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는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 19151212 ~ 19980514)가 1969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아일랜드 4위, UK 5위, US 27위, 캐나다 28위 등을 기록했다. UK에선 무려 6번이나 차트에 재진입 했고 2005년 장례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악이라고 한다. JTBC <비긴어게인3>에서 박정현이 불렀고 허니패밀리가 1999년 발표한 남자 이야기에서 멜로디를 사용 했다. 세계적으로 셀 수 없이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고 국내에서도 패티김, 이현 등이 번안해 불렀다.
프랑스 뮤지션인 자크 루브(Jacques Revaux)와 질 띠보(Gilles Thibault)가 만들고 끌로드 프랑소와(Claude François)가 1967년에 발표한 Comme D'habitude를 폴 앵카(Paul Anka)가 영어로 가사를 붙였다. 원래 가사는 일상적 생활로 인해 사랑이 죽은 결혼 생활의 끝을 맞이한 남자의 심경을 노래한 곡으로 폴의 가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 사실상 프랭크의 버전도 번안곡이다.
폴은 1967년경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다 이 곡을 들었다. 그리고 듣자마자 파리로 날아가 저작권을 협의했다. 폴은 2007년 인터뷰에서 “처음 들었을 때 좋지만은 않았지만 뭔가 끌리는 게 있었어요. 그래서 협상하러갔어요. 결과적으로 따로 돈을 주지는 않았지만 저작권은 작곡가에게 모두 주었어요” 라고 말했다.
폴은 뉴욕으로 돌아와 새벽 한 시에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뉴욕에는 비가 오고 있었는데 그 느낌으로 인해 영감을 받았다. 가사를 쓰면서 “프랭크가 부르면 어떻게 말할까?”를 염두에 두고 그가 자주 사용하는 말들을 떠올리며 썼다. 그리고 멜로디도 살짝 바꾸었다. 다 쓰고 나자 새벽 5시가 되었고 폴은 프랭크에게 전화를 걸어 프랭크만을 위한 특별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히트와 상관 없이 시간이 많이 지나 이 곡은 프랭크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프랭크는 이 곡을 지겨워했고 좋아하지 않았다. 프랭크의 딸 낸시 시내트라(Nancy Sinatra)는 2000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빠는 이 곡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싫어했죠. 딱 달라붙어서 벗지 못하는 신발같이 여겼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랭크의 심경을 제대로 대변한 리메이크 버전이 아마도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의 시드 비셔스(Sid Vcious) 버전이 아닐까 싶다. 자기혐오 혹은 셀프 디스의 느낌을 주는 시드의 1977년 버전은 록 음악사에서 중요한 리메이크 곡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 그에 맞는 재밌는 일화는, 트럼프(Donald Trump) US 대통령이 취임식날 이 곡에 맞춰 춤을 추었을 때 낸시가 "이 곡의 첫 줄을 기억하세요"라고 말했던 것이다.
가사는 죽음을 앞 두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는 고백을 담고 있다. 이 곡을 듣고 "My Way"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마지막 절의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조직사회를 다룬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
2021060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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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now the end is near
이제 끝이 가까이 왔어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그렇게 난 마지막 커튼에 직면 했지
My friend I'll say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친구, 분명히 말할게, 내가 확신하는 내 경우들을
I've lived a life that's full
내 삶은 충만했고
I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난 모든 고속도로를 다녔지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하지만 그 보다 훨씬 더 많이 내 길을 갔다는 거야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약간의 후회도 있었어 하지만 말하기에는 너무 적어
I did what I had to do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았지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난 기획된 코스를 계획해 갔고 잘 모르는 길은 천천히 밟아갔어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그리고 이 무엇보다도 난 내 길을 갔어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그래 알다시피 분명 그런 때도 있었어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씹을 수 있는 것보다 지나치게 많이 먹은 적도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하지만 의심스러워도 겪으며
I ate it up and spit it out, I faced it all
삼키고 뱉고 맞섰어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난 똑바로 서서 내 길을 갔어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사랑받고, 웃고 울고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충족하고 잃기도 했지
And now as tears subside, I find it all so amusing
이제 눈물이 진정되고 나니 모두 즐거움인줄 알겠어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내가 한 모든 걸 생각해보니 부끄럽게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Oh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그래 아니야 난 내 길을 갔어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남자가 가진 건 뭘까
If not himself then he has not
자기 자신이 아니라면 없어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자신이 진짜로 느끼는 것을 말하고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비겁하게 말하지 않는 것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기록은 내가 위기에 처했던 순간들을 말하겠지
And did it my way
그래도 난 내 길을 갔어
Yes it was my way
그래 그게 나의 길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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