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Lonesome Tonight? -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 1960

Are You Lonesome Tonight?은 US 뮤지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350108 – 19770816)가 1960년 발표한 곡으로 US 1위, 연말결산 96위, 역대결산 101위 (2018년), 캐나다 1위, UK 1위 등을 기록했다. 그래미 팝보컬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레이 찰스(Ray Charles)의 Georgia On My Mind가 받았다. 

 

1927년 찰스 하트(Charles Hart)가 처음 발표했고 이후에도 여러 가수들이 불러 인기를 얻었다. 엘비스 이후에도 1974년 도니 오스몬드(Donny Osmond)의 버전이 US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 김세환이 별이 빛나는 밤에란 제목으로 번안해 불렀다. 

 

루 핸드맨(Lou Handman)과 로이 턱(Roy Turk)이 만들었다. 엘비스 버전의 프로듀서는 스티브 숄즈(Steve Sholes)와 쳇 엣킨스(Chet Atkins)가 맡았다. 편곡은 1950년에 히트한 블루 배런 오케스트라(Blue Barron Orchestra)와 바비 비어스(Bobby Beers)의 보컬 버전을, 가사는 앨의 것을 사용했다. 내레이션 부분은 1950년 앨 졸슨(Al Jolson)의 버전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Ruggero Leoncavallo)의 오페라 <팔리아치( Pagliacci)>에서 가져온 것이다. 

 

선곡은 매니저인 콜로넬 톰 파커(Colonel Tom Parker)가 했다. 톰은 자신의 와이프가 좋아하던 곡이라 잘 알고 있었다. US가 징병제던 당시 엘비스가 군 제대를 한 달여 앞두고 발표한 곡이다. 친구 찰리 하지(Charlie Hodge)가 엘비스의 호흡과 보컬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내레이션 부분은 세션맨들을 모두 내보내고 불을 끈 상태에서 읽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헤드폰을 끼고 자세히 들어보면 잡소리들이 들린다. 한 번 녹음한 뒤 엘비스가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고 이 곡을 버리자고 하자 스티브는 엔지니어 빌 포터(Bill Porter)에게 엘비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한 번 더 녹음하라고 지시했다. 엘비스에게는 백 보컬을 맡은 조더네이어스(The Jordanaires)가 마이크를 발로 차는 바람에 잡소리가 많이 들어가 다시 녹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터는 다시 녹음한 버전으로 확정되었다. 곡 끝부분에 계약서를 스태플러로 찍는 소리가 들린다. 회사에서는 기존 록큰롤 스타일이 아닌 스탠더드 팝이라 발표를 오래도록 미루었다. 이를 답답히 여긴 톰이 밀어붙여 결국 싱글로 나왔다. 

 

엘비스 사후에 엘비스의 개그 버전(Laughing Version)이 발표되었다. 이것은 1969년 라스베가스에서 공연한 것을 녹음한 것이다. "Do you gaze at your doorstep and picture me there?" 부분을 "넌 네 대머리를 보고 머리가 있으면 하냐?(Do you gaze at your bald head and wish you had hair?)"로 바꿔 불렀다. 당시 객석에 대머리들이 있어서 그렇게 바꿔 불렀다고 한다. 분위기에 상관없이 열창하는 소프라노 백업 보컬은 시씨 휴스턴(Cissy Houston)이다. 

 

엘비스의 버전이 히트하자 곧바로 두디 스티븐스(Dodie Stevens)가 Yes, I'm Lonesome Tonight란 제목의 답가를 발표해 US 60위까지 올랐고 이외에도 다수의 답가들이 나왔다. 코니 프란시스(Connie Francis)는 디스커버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곡을 리메이크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크게 히트시킬 자신도 있었는데, 녹음을 하러 스튜디오로 가는 도중 라디오에서 엘비스의 버전이 나와 믿기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가사는 상대가 화자를 그리워하면 얼마든지 다시 돌아갈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내용이다. 인생은 연극처럼 대본이 있어서 둘도 그런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world’s a stage"는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서 자크가 "All the world's a stage, /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라고 한 부분에서 가져온 것이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Are you lonesome tonight?, do you miss me tonight?

오늘밤 외로워? 나 보고 싶어?

Are you sorry we drifted apart?

우리가 소원해져서 유감이야?

Does your memory stray to a bright sunny day?

네 기억이 햇살 밝은 날로 떠돌아?

When I kissed you and called you sweetheart?

내가 키스하고 자기야라고 부르던 때로?

 

Do the chairs in your parlor seem empty and bare?

거실의 의자가 텅 비고 허전해보여?

Do you gaze at your doorstep and picture me there?

문간을 보고 내가 거기 있는 걸 그려봐?

Is your heart filled with pain, shall I come back again?

마음이 고통으로 차 있어? 나 다시 돌아갈까?

Tell me dear, are you lonesome tonight?

말해봐, 오늘 밤 외로워?

 

I wonder if you're lonesome tonight

오늘밤 네가 외로운지 알고 싶어

You know someone said that

누군가 말했지

The world's a stage and each of us must play a part

세상은 무대와 같고 우리 각자는 맡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Fate had me playing in love with you as my sweetheart

운명은 너를 내 애인으로 맞아 사랑에 빠지는 역을 시켰어

Act one was where we met, I loved you at first glance

1막은 우리가 만나 내가 너에게 첫눈에 반하는 거지

You read your line so cleverly and never missed a cue

네 대사를 읽어 그러면 빈틈없이 큐 사인를 놓치지 않을 거야

Then came act two, you seemed to changed, you acted strange

그리고 2막에서 넌 변해보이고 이상하게 행동하지

And why I've never know, honey

난 이유를 몰라 

You lied when you said you loved me

넌 날 사랑한다고 거짓말을 했지

And I had no cause to doubt you

그런데 난 널 의심할 이유가 없어

But I'd rather go on hearing your lies

차라리 네 거짓말을 들으며 살 거야

Than to go on living without you

너 없이 사느니 

Now the stage is bare

이제 무대는 텅 비었고

And I'm standing there with emptiness all around

난 텅 빈 곳에서 혼자 서 있지

And if you won't come back to me

네가 나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Then they can bring the curtain down

사람들은 커튼을 내려버릴 거야   

 

Is your heart filled with pain? Shall I come back again?
Tell me, dear, are you lonesome to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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