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ears Go By는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가 1965년 발표한 5번째 US 스튜디오 앨범 <December's Children (And Everybody's)>에 수록한 곡으로 캐나다 1위, US 6위 등에 올랐고 국내에서도 아주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탈리아 버전은 Con Le Mie Lacrime다. 처음 발표한 것은 마리안느 페이스풀(Marianne Faithfull)로 1964년 UK 9위, US 22위에 올랐다.
믹 재거(Mick Jagger), 키스 리처즈(Keith Richards) 그리고 롤링 스톤즈의 당시 매니저 앤드류 루그 올드햄(Andrew Loog Oldham)이 공동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믹의 자서전 <Mick Jagger>를 쓴 필립 노먼(Philip Norman) 같은 경우는 믹과 기타 세션을 맡은 빅 짐 설리번(Big Jim Sullivan)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원래 제목은 "As Time Go By"였으나 앤드류가 "time"을 "tears"로 고쳤다. 원래 제목과 같은 둘리 윌슨(Dooley Wilson)의 곡이 마이클 커티즈(Michael Curtiz) 감독의 1942년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키스는 1992년 기타 플레이어에서 "앤드류는 약간의 음식과 기타를 던져주고는 저와 믹을 작은 아파트의 끔찍한 부엌에 가뒀어요. 그리고는 곡을 다 만들 때까지 나올 수 없다고 말했죠. 거긴 출구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우린 곡을 만들어야 했는데 앤드류의 이런 작은 노력들이 롤링 스톤즈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방에 두 명을 가두면 그들은 작곡가가 돼요. 그리고 효과가 있었어요. 우린 10위권에 드는 완전히 반롤링 스톤즈적인 팝송들을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우린 앤드류를 믿을만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라고,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린 이 곡을 형편없는 졸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부엌에서 나와 앤드류에게 들려주었더니 '우와 히트곡이다'라고 말하더라고요. 이 작품이 팔리고 돈이 들어오자 믹과 저는 돈 벌기 쉬우데?라고 생각 했어요"라고 말했다.
믹은 1995년 인터뷰에서 "가사는 제가 쓰고 키스가 멜로디를 만들었어요. 21살의 나이가 쓰기엔 매우 우둔하고 순진하기도 하지만 나이든 사람이 쓴 것처럼 매우 슬프기도 해요. 가사는 늙는다는 것에 대한 은유예요. 아이들을 보며 자신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걸 깨닫는 거죠. 당시 우리의 다른 곡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성숙했던 곡이기도 해요. 마리안느의 버전이 히트했는데, 제가 만든 곡의 히트는 생애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롤링 스톤즈의 버전은 비틀즈(The Beatles)의 Yesterday에 대한 답가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마리안느의 버전이 Yesterday보다 먼저 발표되었기 때문에 가사적으로는 그런 의도를 넣었을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롤링 스톤즈의 편곡은 확실히 현악 위주의 Yesterday의 편곡에 기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악 편곡은 마이크 린더(Mike Leander)가 맡았다.
가사는 화자가 살면서 많은 것을 이루었음에도 어린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며 눈물 짓는다는 내용이다. 그것이 회한인지, 후회인지, 그리움인지 혹은 아쉬움인지에 또는 복합적인지에 대한 감정들은 듣는 사람들의 상황과 상태에 전적으로 달려 있는 것 같다.
2024071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It is the evening of the day
하루의 저녁이야
I sit and watch the children play
아이들이 노는 걸 앉아서 지켜봐
Smiling faces I can see but not for me
내가 볼 수 있는 건 웃는 얼굴들 하지만 난 아냐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눈물을 흘리면서 앉아서 지켜보고 있어
My riches can't buy everything
나의 부(재산)는 아무 것도 살 수 없어
I want to hear the children sing
아이들이 노래하는 걸 듣고 싶어
All I hear is the sound of rain falling on the ground
들리는 거라곤 땅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뿐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눈물을 흘리면서 앉아 지켜보고 있어
It is the evening of the day
하루의 저녁
I sit and watch the children play
아이들이 노는 걸 앉아서 지켜봐
Doing things I used to do they think are new
내가 예전에 했던 것들을 아이들은 새롭다고 생각해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눈물을 흘리면서 앉아서 지켜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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