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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5

부디 - 윤종신 / 1995

by Rainysunshine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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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는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윤종신이 1995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 <공존(共存)>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1주 1위, 연말결산 9위, KBS2 TV <가요톱텐> 3위 등을 기록했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서를 맡았다. 윤종신KBS 쿨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 출연해 "이후에는 공동작곡이 많은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소위 닭발이라고 세 손가락으로 코드 집어가면서 곡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진행이 말이 되지 않는데요. 피아니스트 정원영씨가 칭찬해준 곡입니다. 어떻게 이런 진행을 할 수 있냐고요. 저는 피아노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막 눌러서 느낌 가는대로 곡을 썼거든요. 용기가 있어서 마구잡이로 곡을 썼던 시기인 것 같아요. 비틀즈(The Beatles)인가,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노래 중에 초반에 '또잉또잉'하는 곡이 있어요. 전주는 거기서 힌트를 얻었어요. 편곡을 못하니까 8마디를 '또잉또잉'하면서 입으로 소리를 냈어요. 고등학교 동창인 박용찬(MGR)씨가 그 소리를 듣고 그대로 따라서 기타로 만들어줬어요. 답안나오는 편곡의 대표적인 곡이죠"라고 말했다. 

 

가사는 화자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화자의 부모님 반대로 지쳐 헤어짐을 결심한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내용인 것 같다. 윤종신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투적이고 진부하기는 하죠. 하지만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겠어요. 요즘은 쉽게 만나지만 이별을 받아들이는 힘이 모자란 것 같아요. 이별도 보는 각도에 따라 만남 못지 않은 가치가 있음을 전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2024051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마워 애써 내게 감추려 했던 것
하지만 그래서 난 준비를 못했지
내 삶 속에 가장 귀한 너와 헤어진 뒤에
쓰린 이 상처를 견딜 준비를
미안해 오랫동안 힘들었었지
언젠가 한 친구는 충고해 주었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너와 나의 사랑은
그땐 어렸는지 웃어버렸어
포기해버린 니 마음 이해해
둘만의 사랑으론 축복받을 수 없다는 걸
나는 괜찮아 그냥 견딜 수 있을 거야
너무 지쳐버린 니가 걱정될 뿐

 

이젠 더 이상 눈물 짓지 마
아직도 흘릴 눈물 남았니
뒤돌아 볼 것도 없어 빨리 가렴
마지막 니 모습에 널 잡을지 몰라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잊어줘 살아갈 이유 잃어버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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