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는 퀸(Queen)이 1981년 발표한 곡으로 이듬해 발표한 앨범 <Hot Space>에 수록했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가 작곡가, 프로듀서, 보컬로 참여한 이 곡은 영국과 캐나다 1위, 아일랜드 2위, 미국 29위에 올랐고 데이빗 사후에 다시 차트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VH1 선정 1980년대 최고의 100곡 중 31위를 차지했다. 아주 많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 했는데 아마 가장 많이 알려진 버전으로는 바닐라 아이스(Vanilla Ice)가 1990년 샘플링 한 Ice Ice Baby인 것 같다. 당시에는 샘플링에 대한 인식이 확립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난 후에 저작권을 지불했다. 1992년엔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추모 공연에서 데이빗이 애니 레녹스(Annie Lennox)와 불렀고 2005년엔 마이 케미컬 로맨스(My Chemical Romance)와 더 유즈드(The Used)가 리메이크 했다.
<Hot Space> 중 데이빗은 퀸의 Cool Cat에서 백업 보컬을 맡았다. 원래는 그렇게 해 주기로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독히도 즉흥을 즐기는 이들이라 그냥 곱게 헤어질 공산은 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퀸과 데이빗은 필이 통한 사람들처럼 곡을 만들며 함께 작업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곳은 스위스의 몽트레에 있는 퀸의 스튜디오였다. 아마도 프레디의 스캣이 곡의 즉흥성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억압을 다루는 가사지만 둘은 흥겹고 유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기타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메이(Brian May)는 모조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다 참여해서 쉽진 않았어요. 가사는 데이빗이 주도했어요. 근데 돌이켜보면 좀 다르게 믹싱을 해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프레디와 데이빗은 그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었어요”라고 말했고 BBC 다큐멘터리 <Queen: The Days Of Our Lives>에선 “너도나도 곡에 음표를 막 그리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데이빗의 머릿속에선 이미 구상이 다 끝나 있어서 모두의 의견을 다 받아 줄 수가 없었죠. 누군가는 가만히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잘 그러지 않는 성격인데 제가 제일 뒤로 빠졌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빗은 Cool Cat에서 자신의 녹음을 지워달라고 말했다. 너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럼 이 곡을 이 곡이게 만드는 베이스 리프는 누가 만들었을까? 베이스 주자인 존 디콘(John Deacon)이 “멜로디는 거의 다 프레디가 만들었어요. 물론 편곡은 전원이 참여했지만”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 우선 멜로디는 프레디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 리프는 다른데, 존은 뮤직라이프에서 데이빗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로저 테일러(Roger Tayler)는 “진짜 주인은 존이예요. 이 리프는 데이빗이 참여하기 전부터 이미 만들어져 있었어요. 녹음을 하기 전에 이미 존은 몇 번이고 이 리프를 반복하곤 했죠. 한 번은 저녁을 먹고 돌아왔을 때 존이 그 리프를 잊어버려 제가 알려준 적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브라이언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만든 것은 존이고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와서 지금의 형태로 바꾼 것은 데이빗이였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억압이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 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답도 제시하고 있는데, 바로 ‘사랑’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사랑을 주는 사람도 그렇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시간 속에서 이런 경험 저런 경험 다 해보면서 많은 수업료를 치루고 성숙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간, 역사, 제도 등 모두.
2017031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mm num ba de dum bum ba be doo buh dum ba beh beh
Pressure pushing down on me, pressing down on you, no man ask for
나를 찍어 내리고, 너를 찍어 내리는,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억압
Under pressure that burns a building down, splits a family in two
빌딩을 태워 무너뜨리고 가족을 찢어 놓는 억압 하에선
Puts people on streets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아
Um ba ba be, um ba ba be, de day da, ee day da - that's okay
※ It's the terror of knowing what the world is about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아는 것의 공포
Watching some good friends screaming ‘let me out’
착한 친구들이 나가게 해달라고 비명 지르는 걸 봐
Pray tomorrow gets me higher
내일 나를 더 높은 곳에 데려가 달라고 기도해
Pressure on people, people on streets
거리의 사람들, 그 사람들에 대한 억압
Day day de mm hm, da da da ba ba, okay
Chipping around, kick my brains around the floor
빈둥거리며 머리를 쥐어 짜
These are the days it never rains but it pours
요즘은 엎친데 덮친 격이야
Ee do ba be, ee da ba ba ba, um bo bo, be lap
People on streets, ee da de da de
거리의 사람들
People on streets, ee da de da de da de da
거리의 사람들
※
Pressure on people, people on streets
사람들, 거리의 사람들에 대한 억압
Turned away from it all like a blind man sat on a fence but it don't work
펜스에 앉아 있는 맹인처럼 뒤돌아서 가 하지만 효과가 있진 않아
Keep coming up with love but it's so slashed and torn
사랑으로 지속해 하지만 내팽개치고 찢어지지
Why - why - why?
왜, 왜, 왜?
Love, love, love, love, love
사랑
Insanity laughs under pressure we're breaking
억압 속에서의 비정상적인 웃음, 우린 갈라지고 있어
Can't we give ourselves one more chance?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없어?
Why can't we give love that one more chance?
우린 왜 사랑을 줄 수 없는 거야, 또 한 번의 기회는?
Why can't we give love, give love, give love, give love
왜 우린 사랑을 줄 수 없지?
Give love, give love, give love, give love, give love
사랑을 줘
Because love's such an old fashioned word
왜냐하면 사랑이 아주 낡은 언어가 돼서 그래
And love dares you to care for the people on the (people on streets) edge of the night
사랑은 네가 밤의 가장자리에 있는 (거리의) 사람들을 돌보게 하고
And love (people on streets) dares you to change our way of caring about ourselves
사랑은 (거리의 사람들은) 네가 우리 자신을 돌보는 방식을 바꾸게 해
This is our last dance, this is our last dance
이게 (사랑이) 우리의 마지막 춤 (최후의 방법)
This is ourselves under pressure, under pressure
이게 억압 하의 우리들 자신
[1970s/1978] - Don’t Stop Me Now - Queen
[1970s/1979]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 Queen
[1980s/1980] - Play The Game - Queen
[1980s/1980] - Another One Bites Dust - Queen
[1980s/1984] - Radio Ga Ga - Queen
후원을 하시려면
'1980s > 1981'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rhaps Love – Placido Domingo & John Denver / 1981 (1) | 2017.08.21 |
---|---|
The Best Of Times – Styx / 1981 (0) | 2017.08.06 |
Just Once - Quincy Jones Feat. James Ingram / 1981 (0) | 2016.12.25 |
Working For The Weekend - Loverboy / 1981 (0) | 2016.07.05 |
Let's Groove - Earth, Wind & Fire / 1981 (0) | 2016.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