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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2020

시작 - 가호 / 2020

by Rainysunshine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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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대한민국 싱어 송 라이터 가호(강대호)가 2020년 발표한 곡으로 멜론 주간 2주 1위, 3월 1위, 연말결산 8위 등을 기록했다.  

 

김성윤 연출, 조광진 각본의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수록된 곡으로 서동성 작사, 박성일 작곡, 엉클샘이 편곡을 맡았다. 가호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새로이가 어딘가를 뛰어갈 때 나오는 테마라는 걸 어느 정도는 들었어요. 그래서 그 장면에 내 노래가 나오니까 '누가 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컸어요"라고 말했고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 이 곡을 녹음할 때만 해도 제 곡이 될 줄 몰랐어요. '녹음이나 한 번 해보자'는 말에 스튜디오로 달려갔고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보았죠. 곡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 하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었고 잘 불렀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녹음 기회를 주셔서 정말 열심히 불렀습니다. 제 목소리에 맞춘 곡이 아니다 보니까 원래 버전보다 키를 좀 높여야 했어요. 어떻게 보면 모험이었죠. O.S.T 라인업을 보니까 너무 쟁쟁하신 선배님들이 참여하신 거예요. 그래서 기대를 하기 어려웠고 그 이후에 연락이 없어서 안 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며칠 뒤 드라마 예고편을 보라고 연락이 왔어요. 선배님들과 같이 실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예요. 그때 이후 꾸준히 작곡팀과 연락을 하면서 지냈어요. 아무것도 없던 저에게 O.S.T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곡이 새로 나올 때마다 불러보라면서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그게 지금 여기까지 이어진 거죠. 늘 그래왔지만 오롯이 내 거라는 마음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어요. 1위에 오르자 제작사에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넣어서 화환도 보내주셨어요. 정말 너무나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선 "노래가 저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스튜디오로 불러주셨어요. 그리고 현재 O.S.T 작업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네가 부스에 들어가서 아니면 바로 빠지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갈 거다'라고 말씀하셨고요. 당시 제가 비염이 좀 있었는데요. 너무 욕심이 나서. 불닭볶음면도 먹고, 녹음하다 기운이 좀 떨어지는 것 같으면 푸쉬업도 하고 해서 끝마쳤어요. O.S.T에 워낙 쟁쟁한 분들이 참여해서 제 곡이 뜰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이 곡의 인기에 대해 박성일F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운인 것 같아요. 주인공을 따라간 노래죠. 음악 자체가 박새로이가 되어버렸어요. 음원차트 상위권을 노리진 않았어요. 상위권에 올라가도 발라드 음악들이 올라갈 거로 생각했어요. 이 곡은 작품을 위해서 만들어진 곡이지 차트를 위해서 만들어진 의도는 1%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신기한 체험을 하고 있어요.(웃음) 당연히 기쁘지만, 얼떨떨하기도 해요”라고 말했고 가호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순위가 올라가길래 사재기인 줄 알았어요. 새벽 3~4시에 회사에 전화해서 사재기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해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끊었죠(웃음). 아직 이 곡으로 공연을 한 적이 없어서 인기를 크게 실감하진 못하고 있어요. 가끔 길에서 내 노래가 나올 땐 기분이 좋기는 해요. 활동을 많이 못 해서 얼굴을 많이 알리지 못한 게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또한 뉴스원과의 인터뷰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다가 1위 소식을 들었어요. 촬영 중간에 헤어스타일을 수정하는데 제게 '1등이야'라고 전해주더라고요. 일정 때문에 '진짜요?'라고 말만 하고 정신 없이 촬영을 했어요. 그때는 순간의 기분을 즐기지 못했죠. 물론 실감도 안 났고요. 제 이름이 1위에 적혀 있는데도요. 제작사에서 축하한다고 화환과 피자도 보내주셨는데 사실 전 다이어트 중이어서 먹지를 못했어요. 아쉬웠죠. (웃음)"라고 말했다. 

 

가사는 성공을 위해 실패해도 어떤 장벽이 있어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내용인 것 같다. 가호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캐릭터랑 지금의 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했어요. 저도 시작하는 단계이고 '꼭 성공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계속 품고 있으니까요. '빛나지 않아도 내 꿈을 응원해'라는 부분이 있어요. '네가 자존감이 낮고 꿈을 이룰지 모르는 이 상황 속에서도 너의 꿈 자체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으니까 너는 그 꿈을 가진 것만으로도 멋진 사람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하고 불렀어요. 댓글에서 자기 꿈을 위해 나가는 상황에서 이 음악이 많은 위로가 됐다'라는 글들이 있어요. 그 말이 1위 했던 것보다 기분이 더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2021031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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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것처럼 한 발로 뛰어도
난 나의 길을 갈 테니까
지금 나를 위한 약속
멈추지 않겠다고
또 하나를 앞지르면
곧 너의 뒤를 따라잡겠지
원하는 대로
다 가질 거야
그게 바로 내 꿈일 테니까
변한 건 없어
버티고 버텨
내 꿈은 더 단단해질 테니
다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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