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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4

Take On Me - A-ha / 1984

by Rainysunshine 2016.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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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On Me아하(A-ha)1985년 발표한 데뷔 앨범 <Hunting High And Low>에 수록된 곡으로 노르웨이와 미국을 비롯한 27개국에서 1위에 올랐고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에서 2위까지 올랐다. 1998릴 빅 피쉬(Reel Big Fish), 2000A1이, 2018년엔 위저(Weezer)가 커버했다. 국내에선 칵스가 커버했고 로이 킴2011년 발표한 봄봄봄과 표절시비가 일기도 했다

 

Take On Me의 첫 시작은 팀에서 폴 왁타(Pål Waaktaar)매그네 맥스 프루홀멘(Magne Furuholmen)이 결성했던 그룹 브리지스(Bridges)의 곡인 The Juicy Fruit Song에서 시작된다. 이 곡은 Take On Me와는 편곡에서 아주 다른 곡이지만 멜로디적인 면에서 모태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곡은 팀명을 아하로 바꾸고 보컬로 모튼 하킷(Morten Harket)이 들어온 후 만든 데모곡인 Lesson One으로 발전한다. 이 버전은 도입부에 그 유명한 신디사이저의 기본 리프가 장착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983Take On Me가 완성된다.

 

데모곡들을 녹음한 이들은 앨범을 내기 위해 여러 회사들과 접촉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우여곡절끝에 결국 영국에서 새롭게 데모곡들을 녹음하기로 결정하고 존 랫클리프(John Ratcliff)의 스튜디오와 계약한다. 이들의 음악을 들은 테리 슬레이터(Terry Slater)란 매니저를 소개해 주었고 테리가 워너사와 계약할 수 있게 도움을 주면서 조금씩 기회를 얻어간다. 여기서 전자악기 연주에 능한 토니 맨스필드(Tony Mansfield)란 프로듀서를 만나 곡들을 리믹스하고 Take On Me를 영국에서 처음으로 싱글로 내놓았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워너사는 이들의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 위해 곡들을 재녹음하도록 지시했고 이번에는 앨런 타니(Alan Tarney)가 프로듀서로 나서서 MV도 만들고 영국 시장에 재출격 했다. 하지만 영국 워너사의 미약한 마켓팅으로 노르웨이에서만 반응을 얻었을 뿐 이번에도 역시 어느 곳에서도 차트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자 미국에선 이들을 좀 더 공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요 예산을 책정하고 MV를 제작하기로 한다. 그리고 Billie Jean을 만든 감독 스티브 바론(Steve Baron)을 섭외했다. MV가 방영된 지 한 달이 지나자 마침내 곡이 차트에 오르기 시작했고 노르웨이 출신 밴드 최초로 미국 싱글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MV에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연필 스케치 애니메이션 기법이 사용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마이클 패터슨(Michael Patterson)과 캔데이스 레킹어(Candace Reckinger) 부부가 작업한 연필 스케치는 16주에 걸쳐 약 3000 프레임이 완성되었고 이 장면을 실사와 끼워 맞춤으로서 현실과 이상적인 공간의 특수한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촬영지는 영국 킴스 카페라는 곳이고 주인공은 모튼이, 모튼의 상대역은 번티 베일리(Bunty Bailey)가 캐스팅 되었다. 이후 둘은 실제로 몇 년간 연인 관계로 있었다. MTV VMA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선 조용필이 캐스팅 된 맥콜 광고에 이 기법을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가사는 마음 열기를 주저하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다가 갈 테니 용기를 내라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후회하는 게 더 낫다고 설득하고 있다. “I’ll be gone in a day or two”는 실제로 멀리 떠난다거나 죽는 다기 보다는 고백을 받아 주지 않으면 사라져버리겠다는, 다른 여자에게 가버리겠다는 게 아닌가 싶다. MV가 이 가사를 효과적으로 연결시킨 것 같다. “Is it life or just to play my worries away”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자신이 주저하고 있는 이유나 그로 인해 화자의 마음을 배려한 말을 한 게 아닌가 싶다.


201612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We’re talking away

우리의 이야긴 겉돌고 있어

I don’t know what I’m to say I’ll say it anyway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말할게

Today’s another day to find you

오늘 널 다시 보게 되었어

Shying away, I’ll be coming for your love, OK?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마, 네 사랑을 위해 내가 갈게, 괜찮지?

 

Take on me, take me on

날 받아줘

I’ll be gone in a day or two

하루 이틀 뒷면 난 없을 거야

 

So needless to say I’m odds and ends

말 할 나위도 없이 난 쓸 만해

But that’s me stumbling away, slowly learning that life is OK

하지만 우왕좌왕하며 천천히 삶이 괜찮다는 걸 배워 가기도 하지, 그게 나야

Say after me it’s no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날 따라해 봐, 후회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있는 게 더 좋진 않다고

 

Take on me, take me on

날 받아줘

I’ll be gone in a day or two

하루 이틀 뒷면 난 없을 거야

 

Oh the things that you say

네가 말한 거 말이야

Is it life or just to play my worries away

실제 있는 일이야 아니면 단지 내 걱정을 덜어주려고 한 거야?

You’re all the things I’ve got to remember

넌 내가 기억해야 할 모든 것

You’re shying away, I’ll be coming for you anyway

네가 용기를 내고 있으니 암튼 내가 널 위해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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