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는 독일의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자신의 후원자인 안할트 공국의 왕자 레오폴트(Leopold)에게 바친 곡으로 원래는 4곡의 관현악 조곡 중 3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체 서곡-아리아-가보트-부레-지그로 이어지는 5악장에서 ‘아리아’에 해당하는 라장조의 2악장(Orchestral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이다.
19세기 후반 바이올린 연주자 아우구스트 빌헬르미(August Wilhelmj)는 이 곡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만을 위해 편곡했는데, 라장조를 다장조로 바꾸자 바이올린의 맨 윗줄(G선, 가장 낮은 음)로만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서 "G선상의 아리아"라고 이름을 붙였다. ‘아리아’는 이탈리아어로 ‘서정적인 선율’ 혹은 ‘공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영어로 'Air'라고 옮긴다. 'Air'도 ‘공기’뿐 아니라 ‘선율’이란 뜻이 있다.
대중음악계에서 무수히 많은 음악들이 이 멜로디를 차용했다. 영국 록 밴드 프로콜 하럼(Procol Harum)이 1967년 발표한 A Whiter Shade Of Pale, 스위트 박스(Sweet Box)의 1997년 곡인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신혜성의 첫 사람, 김수영의 G선상의 아리아 등이 이 음악을 토대로 만든 것이라 볼 수 있고 UK 아트록 그룹 르네상스(Renaissance)의 보컬 애니 해슬램(Annie Haslam)이 1985년 발표한 <Still Life>는 클래식 곡들을 편곡해 가사를 붙인 것인데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G선상의 아리아에 가사를 붙인 것이다. 잉베이 맘스틴(Yngwie Malmsteen)이 2002 기타 곡으로 커버했다. US 전자음악 작곡가 웬디 칼로스(Wendy Carlos)는 1968년 <Switched-On Bach>란 앨범을 발표하고 무그 신디사이저로 이 곡을 녹음했다.
유희열이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천국>에서 ‘안 생겨요’란 제목의 청취자 사연을 읽을 때 이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 회자되었다. 2003년 문희준이 발표한 G선상의 아리아와는 제목만 같다.
202105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외] -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1700s/1720]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J. S. Bach
[1960s/1967] - A Whiter Shade Of Pale - Procol Harum
[1990s/1997] - Everything's Gonna Be Alright - Sweetbox
후원을 하시려면
'1700s'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rabande - G. F. Handel / 1733 (0) | 2021.06.28 |
---|---|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 W. A. Mozart / 1791 (0) | 2021.05.27 |
Sull'aria...Che Soave zeffiretto - W. A. Mozart / 1786 (0) | 2021.04.03 |
Auld Lang Syne - Robert Burns / 1788 (0) | 2015.12.30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J. S. Bach / 1720 (1) | 201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