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김용진(아이, I)이 2005년 발표한 곡으로 멜론 주간 4위, 연말결산 47위를 기록했다. 2015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용진은 “무대에서 이 곡을 처음 부르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OST 장인으로 불리는 박성일이 작곡, 프로듀서를, 루이가 작사를 맡았고 김종혁 연출, 김규완 극본의 2005년 SBS 주말드라마 <봄날>의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김용진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당시 정말 많은 가수들이 와서 시도해봤어요. 유명한 가수들도 있었는데 운 좋게도 저의 버전이 채택이 됐어요. 그 곡이랑 제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용진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당시 차태현 매니저를 만나 배우를 권유받았다. 소위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고 가수로 전향했다. 노래를 시작할 때는 음치란 진단을 받았지만 연습생으로 들어가 노력으로 음치란 핸디캡을 극복했다. 이런 모습을 본 회사의 프로듀서는 김용진의 데모테이프를 영화사에 보냈다. 당시 회사가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어서 기회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처음 녹음한 곡이 Happy End로 이동현 감독의 2003년 영화 <하늘정원> OST에 사용되었다. 김용진은 “운이 좋게도 지망생에서 가수가 되었어요. 이후 자연스럽게 영화나 드라마 OST에 참여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이어 MBC 드라마 <천생연분> OST에 참여했고 그 다음에 봄날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 곡의 히트에도 무대공포증이 사라지지 않아 많은 시간 그것을 극복해야 했다. 김용진은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봄날이 흥행을 했을 때, 방송 섭외 요청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그 당시에 방송 활동을 하고 PR을 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어요. 꾸며진 제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싫었거든요. 저는 단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일뿐 이었어요. 그래서 방송활동 보다는 <봄날> 출연 배우들 팬 미팅에서 가끔씩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만족했어요”라고 말했다.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는 “아직도 ‘김용진’하면 이 곡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요.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노래이기 때문에 그 노래를 넘어서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어요. 다만 그 노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께서 봄날을 불렀던 가수가 다른 노래도 불렀다는 생각이 들도록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고백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내용인 것 같다.
2021042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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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그댈 사랑한다 말했죠
들리지 않나요 나의 고백이
너무 멀리 있어서 기억이 흐려져서
지금 내 눈물도 모르는 거죠
영원히 그대 하나만 바라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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