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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8

Surrender - 칩 트릭 Cheap Trick / 1978

by Rainysunshine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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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nder는 US 록밴드 칩 트릭(Cheap Trick)이 1978년 발매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Heaven Tonight>에 수록한 곡으로 US 62위, 캐나다 79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년 465위, 2010년 471위, 2021년 365위 등에 올랐다. 비스티 보이스(Beastie Boys)는 1992년 발표한 Jimmy James에서 이 곡의 일본 공연 라이브 앨범 <At Budokan> 버전을 샘플링했다.

 

5넥 기타 연주로 유명한 팀의 기타리스트 릭 닐센(Rick Nielsen)이 만들고 톰 베르맨(Tom Werman)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블렌더와의 인터뷰에서 "후렴은 어릴 때 친구들이 자기네들의 엄마, 아빠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걸 듣고 생각나 지었어요. 'I'd meet girls like you'는 셔를즈(The Shirelles)의 Mama Said에 영감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We're all all right!" 부분은 마지막 합창 때 4번 반복되는 곡으로 공연 때 관중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다. 최근의 국내 공연 문화를 규정짓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떼창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칩 트릭은 공연 때마다 이 부분에서 팬들의 떼창을 유도하곤 한다. 은 "이 곡을 처음 만들었을 때 'We're all all right!'은 팀 멤버들이 자신들에게 하는 말로 의도했어요. 하지만 라이브 공연에서 청중들이 이 부분을 강렬히 따라 하는 것을 듣고 우리 세대를 포괄하는 외침이라는 것을 깨달았죠"라고 말했고 "1960년대와 베트남 전쟁, 닉슨(Richard Nixon) US 대통령 등을 이겨내고 우린 여기서 이렇게 살아남아 음악을 즐기고 있잖아요. 모두가 한 목소리로 그 부분을 소리치면 그건 정말 우린 괜찮다는 강한 확신을 주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키스 부분이 나올 때 청중들에게 키스 음반을 던진 적도 있다.

 

이 곡의 가사는 G.I. 세대(The Greatest Generation의 줄임말로 대공황기에 자라 세계 2차 대전을 치룬 세대와 후방에서 그것을 지원한 세대)와 이들의 자식인 베이비 붐 세대의 관계를 묘사한 것으로 1970년대를 보낸 10대들의 송가라 여겨지기도 한다. 10대인 화자가 보기에 부모 세대는 자식들의 섹스를 막고(1절) 왕년에 잘나갔다고 말하며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말하고(2절) 사라져서 찾아보면 어딘가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며 섹스를(3절) 하고 있다. 후렴은 문맥상 부모세대가 자식세대에게 강압적으로 하는 말일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옳으니 그냥 따르기만 하라는 일방적인 주장으로. 하지만 화자가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이상하긴 해도 그렇게 틀린 말은 없으니 어느 정도는 따르라고. 

 

정리하면 1절은 성병에 대한 공포를 조성해 섹스를 막으려는 의도가 있고 2절은 부모세대의 허풍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왕년에 내가 말이지 ~"로 자신의 무용담을 말하는 어른들을 볼 때 다 믿지 않는 것처럼 가사에서도 부모세대가 나라를 위해 일했다고 하지만 화자의 세대는 정말 다 그랬을까 의심한다. 가령 화자는 엄마의 군복무를 의심한다. WAC(Women's Army Corps)는 세계 2차 대전때 활동했던 여성 군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단어가 두번째로 들어간 부분의 원래 가사는 "Now I had heard the WACs were either old maids, dykes or whores"다. 3절에서 '올해의 루저'는 당시 자식들이 부모들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키스 음반은 부모님이 듣는다는 것일 수도 있고, 부모님의 섹스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화자가 크게 틀어놓고 듣는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ther told me, yes, she told me I'd meet girls like you
어머니가 말했어 내가 너같은 여자들을 만날거라고 
She also told me, "Stay away, you'll never know what you'll catch"
또 "(여자애들과 떨어져 지내), 뭐에 걸릴지도 모르잖니?"라고도
Just the other day I heard

바로 며칠 전에 듣기로는

A soldier's falling off some Indonesian junk that's going round
돌아다니는 인도네시아 성병 때문에 한 군인의 음경이 떨어졌데   

 

※ Mommy's alright, Daddy's alright

엄마는 괜찮아, 아빠는 괜찮아

They just seem a little weird
그들은 약간 기묘해 보일 뿐이야
Surrender, surrender, but don't give yourself away
(그들에게 그냥) 항복해 하지만 다 주진 말고 (네 자신을 포기하진 말고)
 
Father says, "Your mother's right, she's really up on things"
아버지가 말씀하셨지 "네 어머니가 옳아, 그녀는 세상 돌아가는 걸 알아"
"Before we married, Mommy served in the WACS in the Philippines"
"결혼하기 전에 네 엄마는 필리핀의 WACS에서 복무했어"라고
Now, I had heard the WACS recruited old maids for the war
난 WACS에서 전쟁에 나갈 늙은 여자들을 뽑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But mommy isn't one of those, I've known her all these years
하지만 엄만 아닐꺼야, 수년동안 내가 보아 온 바로는 
 

  
Whatever happened to all this season's losers of the year?
올해의 낙오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거지?
Ev'ry time I got to thinking, where'd they disappear?
난 그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매번 생각해
When I woke up, Mom and Dad are rolling on the couch
잠에서 깼을 때 엄마, 아빠는 소파에서 뒹굴고 있었어
Rolling numbers, rock and rolling

마리화나를 피며 섹스를 하고 있었지

Got my Kiss records out
난 키스 음반을 꺼냈어   

 

 

Surrender (Mommy's all right)
Surrender (Daddy's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Surrender (Mommy's all right)
Surrender (Daddy's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Surrender (Mommy's all right)
Surrender (Daddy's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Surrender (Bun E.’s all right)
Surrender (Tommy’s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Robin’s all right, Rick’s all right)
Surrender (We’re all all right)
Surrender (We’re all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We’re all all right, We’re all all right)
Surrender (Mommy's all right)
Surrender (Daddy's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Surrender (Mommy's all right)
Surrender (Daddy's all right)
But don't give yourself away
Surr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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