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에서 유일하게 멤버 4명 모두가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곡의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은 보컬을 맡은 로저 워터스(Roger Waters)다. 첫 부분에 시작하는 여러 종류의 시계 소리가 아주 유명하다. 원래는 앨범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이 앨범의 엔지니어인 앨런 파슨스(Alan parsons)가 4채널을 테스트하기 위해 녹음한 것이다.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앨런이 여러 군데의 시계 가게에서 녹음한 거예요. 이 곡을 녹음하고 있을 때 앨런이 '야 들어봐, 이거 내가 다 녹음한 거다'라며 들러주었죠. 우린 좋아서 바로 노래에 넣자고 말했어요. 그 부분은 앨런이 혼자 다 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앨런은 언컷과의 인터뷰에서 "시계 하나 하나를 다 다른 테이프에 녹음하고 각가 하나의 트랙에 하나씩을 담아서 울리게 하는게 제 목표였죠"라고 말했다. 곡이 다 끝난 뒤 On The Run의 인스트루멘탈이 나오고 앨범의 다른 수록곡인 Breathe가 다시 흘러나온다. 하지만 가사가 달라 이 곡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사는 로저가 삶에서 더 이상 준비할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지은 것이다. 당시 로저는 막 28살이 되었고 삶의 한 가운데에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였다. 그래서 가사는 삶이 얼마나 빨리 덧없이 흘러가는지를 포착한다.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지나고 늙어서야 그걸 깨닫는다는 내용인데 자신의 나이나 입장에 따라 늦기 전에 빨리 실천하라는 쪽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 같고 어쩔 수 없이 깨닫지 못하고 늙어버린 인간의 삶을 위로하는 쪽으로 해석해도 상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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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Ticking away the moments that make up a dull day
하루를 멍 때리면서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
You fritter and waste the hours in an offhand way
넌 부주의하게 시간을 조금씩 낭비하지
Kicking around on a piece of ground in your home town
고향의 좁은 땅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말이야
Waiting for someone or something to show you the way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방법을 알려주길 기다리면서
Richard Wright
Tired of lying in the sunshine staying home to watch the rain
선탠 하는 것도 비를 보며 집에서 죽 때리는 것도 지겨워
You are young and life is long and there is time to kill today
넌 어리고 삶은 길기만 하니 오늘도 시간을 죽여
And then one day you find ten years have got behind you
그러다보면 어느 날 10년이 지난 걸 알겠지
No one told you when to run, you missed the starting gun
언제 뛰어야 하는지 아무도 말하지 않아, 넌 출발 총소리를 놓친 거야
David Gilmour
And you run and you run to catch up with the sun but it's sinking
그래서 넌 해가 뜨면 따라잡으려고 달리고 또 달려 하지만 가라앉고 있어
Racing around to come up behind you again
달리기 경기는 또 널 제쳐버려
The sun is the same in a relative way but you're older
태양은 상대적으로 똑같지만 넌 늙었어
Shorter of breath and one day closer to death
숨은 더 짧아지고 죽음이 하루 더 가까이 있지
Richard Wright
Every year is getting shorter never seem to find the time
해마다 시간은 짧아져 시간을 절대 찾지 못할 것으로 보여
Plans that either come to naught or half a page of scribbled lines
아무 것도 안 쓰거나 반쯤 휘갈겨 쓴 페이지의 계획
Hanging on in quiet desperation is the English way
조용하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매달리는 게 영국식이야
The time is gone, the song is over thought I'd something more to say
시간은 갔고 노래도 끝났어, 뭔가 더 할 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David Gilmour (Breathe Reprise)
Home, home again, I like to be here when I can
집에, 다시 집에 왔어, 할 수 있을 때 여기 있고 싶어
And when I come home cold and tired
춥고 지쳤을 때 집에 오면
Its good to warm my bones beside the fire
불 옆에서 뼈를 따듯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아
Far away across the field, the tolling of the iron bell calls
들판의 가로질러 저 멀리서 쇠로 된 종소리가 울려
The faithful to their knees to hear the softly spoken magic spell
부드러운 마법의 음성을 듣기 위해 신실한 사람들은 무릎을 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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