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을 세어 보아요는 대한민국 뮤지션 이승철이 2005년 가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신곡과 리메이크 곡을 섞어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A Walk To Remember>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36위를 기록했다. 한경일, 송유빈 등이 불렀다. 롯데 가스보일러 광고에 사용되었다.
조은희 작사, 이현승, 조영수 작곡과 편곡, 신민이 현악 편곡을 맡았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승철은 모든 곡을 술을 마시며 불렀고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밀었으나 팬들의 설문조사에 의해 기억 때문에와 경합중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이 곡으로 하면서 타이틀곡이 되었지만 기억 때문에가 앨범의 첫 곡이라 그런지 차트에 제일 먼저 올라가 이 곡의 인기가 희석된 느낌이다.
조영수는 조은희의 에세이 <버릇처럼 다시 사랑을 씁니다>에서 "어떤 가수를 줄까 생각하지 않고 필 받아서 썼어요. 보통은 특정가수에게 의뢰가 들어오면 그 가수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쓰거든요. 그래서 승철이 형이 부르신다고 했을 때 설레임 반 걱정 반이었어요. 다행이 은희 누나의 글이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곡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에 안도를 하고 있었죠. 승철이 형이 노래를 잘 부르신다는 건 이미 소문으로 알고 있었지만 한두 번 느낌으로 쭉 부르고 바로 OK되는 걸 보고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진짜 가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손정환이 감독을 맡았고 고은아, 윤상현이 출연했다. 춘천시 남이섬과 경기도 부천시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철은 청초하면서도 성숙한 연기에 매료돼 고은아를 직접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가사는 이별 후에 상대가 화자를 다시 찾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조은희는 에세이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열을 세는 걸로 봐서는 '숨바꼭질'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2021061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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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열을 세어 보아요
그리고 돌아섰을 땐
어디에선가 버릇처럼 그대가
날 부를 것만 같아서
날 찾을 것만 같아서
한 걸음조차 떼어 낼 수가 없죠
늦은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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