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떠난 여인(막차로 떠난 여인)은 대한민국 싱어 송 라이터 하남석이 1974년 발표한 데뷔 앨범에 수록한 곡으로 1977년 아주 크게 히트했다.
봉봉사중창단의 리더 김성진이 작사, 작곡 했다. 하남석은 TV조선 등 다수의 매체에서 "친형이 굉장히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노래를 했었는데요. 그 형이 갑자기 US로 떠나 제가 그 자리를 뒤이어 맡았어요. 예명도 그대로 물려받고요.그 후에 명동의 유명한 업소에서 노래도 하고 DJ도 했습니다. 어느날 노래를 하고 내려왔는데, 자신이 누구라고 소개를 하며 자신이 만든 곡이 하나 있는데, '당시 가요들과 달리 팝스타일의 곡이여서 오랫동안 그 곡에 맞는 가수를 찾고 있었다. 오늘 보니 당신에게 딱 맞을 것 같아서 그런데 자신을 한 번 찾아와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찾아가서 노래를 들었죠. 근데 저의 감성에 완전히 딱 맞았어요. 그래서 제작을 하게 되었어요. 근데 처음에는 노래가 4분이 넘어 라디오에 나오지 않았어요. 당시 PD들이 '두 곡은 틀겠다'라는 반응이었거든요"라고 말했다.
또한 오마이뉴스 등 다수의 매체에서 가진 인터뷰를 정리하면 "저도 소장하지 못한 1집의 초반이 있어요. 앨범 커버가 버버리 코트를 입고 찍은 건데, 처음에는 지금 모두가 아는 밤에 떠난 여인이었어요. 그런데 노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제작자가 '막차로 떠난 여인'으로 바꿔 인쇄를 했어요. 당시 제가 맡은 T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1집에 있는 루 크리스티(Lou Christie)의 Saddle The Wind를 번안한 바람에 실려가 인기를 얻었어요. 그래서 커버를 바꾼 앨범을 다시 찍으면서 제목을 원래대로 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였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밤에 떠난 여인의 신청이 엄청나게 늘어 지금식으로 말하면 역주행곡이 되었어요. 하루에 라면 한 박스 정도의 팬레터를 받았죠. 그러자 제작자가 DJ 그만 두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하라고 해서 가수에만 전념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누군가와 기약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 하남석은 다수의 매체에서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저의 이야기는 아니고요. 작곡가 김성진씨가 총각 시절 사귀던 여자 친구와의 사연을 토대로 만든 거예요. 당시 여자친구가 결핵에 걸려 요양을 떠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기차역에서 떠나야만 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며 나누던 이별 모습을 생각하며 지었어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내 맘에, 내 몸에 봄 오면"이란 표현은 떠나는 이의 상황을 떠올리면, 시대를 앞서간 표현인 것 같다.
202106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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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시 만날 수 있나
기약도 할 수 없는 이별
그녀의 마지막 남긴 말
내 맘에
내 몸에
봄 오면
후원을 하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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