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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4

바램 - 노사연 / 2014

by Rainysunshine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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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은 대한민국 여자가수 노사연이 2014년 11월 27일 대한민국 남자가수 김종환과 함께 부른 사랑으로 하나 되어와 함께 싱글로 발표한 곡이다. 이후 이 곡이 서서히 인기를 얻자 2015년 이 곡을 타이틀로 한 9집 앨범을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 곡이 더욱 큰 인기를 얻은 것은 같은 해 방영한 오경훈 감독의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 사용되면서 부터였다. 드라마가 자식을 위해 희생한 부모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평생을 가족과 일터를 위해 수고하고, 희생했던 부모세대 세월의 무게감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노랫말"이란 홍보용 멘트와 잘 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종환이 작사, 작곡 했고 프로듀서도 맡았다. 노사연은 2015년 5월 7일 M콘서트홀에서 김종환과 함께 쇼케이를 가졌는데 이 곡을 발표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 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항상 김종환사랑을 위하여를 들었을 때 멜로디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에 10년 넘게 얼굴을 볼 때마다 '종환아 곡 하나 부르고 싶다'고 말했죠. 구두로 약속을 받고 기다리던 어느 날 '곡이 다 됐다'고 해서 아주 큰 기대를 갖고 기쁜 마음에 만났어요." 이에 김종환은 "10년 정도 전에 부탁을 받았어요. 음악을 만들려면 하루에도 3~4곡을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은 음악을 찍어내는 거라서요. 노래는 발표되면 고칠 수 없어 너무 무섭거든요. 고치는 노래를 만들고 싶지 않았고 노사연이 불러도 창피하지 않을 노래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노사연이란 가수의 이미지와 색깔, 그동안 살아온 삶의 배경을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였어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곡을 드릴 수 있어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노사연은 이 곡의 인기에 대해 "나이가 들면서, 이제 끝이구나하는 뭔지 모를 우울감에 빠졌어요. 그러다가 저도 열매 맺는 인생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그럴 즈음 이 노래를 만났습니다. 노래가 인기를 얻고보니 세상이 예전과 많이 변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노래를 기다렸구나하는 마음에 가수로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라고 말했고 사람들이 자신이 예능인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뭐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면에서 좀 자유로워요. 그냥 좋은 노래 있으면 부르고 제가 도움 될 수 있는 방송이 있으면 하는 거죠. 그러나 늘 노래는 하고 싶었고, 노래에 배고팠어요. 제가 예능을 많이 해 예능인처럼 보였을 수도 있는데요 사실은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이 노래는 김종환이 정말 나한테 잘 맞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청력을 많이 잃어 보청기를 끼고 있어요. 보청기를 끼고 노래하면서 어려움도 많았고, 사람들이 알까 봐 걱정도 많이 했죠. 장애로 생각했으면 슬펐을 텐데 안 들리는 건 안 듣는다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놨어요. 방송에서 잘 안 들려 멍하게 있거나 딴소리를 해도 사람들은 좋게 봐줘요. 100세 시대를 살면서 나이 들면 끝이 난다는 생각을 바꿔주고 싶어요. 제 노래를 통해 나이 든 분들도 유튜브에 들어가고 그러면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제목 '바램'은 가사가 의도한 대로 해석하면 문법적으로는 틀린 말이다. 정확하게는 '바람'으로 써야 한다. 여러 언론사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되자 노사연의 소속사인 몽크이엔티는 "국어학적으로 '바람'이 표준어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목을 '바람'으로 했을 경우 부는 바람(風)으로 오해할 소지가 많아 '바램'으로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바라다'라는 의미로 100곡 넘게 발표되었던 과거 가요들이 한결같이 '바램'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바람'을 제목으로 한 가요는 한결같이 '바라다'의 뜻이 아니라 부는 바람을 의미하고 있어요. '바램'을 '바람'으로 쓸때 오히려 어색하지 않은가 싶습니다"라고 해명했고 노사연도 '바램'에 대한 지적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제목이건 가사이건 표준어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대중전달 차원에서는 '바람'보다는 '바램'이 적절한 것 같아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사도 예술이니 시적 허용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몽크이엔티는 이 곡의 제목에 대한 에피소드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곡은 김종환이 10년 전 노사연으로부터 곡을 부탁받은 이후 노사연의 이미지 색깔, 그동안 살아온 삶의 배경을 파악하고 가사의 낱말 하나하나를 곱씹어 가며 만든 노래입니다. 이런 이유로 김종환노사연에게 처음 건네준 악보에는 '사연의 마음'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어요. '노사연이 아닌 다른 가수가 부른다면 노래의 맛과 깊이가 살아날 수 없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죠." 이에 노사연은 '처음 곡을 받아 듣는 순간 마음에 확 와 닿았어요. 그러나 '사연의 마음'으로는 나 혼자만의 노래가 될 수밖에 없고 내가 축복의 통로가 돼 많은 이의 공감을 얻어야 하므로 '바램'이 정식 제목이 된 것 이예요. 참으로 하나 될 수 없는 세상에서 유튜브 조회 수 1200만이 넘도록 한마음이 돼 공감해줘서 깊은 감사를 드려요"라고 말했다.

 

2015101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 랑 한 다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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