는 U2가 1983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War>에 수록한 곡으로 네덜란드 3위를 기록했다. 2006년 큐 선정 1980년대 최고의 곡 중 18위, 록큰롤 명예의 전당 선정 '록을 만든 500 곡', 뉴 스테이트맨 선정 최고의 정치 노래 20, 타임 선정 최고의 저항 노래 10,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04년 268위, 2010년 272위를 차지했다.
보노(Bono)가 자메이카로 신혼여행을 떠나 있는 동안 에지(The Edge)는 아일랜드에서 U2의 다음 앨범 작업을 하고 있었다. 1982년 당시 여자 친구와의 불화, 곡 작업 능력에 대한 회의, 음악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있던 에지는 기타 리프를 만들고 가사를 쓰며 그런 자신의 상황과 분위기를 곡에 집어 넣어 초안을 만들었다. 초안에는 제목이나 후렴이 없었다.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보노는 에지의 곡을 수정하면서 구체적인 가사를 넣고 다듬은 후에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Steve Lillywhite)와 녹음에 들어갔다.
스티브는 래리 뮬란(Larry Mullan)에게 클릭 트랙(메트로놈같이 박자를 잡아주는 것)을 사용할 것을 권유했지만 처음에 래리는 그 생각에 반대했다. 하지만 클릭 트랙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갖고 있던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의 앤디 뉴마크(Andy Newmark)를 만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 또한 스티브는 자연스런 반향을 유도하기 위해 계단에서 드럼을 녹음했다. 덕분에 곡의 드럼 패턴은 곡의 인상을 결정짓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자 피들이 들어가게 된 계기가 재밌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브 윅햄(Steve Wickham)은 어느 날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에지에게 다가와 U2의 다음 앨범에서 혹시 바이올린 연주가 필요하지 않은지를 물었고 그 모습이 뇌리에 남았던 에지는 반나절만에 윅햄을 불렀다.
에지는 2003년 클래쉬(The Clash) 명예의 전당 헌정 공연에서 “클래쉬가 없었다면 Sunday Blood Sunday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아일랜드에서는 두 번의 ‘피의 일요일’ 사건이 있다. 하나는 아일랜드가 영국에 대해 독립전쟁을 치루던 1920년 일어난 사건으로, IRA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잠복군무를 하던 영국의 카이로 갱이 IRA군인들에게 암살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영국군이 아일랜드 전통 경기인 게일릭 풋볼 게임을 구경하던 크로크 공원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사격한 사건이고 두 번째는 1972년 1월 30일 북 아일랜드의 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화적으로 시민권을 주장하던 비무장 시위대와 행인들을 영국군이 무차별 사격한 사건이다.
이런 가사를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건 뉴욕에서 IRA(북아일랜드 해방군) 지지자들과 만나면서였다. U2 매니저 폴 맥기니스(Paul McGuinness)는 뉴욕 세인트 패트릭 데이 퍼레이드 공연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나중에 IRA의 단식 투쟁자인 바비 샌즈(Bobby Sands, 19540309 ~ 19810505)를 추모하는 행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내부 회의를 거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U2는 당시 IRA가 전쟁을 장기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있어 그 방법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폴은 취소와 그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사 관계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IRA에 대한 이야기로 토론이 과열되면서 대화가 엉망이 되었다. 래리는 “우린 정치적이지 않지만, 정치적인 사람들을 만나요. 북 아일랜드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죠. 1972년의 사건은 13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영국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었어요. 근데 이 노래는 북아일랜드에서 일어난 가장 유명한 사고에 대한 사실을 고발하는 노래만은 아니 예요. 그래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도대체 얼마나 참아야 하냐고’ 말했던 거죠. 개신교든 가톨릭이든 신경 쓰지 않아요. 매일 미움과 반발로 사람들이 죽잖아요. 우린 왜 그래야 하냐고 묻는 거죠. 도대체 핵심이 뭐냐고요. 누구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엘살바도르나 비슷한 환경에 처할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 정치는 잊읍시다. 서로에 대한 총질을 멈추고 탁자에 앉아서 대화를 좀 해보자고요. 정치가 썩었다고 생각하는 밴드들이 많아요. 사람들이 죽는다는 건 진짜 전쟁인 거잖아요”이라고 말했다. MV에서 보노는 "이 곡은 저항가요(rebel song)이 아니예요"라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한다. 뮤직비디오는 개빈 테일러(Gavin Taylor)가 감독을 맡았고 1983년 미국 콜로라도 레드록에서의 공연을 담았다.
20130526 / 2019030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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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believe the news today, oh, I can't close my eyes and make it go away
오늘 뉴스는 믿을 수가 없어, 눈을 감고 지워버릴 수가 없어
How long..., how long must we sing this song, how long, how long...
얼마나 오래... 얼마나 오래 우린 이 노래를 불러야 할까, 얼마나 오래...
'Cause tonight...we can be as one tonight...
오늘밤.. 우린 하나가 될 수 있어 오늘밤...
Broken bottles under children's feet, bodies strewn across the dead end street
아이들 발밑엔 깨진 병조각들, 길 끝까지 죽은 시체들이 널 부러져 있어
But I won't heed the battle call, It puts my back up, puts my back up against the wall
난 싸우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을 거야, 이게 날 곤란한 상황에 빠트렸지
Sunday, Bloody Sunday X3
일요일, 피의 일요일
And the battle's just begun, there's many lost, but tell me who has won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누가 이겼는지 말해줘
The trench is dug within our hearts and mothers, children, brothers, sisters torn apart
우리 맘에 참호가 패이고 어머니들, 아이들, 남녀형제들은 헤어졌지
Sunday, Bloody Sunday X2
일요일, 피의 일요일
How long..., how long must we sing this song, how long, how long
얼마나 오래... 얼마나 오래 우린 이 노래를 불러야 할까, 얼마나 오래...
'Cause tonight...we can be as one tonight...tonight...
오늘밤.. 우린 하나가 될 수 있어 오늘밤...
Sunday, Bloody Sunday X2
일요일, 피의 일요일
Wipe the tears from your eyes, wipe your tears away X3 (Sunday, Bloody Sunday)
눈물을 닦아요, 눈물을
Oh, wipe your blood shot eyes (Sunday, Bloody Sunday)
충혈 된 눈을 닦아요
Sunday, Bloody Sunday (Sunday, Bloody Sunday) X2
일요일, 피의 일요일
And it's true we are immune when fact is fiction and TV reality and today the millions cry
허구와 TV 리얼리티로 지금 수백만이 울부짖지만 (이 일에) 우리가 무감각하단 건 사실이야
We eat and drink while tomorrow they die (Sunday, Bloody Sunday)
내일 그들이 죽건 말건 우린 먹고 마시지
The real battle just begun to claim the victory Jesus won on...
예수가 승리를 주장할 진짜 전쟁이 이제 막 시작되었어
[1980's/1983] - New Year's Day - U2
[1980's/1984] - Pride (In The Name Of Love) - U2
[1980's/1987] - With Or Without You - U2
[1980's/1987]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 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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