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sh는 UK 런던 출신의 록밴드 스웨이드(Suede)가 1996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Coming Up>의 첫 싱글로 UK 3위, 아일랜드 19위, 캐나다 록 16위 등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버나드 버틀러(Bernard Butler)가 떠나고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 많은 시선이 있었지만 이전까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Stay Together와 같은 지점을 밟아 팬들의 안도를 자아냈고 오히려 이전의 어떤 싱글보다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 스웨이드의 가장 크게 히트한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4년 페이스트 선정 '역사상 최고의 브릿팝 50' 중 14위에 올랐다.
보컬의 브렛 앤더슨(Brett Anderson)과 기타의 리처드 옥스(Richard Oakes)가 만들고 에드 버틀러(Ed Butler)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가제는 ‘Pisspot’이었고 2003년 발표한 컴필레이션 앨범 <Singles>에는 재녹음한 다른 버전을 실었다. 뮤직비디오는 데이빗 몰드(David Mould)가 감독을 맡았다.
브렛은 삶에 있어 사운드트랙 같은 곡이라고 말하며 2010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일상에서의 로맨스라고 믿는 것들에 관한 곡이예요"라고, 스카이아츠와의 2009년 인터뷰에서는 "사실은 스웨이드라는 밴드에 관한 곡이였어요. 그 밴드를 축하하는 의미도 있었지만 좀 더 확장해서 그 밴드의 팬들 역시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죠. 우리 자신에 관한, 우리가 신봉하는 가치들에 관한 곡이기도 해요. 사랑노래처럼 들리지만 밴드의 정체성에 관한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나왔어요. 우리가 가치를 부여하는 것들이 무엇인가에 관해 말이죠"라고 말했다.
가사는 자신들의 관한 이러저러한 개성 혹은 여러가지 면들을 나열하고 그냥 쓰레기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자조적이고 허무적으로 들린다. '우리가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지만 아마 다 쓰레기인 것 같아,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아무 의미 없어'처럼. 또한 'nowhere towns' and 'nothing places' 과 같은 표현들 때문에 아웃사이더와 같은 자신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팬들은 긍정적으로도 보는 것 같다. 쓰레기라고 결론 짓는 것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자신감의 과감한 표현 혹은 겸손의 발로로.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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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maybe
아마도, 아마도
It's the clothes we wear
그건 우리가 입는 옷들
The tasteless bracelets and the dye in our hair
센스 없는 팔찌, 우리가 한 머리 염색일 거야
Maybe it's our kookiness
어쩌면 우리의 괴짜성이겠지Or maybe, maybe it's our nowhere towns
아마도, 아마도 그건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마을들
Our nothing places and our cellophane sounds
우리의 아무 것 없는 장소들, 셀로판지 같은 우리의 사운드 일 거야
Maybe it's our looseness
어쩌면 우리의 느슨함 이겠지
But we're trash, you and me
하지만 우린 쓰레기야, 너와 나는
We're the litter on the breeze
우린 산들바람의 쓰레기
We're the lovers on the streets
우리는 거리의 연인들
Just trash, me and you
그냥 쓰레기야, 너와 난
It's in everything we do X2
우리가 하는 모든 거에 있어
Maybe, maybe it's the things we say
아마도 그건 우리가 말하는 것들
The words we've heard and the music we play
우리가 들은 말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음악일 거야
Maybe it's our cheapness
어쩌면 그건 우리의 싼티
Or maybe, maybe it's the times we've had
아니면 우리가 보낸 시간들
The lazy days and the crazes and the fads
게을렀던 나날들과 광란과 변덕들이겠지
Maybe it's our sweetness
어쩌면 그건 우리의 감미로움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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